[여의도 사사건건] 국회 정상화 됐지만…‘갈등 불씨’ 여전
입력 2018.11.22 (15:59)
수정 2018.11.22 (18: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정청래 "김성태, 지역구 경쟁자(진성준 서울부시장) 고려해 의도적으로 박원순 때리기"
- 정두언 "박원순, 당내 경선 넘기 힘들어 방향 선회...대통령 입장에선 거슬릴 것"
- 정청래 "이재명, 검찰이 부인 기소하면 당내에서 방향 결정하자는 목소리 터져나올 것"
- 정두언 "이재명, 탄압받는 대권주자로 입장 정리해 대통령과 대립각 세울 수도
- 정청래 "文 지지율 과반 넘어...민주주의는 과반수 의결, 지금도 과반은 대통령 지지"
- 정두언 "文 지지율 하락, 경제 상황 심각...남북관계 나빠지면 30%대까지 떨어질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 2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전 국회의원 / 정두언 전 국회의원
▷김원장 목요일입니다.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두언 안녕하세요.
▷김원장 여야가 진통 끝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죠? 합의했고요. 국회는 정상화됐습니다. 채용 비리 국정조사 민주당이 받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갈등이 깊어졌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갈등이 깊어졌다기보다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뭐 국회 전면 보이콧한다, 올스톱했다. 그래서 며칠 갈까 그랬더니 며칠 지나고 바로 또 합의를 했어요. 그런데 합의한 걸 봤더니 목적지까지 가기는 좀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래서 합의한 거다.
▶정두언 목적지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건 무슨 뜻이죠?
▶정청래 우선은 당장 사립유치원법이라든가 아니면 국정조사라든가 이게 이 양말은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아마 실무 협상을 하면서 깨질 수 있도록 합의한 거 아니냐 할 정도로 너무 부실하게 합의를 했어요. 그리고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민주당, 정의당 등등은 아니, 강원랜드는 당연히 포함되는 거다. 그런데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2005년 1월 1일 이후다. 그러면 권성동, 염동열.. 지금 뭐 강원랜드 현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았다까지 증언을 한 상태인데 그건 빠져버려요, 강원랜드는. 그런데 채용 비리하면 그 상징이 강원랜드거든요. 그런데 그걸 자유한국당은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이나 야당에서는 뭔 소리냐. 강원랜드 안 하고 무슨 국정조사를 하냐, 이렇게 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는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두언 그래도 어쨌든 여당이 이제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양보를 했기 때문에 다시 합의가 가능한 거니까 이제 끝까지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하면 되겠죠.
▷김원장 진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합의는 했는데 합의는 안 된 것 같다고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정두언 얼버무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이번 일은 잘한 것 같아요. 오래 끌지 않고..
▶정청래 그러니까 잘하긴 했는데 얼마 전에 청와대에서 뭐 같이 밥 먹고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꾸렸다 해가지고 대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렸는데 그다음에 실무 협상에서 바로 또 깼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완벽한 합의가 아니에요. 완벽하게 합의를 한다 할지라도 지켜지기가 어려운데.. 그래서 우선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우선 봉합하고 국회를 돌리자. 정상적으로. 거기에 합의한 것 같아요.
▷김원장 어제 합의하는 모습 화면으로 보고 계시고요. 첫 국정조사가 열릴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서 강경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먼저 이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부당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엄격한 기준으로 대하도록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김원장 그래서 이해찬 대표가 이런 국정조사가 말이 되느냐. 강경하게 나오니까 워낙 대쪽 같고 무서운 당대표라 홍영표 원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협상이 안 됐다는 말이 있어요.
▶정두언 그런데 부당한 국정조사라기보다도 원래 순서는 감사원 감사를 하고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습니다. 이제 그 얘기를 사실 하고 싶은데 저렇게 표현한 거고요. 그런데 그게 되게 재미있는 거는 지금 여당이 야당 때도 저렇게 막 우겨가지고 국정조사 하자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저럴 때는 우리가 야당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 그러지 말자,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정청래 그런데 국정조사를 저는 하면 하는 건데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국정조사가 될 리는 저는 없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그 문제를 가지고, 강원랜드 문제를 가지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를 받으면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두언 아니, 가만히 안 있는다고 국민. 국정조사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궁금한 걸 풀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특정인을 위해서 그거를 안 하겠다는 게 말이 돼요?
▶정청래 아니, 그러니까 정두언 의원님 말씀이 원론적으로 맞는데 실제로 그런 압력이 있을 거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서울교통공사만 한다 그러면 박원순 시장을 따르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못 견뎌요.
▷김원장 자, 어쨌든 예산안 통과시키고 하기로 한 겁니까?
▶정청래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산안 통과 시키고 말씀대로라면 박원순 국정조사가 되는지 박원순 플러스 권성동, 염동열 국정조사가 될지는 그때 가 봐야 되겠군요.
▶정두언 그런데, 그런데 저는 여야를 떠나서 의욕이 있으면 다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정청래 저는 거기에 동의를 하고요. 사립유치원 박용진3법도 자유한국당이 계속 딴죽 걸고 몽니를 부리면서 그것도 잘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권성동 그 강원랜드까지 받을지 그거 뭐.. 일단 급한 건 예산안이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일단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9일)> 박원순 시장의 요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병 환자가 아닌 이상 한때는 서민 체험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아직 시기상조는 아닌지. 자기 정치 심하게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도지사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될 겁니다.
▷김원장 그전에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 이야기 들었지만 우리 정치권이 언제부터인가 말 세게 합니다. 거칠죠. 여기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의 의견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두언 저분이 원조인데요.
▷김원장 거친 언사에 대해서.
▶정두언 원조 거친 언사.
▷김원장 그렇게 꼭 안 하셔도.
▶정두언 저도 마찬가지고.
▷김원장 시청자분들도 아실 것 같아요.
▶정청래 저는 옳은 소리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통령병 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자기 정치 한다 그랬는데 박원순 시장을 놓고 대통령병 환자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거고 박원순 시장에게 자기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서 본인도 자기 정치하고 있는 거예요, 김성태 원내대표도.
▶정두언 정치인이 자기 정치하죠.
▶정청래 그렇죠.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제가 그냥 갖는 의심이에요. 팩트는 없어요.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 지역구의 경쟁자가 진성준 정무부 시장이에요. 그래서 혹시 또 과도하게 그런 걸 의식해서 박원순을 때림으로써 자기 경쟁자까지 같이 쌍끌이로 끌어내려는 전략 아니냐, 이런 또 저는 의심도 갖고 있어요.
▷김원장 국정조사하면 김성준 부시장도 불러올 수 있겠네요.
▶정청래 당연히 불러내 오죠.
▷김원장 지금 전반적인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박원순 때리기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그걸 막아야겠다 하다 보니까 국정조사에 대해서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 분석이 얼추 맞습니까?
▶정두언 일부는 맞고요. 또 그런데 지금 또 미묘하게 된 게 박원순 시장이 이제 노조 집회 참석하고 정부 시책하고 안 맞는 거예요. 지금 탄력근로제를 하자는데 노조가 총파업을 한 거잖아요. 박원순 시장이 거기 참석한 것은 정부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운 거나 마찬가지인데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자기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맞아요. 뭐 병까지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칠지 모르지만 저는 김성태 원내대표 말이 또 저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그런데 좋게 봐주면 아니,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는 사람도 있어야 되잖아요. 정부를 예를 들어서 비판하면 탄력근로제를 비판한다고 그래서 모든 여당 인사들이 그냥 담 쌓고 안 가느냐. 누구는 또 가서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고 하는 역할이라면 또 좋은 의미로는 잘 간 거다. 또 이렇게 해석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노총과는 말이 안 통하다고 했는데 물론 박원순 시장이 간 데는 한국노총이었는데... 어쨌든 노동계와 당 안쪽에서는 누군가 대화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정책 연대를 한 데예요.
▷김원장 네. 여권의... 계속 그게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안희정 전 지사가 이제 산 넘어갔고요. 이재명 지사는 매우 힘든 상황이고요.
▶정청래 물 건너갔다, 이렇게 표현하죠. (웃음) 산 넘어갔다가 아니라...
▷김원장 그래서 다음은 이제 박원순의 집중 포화,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김원장 그런 건 아니고요?
▶정두언 당내 경선의 벽을 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친문에서는 박원순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지금 방향을 선회하는 겁니다. 노조 지지라도 받아서 내가 어떻게 당내 경선을 돌파하겠다, 그렇게 선회한 거지 그게 무슨 선의에 의해서 찾아간 것 같지 않고 계산에 의해서 찾아간 거예요.
▶정청래 저는 또 선의로 해석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누가 봐도 대선 주자인데 지지자층을 넓혀가겠다는 행보를 하는 게...
▶정청래 욕먹을 일은 아니죠.
▶정두언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거죠.
▷김원장 그래요?
▶정두언 아, 이제 대통령 신경 안 쓰고... 어차피 안 되니까. 이쪽 쳐다보고 있다가는. 내 길을 가겠다라는 굉장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저는 받아들여요.
▷김원장 아, 그래요?
▶정두언 네
▷김원장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
▶정두언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얘기를 또 건너뛰어서 얘기하면 지사직은 문제가 없거든요, 유지하는 데. 그러니까 이제...
▷김원장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사직 유지하는 데 법적 문제는 없죠.
▶정두언 네. 부인은 뭐 처벌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되지 탄압받는 대권 주자로서 입장을 정리할 것 같아요. 만약에 당에서 출당시킨다. 그러면 이제 오히려 대통령하고 이제 정면으로 뭐 이렇게 완전히 대립각을 세워가지고 공격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당에서는 지금 검찰 수사까지는 지켜보자. 경찰에서 이제 송치됐는데.
▷김원장 만약에 기소되면 당에서 출당을 고민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기소가 되면, 혐의가 나오면.
▶정두언 그러니까 머리가 아프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그때 가서 이걸...
▶정두언 그러니까 코너로 모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생쥐도 코너에 몰리면 물어. 덤비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재명 지사 갈 길은 이제 대통령과 대립하는 수밖에 없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질문 자꾸 드리면 난처하십니까?
▶정청래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어.
▷김원장 제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기소할 때쯤이면 많이 드러날 겁니다. 금방 드러납니다. 지금 12월 초. 중순이면 지금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검찰이 깔 겁니다. 그럼 이제 당은 고민해야 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지사도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해야 하나. 카드를 낼 거라는 말이죠.
▶정청래 당내 이제 국회의원들하고 제가 이 문제를 가지고 통화를 좀 해 봤어요. 해 봤는데 지금 상태에서 상당히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의원들이. 그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검찰이 만약에 기소를 하게 된다. 그러면 당에서 어쨌든 A든, B든 방향을 정하자라는 목소리는 분명히 나오게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가 언제쯤 될지... 제가 보면 아마 1월 달이 될 것 같은데 검찰이 기소를 하게 되면. 그때는 당내에서 이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요. 이재명 지사를 옹호를 하든 아니면 반대를 하든 그런 목소리는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다 참고 있어요,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저도 참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그때 가면 이재명 지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당에서.
▶정청래 그러니까 기소가 되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제 의원들이 판단해서 발언을 시작할 것 같다, 이런 얘기죠.
▷김원장 기소되면 탈당은 해야 합니까?
▶정청래 그건 그때 가서 이제 당에서 이제... 여론을 모아보겠죠.
▶정두언 정청래 의원답지 않게 얼버무리네요.
▶정청래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서 지금 각자 다 지금 말을 아낄 때다, 이렇게 지금 자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건 맞는 것 같아요.
▷김원장 하나같이 말을 아끼세요, 민주당 의원분들이. 자, 이재명 지사 어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다음 아이디 관련해서 자택에서 탈퇴한 걸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녹취/이재명 경기지사>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김원장 선문답 같기도 하고 동문서답 같기도 하고...
▶정두언 저거야말로 동문서답이죠. 내용도 안 좋았고 자세도 안 좋았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입장이 곤혹스럽다는 얘기거든요.
▷김원장 그런데 저 자리가 다른 행사로 가는 자리거든요. 뭐 그것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두하는 것도 아니고...
▶정두언 아니, 그래도 질문을 하면 답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그것도 건들건들...
▶정청래 저 자세 자체로만 본다면 영리한 거예요, 본인이.
▶정두언 미리 준비한 거죠.
▶정청래 왜냐하면 기자들이 질문하는 걸 답변을 하다 보면 앞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재판도 해야 되는데 실수도 하고 꼬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냥 동문서답하는 것이 본인의 전략으로서는 좋은 거죠. 잘하는 거죠, 저거는.
▷김원장 자, 이재명 지사... 저희가 잠시 후에 전문가분들하고 본격적인 이야기할 건데 그전에 이재명 지사가 네티즌들에게도 내 아내가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주세요,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어제도 사례를 하나 올렸어요. 계정 주인이 절대 아내 김혜경 씨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거예요. 아내의 어머니 생일 저녁을 하는데, 가족들끼리. 이때 문제의 그 트위터... HK 김 계정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서 글을 많이 올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니랑 생일잔치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글을 많이 올릴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우리 집사람이, 김혜경 씨가 그 계정주가 아닌 거다라는 뜻인 거죠. 그런데도 네티즌들이 이런 사진을 또 그러자 바로 찾아냈어요. 다음 사진 볼까요? 이거는 또... 본인이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네티즌들은 아니, 본인은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하면서 아내는 식사하면서 어떻게 트위터를 하느냐라고 해명하느냐,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네티즌 수사대가 더 똑똑한 것 같아요. 진짜 수사관들보다. (웃음) 저거는 충분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그리고 또 트윗... 식사하면서도 할 수 있지만 날짜가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날짜가 연월일이 아니라 일월년으로 돼 있다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그거는 원래 시간이 아니라 아카이빙, 캡처를 해서 보관한 시간이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김원장 어제 이정렬 변호사가 그렇게 설명하더군요.
▶정청래 그런 얘기들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트윗이 4만 건 전수조사 했다는 거죠. 그런데 4만건은 저도 트위터를 많이 하는데 혼자 하기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측근들이 했을 거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한 계정을 놓고 여러 명... 여러 명이 했을 수... 했을 수도 있는 거죠.
▷김원장 공유했겠죠.
▶정청래 그런데 한 사람이 몇 년 동안 4만건을 한다. 물리적으로 좀 불가능하다.
▷김원장 이재명 지사 측근이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지사의 책임이죠.
▶정청래 했다면 그럴 수 있죠.
▶정두언 선거 때니까 측근들이 할 수 있죠.
▷김원장 아니, 선거 때 아니어도 그 트위터를 직접 하는 사람도 있고 의원님들 바쁘면 보좌관이 의원님한테 허락 받고 이런 거 올리겠습니다. 이런 사진 올리겠습니다. 할 거 아닙니까?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죠.
▶정청래 선거 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정두언 인터넷 팀이라는 게 따로 있거든요.
▶정청래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김원장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아내가 안 올리고 그러나...
▶정청래 그거는 지금 뭐라고 특정해서 얘기할 수 없죠. 팩트가 지금 나와 있는 걸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으로 얘기하기는 조금 위험한 상황이겠죠.
▷김원장 어제부터 그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4만개를 다 올릴 수 있겠느냐. 저 시간대 본인이 못 올렸으면 측근들이나 보좌관들이 올렸을 텐데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정두언 이 지사 책임이 아니라 경찰에서 그거를 이제 입증을 해 줄 필요가 있죠. 여러 사람이 동원됐다는 거를. 아마 그걸 감춰 놓고 있을지도 모르죠.
▷김원장 경찰이 뭐 아직 밝히지 않은 스모킹건이...
▶정청래 스모킹건이 있다고 주장을 하니까... 저희로서는 모르는 거죠. 그게 뭐가 있는 건지.
▷김원장 아니, 이정렬.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이 있다고. 경찰도 스모킹건이 있다고 하니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지사 책임론이 조금씩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가 야당 시절에 이런 표현을 자주 했는데요. 이건 내가 직을 걸고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사실 이재명 지사가 이제 그런 워딩을 해야 될 때죠. 이게 사실이라고 그러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이것이 어떤 국민에 대한 좀 예의인 것 같아요.
▷김원장 정 의원님이 자꾸 제 눈을 안 마주치시려고 하시는...
▶정청래 아니. 뭔 말하는지 보고 있어요, 안민석 의원이. 안 들려가지고.
▷김원장 안민석 의원... 말 듣고 보니까 그럼 이게 그때 정확하게 사과하고 매듭 지을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기를 놓친 겁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매듭 짓기에는 일이 너무 큰 겁니까?
▶정두언 둘 다 다죠. 일이 크기도 하고 또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사직하고는 상관없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사직을 유지하려면 사과를 하려면 굉장히 힘들어지죠. 그러니까 나중까지 생각해서 저렇게 나오는 걸겁니다. 어쨌든 이 지사가 지금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밀리고 있어요. 경찰에 비해서. 국민들의 여론도 그렇고.
▷김원장 법리적으로는 지사직과 상관이 없는데 이게 공직선거법 상 돈이 관여해야 지사직을 박탈할 수 있는데 그래서 지사직과는 상관없다고 하시는데 만약에 지금 나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사직을 그럼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정두언 계속. 본인이 하겠다면 방법이 없어요.
▷김원장 할 수 있다.
▶정두언 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식물 지사가 될 수 있는데 또 워낙 생명력이 강한 분이라서 어떻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뭐 이렇게 청와대랑 멱살 잡고라도 버틸 수 있다, 그렇게 예상을 하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지사직이 좀 위험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경찰 수사에서 뭔가 밝혀졌는데 경찰에서 밝혀진, 재판에서 밝혀진 내용과 다른 얘기를 예를 들어서 TV 토론을 했다. 그런 경우는 허위 사실 유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서 아마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하태경 의원이 오늘 고발을 또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국회의원들도요 선거 기간에는 지역별로 공개 토론을 많이 하거든요, 지역 방송에서. 그래서 거기에서 말실수해가지고 곤혹을 치르는 사람도 많이 있죠.
▷김원장 그 문제는 잠시 후에 전문가들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밀렸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엊그저께 ... 볼까요? 높았을 때는 65%까지 국민들이 국정 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했는데 지금 52%까지... 이거 리얼미터 거인가요? 아, TBS가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한 겁니다. 신뢰수준이 플러스마이너스 2.5%고요.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이영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20대, 이. 영, 영남. 자, 자영업자. 이 부분은 수긍이 가는 것 같아요.
▶정청래 작명은 잘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이런 거고요. 20대... 물론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죠.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좀 이탈한 건 사실인데 이 이영자라는 말을 할 때보다는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는 또 올라갔어요, 20대 지지율이.
▷김원장 20대 지지율은 약간 올라갔습니다.
▶정청래 약간 올라갔죠.
▷김원장 네
▶정청래 그리고 영남은.
▷김원장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정청래 그건 사실이죠. 그리고 영남 같은 경우는 원래 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그리고 지금 뭐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자영업자들이니까 원래 자영업자들도 좀 안 좋았죠. 그런데 이걸 콕 집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으로서는 뭐 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미평국이 문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뭐죠?
▶정청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들. 이번 지지율도 보세요.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는 2.1%인가 이렇게 나왔어요. 이런 상태로 총선 치를 수 있겠어요?
▷김원장 미평국이 문제다.
▶정두언 본인이 말을 또 하나 만들어 내시는데... 그런데 좀 한가한 얘기 같게 들리는 게, 지금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직진을 하거든요. 돌아서 가야 되는데... 그러면 계속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제 40%대로 내려갈 거고 계속 직진하면 저는 30%대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는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지만. 또 지지율의 너무 일희일비 하는 모습도 저는 좋지 않아요, 보니까. 그래서 지금 52.3% 이렇게 나오는데 이거를 무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처럼 그렇게 언론에서 막 호들갑을 떠는 것도 문제다.
▷김원장 뭐라고 보십니까?
▶정청래 민주주의는요. 과반수 의결이에요. 지금도 과반수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지지율이 그렇다고 제가 취해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지금 지지율이요. 상당히 높은 거예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 때 비교해보면. 그래서 이 정치라는 것도 상대평가를 좀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절대적인 지지율에서 70% 대에서 내려갔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는 것은 저는 뭐 괜찮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마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것처럼 곤두박질 친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잘못됐다 이렇게 봐요.
▷김원장 왜 떨어지고 있다. 중요한 건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 높아요. 높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지금도 높아요, 떨어졌지만. 추세가 중요한데 추세가 계속 밀리고 있단 말이에요. 남북정상회담이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해서 뭔가 좋은 일이 있고 일을 잘 해내면 좀 상승하다고 다시 계속 꺾이는 추세가 있거든요. 왜 떨어진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제가 지지율 분석을 해보니까요. 30~40대 지지율은 굳건합니다. 큰 변동이 없어요. 20대 지지율이 많이 좀 하락을 해서 60대 이후 지지율하고 엇비슷하게 이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봤을 때 문재인 정부의 1년 6개월 한반도 평화 이슈를 가지고 지금 많이 국민들에게 어필을 했는데 20대들은 나의 삶과 한반도 평화가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취직 자리도 없는데. 이래서 20대 지지율이 좀 떨어진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한반도 평화 문제가 내 삶과 관계가 없고 내 취직 자리와 관계가 없냐. 그렇지 않거든요. 평화가 되면 더 커지는 거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거예요.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는 거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아직 20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일단 듭니다.
▶정두언 크게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뭐 누구냐면 강성노조. 그리고 호남 2030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성노조들이 너무나 지나쳐요. 그래갖고 2030들이 아, 우리가 저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구나 이런 인식이 이제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갈라지기 시작한다고 봐요. 경제가 나빠지면서 그게 가속화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경제 이거 상황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거예요.
▶정청래 아, 그런데 민주 노총 강성 노조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거기는 민주당 지지를 하지 않아요. 홍영표 원내 대표 계속 공격하고 그러는데 그거 지지해서 하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에요.
▷김원장 그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어디 찍겠습니까. 민주 노총분들이.
▶정청래 저는 오히려 정의당을 더 지지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아, 뭐.. 정당 투표에서는 그럴 수 있고요. 저 집권 2년차 지난 정부 때는 대통령 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표로 한 번 보겠습니다. 네 보통 노무현 전 대통령 때나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2년차 때 보면 20%에서 30% 낮았습니다. 빨간색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50%대 아주 높았을 때는 60%대까지 간적도 있었거든요. 이거랑 비교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는 분명히 떨어져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수치로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2년차 때까지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했단 말이에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두언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비교하는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지금 대통령이 왜 높은 지지율 유지하냐면 겸손의 리더십에다가 남북관계가 제일 큰 거거든요. 겸손의 리더십은 계속 유지가 되겠지만 남북관계는 이대로갈지 이제 그게 큰 변수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이제 경제상황의 악화가 겹치고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그러면 저는 30대도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정청래 그런데 남북관계라든가 북미관계가 나빠질 것 같지는 않아요.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하는 거 보고 그러면. 그리고 남북 철도 연결 이런 것도 미국이 양해를 하고 있고 그래서 트럼프도 이제 재선 전략도 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2019이에요. 본인이 북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 시간이 많지 않은 거죠. 2020년이면 벌써 이제 경선 들어가야 되니까. 그래서 저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경제도 좀 따라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하청기업이 한 8,000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서 하나하나 숨통이 터지면 저는 경제상황도 좋아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저희가 질문을 이렇게 드릴까요? 한 단어로..
▶정두언 예.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계속 직진하다가는 본인이 막힐 겁니다.
▷김원장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국민의 눈높이보다는 역사의 눈높이가 더 중요하다. 역사의 눈높이에 맞춰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갈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뭡니까?
▶정두언 지금 필요한 거는 여당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두언 "박원순, 당내 경선 넘기 힘들어 방향 선회...대통령 입장에선 거슬릴 것"
- 정청래 "이재명, 검찰이 부인 기소하면 당내에서 방향 결정하자는 목소리 터져나올 것"
- 정두언 "이재명, 탄압받는 대권주자로 입장 정리해 대통령과 대립각 세울 수도
- 정청래 "文 지지율 과반 넘어...민주주의는 과반수 의결, 지금도 과반은 대통령 지지"
- 정두언 "文 지지율 하락, 경제 상황 심각...남북관계 나빠지면 30%대까지 떨어질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 2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전 국회의원 / 정두언 전 국회의원
▷김원장 목요일입니다.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두언 안녕하세요.
▷김원장 여야가 진통 끝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죠? 합의했고요. 국회는 정상화됐습니다. 채용 비리 국정조사 민주당이 받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갈등이 깊어졌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갈등이 깊어졌다기보다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뭐 국회 전면 보이콧한다, 올스톱했다. 그래서 며칠 갈까 그랬더니 며칠 지나고 바로 또 합의를 했어요. 그런데 합의한 걸 봤더니 목적지까지 가기는 좀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래서 합의한 거다.
▶정두언 목적지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건 무슨 뜻이죠?
▶정청래 우선은 당장 사립유치원법이라든가 아니면 국정조사라든가 이게 이 양말은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아마 실무 협상을 하면서 깨질 수 있도록 합의한 거 아니냐 할 정도로 너무 부실하게 합의를 했어요. 그리고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민주당, 정의당 등등은 아니, 강원랜드는 당연히 포함되는 거다. 그런데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2005년 1월 1일 이후다. 그러면 권성동, 염동열.. 지금 뭐 강원랜드 현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았다까지 증언을 한 상태인데 그건 빠져버려요, 강원랜드는. 그런데 채용 비리하면 그 상징이 강원랜드거든요. 그런데 그걸 자유한국당은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이나 야당에서는 뭔 소리냐. 강원랜드 안 하고 무슨 국정조사를 하냐, 이렇게 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는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두언 그래도 어쨌든 여당이 이제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양보를 했기 때문에 다시 합의가 가능한 거니까 이제 끝까지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하면 되겠죠.
▷김원장 진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합의는 했는데 합의는 안 된 것 같다고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정두언 얼버무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이번 일은 잘한 것 같아요. 오래 끌지 않고..
▶정청래 그러니까 잘하긴 했는데 얼마 전에 청와대에서 뭐 같이 밥 먹고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꾸렸다 해가지고 대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렸는데 그다음에 실무 협상에서 바로 또 깼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완벽한 합의가 아니에요. 완벽하게 합의를 한다 할지라도 지켜지기가 어려운데.. 그래서 우선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우선 봉합하고 국회를 돌리자. 정상적으로. 거기에 합의한 것 같아요.
▷김원장 어제 합의하는 모습 화면으로 보고 계시고요. 첫 국정조사가 열릴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서 강경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먼저 이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부당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엄격한 기준으로 대하도록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김원장 그래서 이해찬 대표가 이런 국정조사가 말이 되느냐. 강경하게 나오니까 워낙 대쪽 같고 무서운 당대표라 홍영표 원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협상이 안 됐다는 말이 있어요.
▶정두언 그런데 부당한 국정조사라기보다도 원래 순서는 감사원 감사를 하고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습니다. 이제 그 얘기를 사실 하고 싶은데 저렇게 표현한 거고요. 그런데 그게 되게 재미있는 거는 지금 여당이 야당 때도 저렇게 막 우겨가지고 국정조사 하자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저럴 때는 우리가 야당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 그러지 말자,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정청래 그런데 국정조사를 저는 하면 하는 건데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국정조사가 될 리는 저는 없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그 문제를 가지고, 강원랜드 문제를 가지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를 받으면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두언 아니, 가만히 안 있는다고 국민. 국정조사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궁금한 걸 풀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특정인을 위해서 그거를 안 하겠다는 게 말이 돼요?
▶정청래 아니, 그러니까 정두언 의원님 말씀이 원론적으로 맞는데 실제로 그런 압력이 있을 거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서울교통공사만 한다 그러면 박원순 시장을 따르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못 견뎌요.
▷김원장 자, 어쨌든 예산안 통과시키고 하기로 한 겁니까?
▶정청래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산안 통과 시키고 말씀대로라면 박원순 국정조사가 되는지 박원순 플러스 권성동, 염동열 국정조사가 될지는 그때 가 봐야 되겠군요.
▶정두언 그런데, 그런데 저는 여야를 떠나서 의욕이 있으면 다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정청래 저는 거기에 동의를 하고요. 사립유치원 박용진3법도 자유한국당이 계속 딴죽 걸고 몽니를 부리면서 그것도 잘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권성동 그 강원랜드까지 받을지 그거 뭐.. 일단 급한 건 예산안이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일단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9일)> 박원순 시장의 요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병 환자가 아닌 이상 한때는 서민 체험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아직 시기상조는 아닌지. 자기 정치 심하게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도지사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될 겁니다.
▷김원장 그전에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 이야기 들었지만 우리 정치권이 언제부터인가 말 세게 합니다. 거칠죠. 여기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의 의견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두언 저분이 원조인데요.
▷김원장 거친 언사에 대해서.
▶정두언 원조 거친 언사.
▷김원장 그렇게 꼭 안 하셔도.
▶정두언 저도 마찬가지고.
▷김원장 시청자분들도 아실 것 같아요.
▶정청래 저는 옳은 소리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통령병 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자기 정치 한다 그랬는데 박원순 시장을 놓고 대통령병 환자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거고 박원순 시장에게 자기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서 본인도 자기 정치하고 있는 거예요, 김성태 원내대표도.
▶정두언 정치인이 자기 정치하죠.
▶정청래 그렇죠.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제가 그냥 갖는 의심이에요. 팩트는 없어요.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 지역구의 경쟁자가 진성준 정무부 시장이에요. 그래서 혹시 또 과도하게 그런 걸 의식해서 박원순을 때림으로써 자기 경쟁자까지 같이 쌍끌이로 끌어내려는 전략 아니냐, 이런 또 저는 의심도 갖고 있어요.
▷김원장 국정조사하면 김성준 부시장도 불러올 수 있겠네요.
▶정청래 당연히 불러내 오죠.
▷김원장 지금 전반적인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박원순 때리기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그걸 막아야겠다 하다 보니까 국정조사에 대해서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 분석이 얼추 맞습니까?
▶정두언 일부는 맞고요. 또 그런데 지금 또 미묘하게 된 게 박원순 시장이 이제 노조 집회 참석하고 정부 시책하고 안 맞는 거예요. 지금 탄력근로제를 하자는데 노조가 총파업을 한 거잖아요. 박원순 시장이 거기 참석한 것은 정부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운 거나 마찬가지인데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자기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맞아요. 뭐 병까지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칠지 모르지만 저는 김성태 원내대표 말이 또 저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그런데 좋게 봐주면 아니,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는 사람도 있어야 되잖아요. 정부를 예를 들어서 비판하면 탄력근로제를 비판한다고 그래서 모든 여당 인사들이 그냥 담 쌓고 안 가느냐. 누구는 또 가서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고 하는 역할이라면 또 좋은 의미로는 잘 간 거다. 또 이렇게 해석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노총과는 말이 안 통하다고 했는데 물론 박원순 시장이 간 데는 한국노총이었는데... 어쨌든 노동계와 당 안쪽에서는 누군가 대화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정책 연대를 한 데예요.
▷김원장 네. 여권의... 계속 그게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안희정 전 지사가 이제 산 넘어갔고요. 이재명 지사는 매우 힘든 상황이고요.
▶정청래 물 건너갔다, 이렇게 표현하죠. (웃음) 산 넘어갔다가 아니라...
▷김원장 그래서 다음은 이제 박원순의 집중 포화,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김원장 그런 건 아니고요?
▶정두언 당내 경선의 벽을 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친문에서는 박원순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지금 방향을 선회하는 겁니다. 노조 지지라도 받아서 내가 어떻게 당내 경선을 돌파하겠다, 그렇게 선회한 거지 그게 무슨 선의에 의해서 찾아간 것 같지 않고 계산에 의해서 찾아간 거예요.
▶정청래 저는 또 선의로 해석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누가 봐도 대선 주자인데 지지자층을 넓혀가겠다는 행보를 하는 게...
▶정청래 욕먹을 일은 아니죠.
▶정두언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거죠.
▷김원장 그래요?
▶정두언 아, 이제 대통령 신경 안 쓰고... 어차피 안 되니까. 이쪽 쳐다보고 있다가는. 내 길을 가겠다라는 굉장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저는 받아들여요.
▷김원장 아, 그래요?
▶정두언 네
▷김원장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
▶정두언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얘기를 또 건너뛰어서 얘기하면 지사직은 문제가 없거든요, 유지하는 데. 그러니까 이제...
▷김원장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사직 유지하는 데 법적 문제는 없죠.
▶정두언 네. 부인은 뭐 처벌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되지 탄압받는 대권 주자로서 입장을 정리할 것 같아요. 만약에 당에서 출당시킨다. 그러면 이제 오히려 대통령하고 이제 정면으로 뭐 이렇게 완전히 대립각을 세워가지고 공격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당에서는 지금 검찰 수사까지는 지켜보자. 경찰에서 이제 송치됐는데.
▷김원장 만약에 기소되면 당에서 출당을 고민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기소가 되면, 혐의가 나오면.
▶정두언 그러니까 머리가 아프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그때 가서 이걸...
▶정두언 그러니까 코너로 모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생쥐도 코너에 몰리면 물어. 덤비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재명 지사 갈 길은 이제 대통령과 대립하는 수밖에 없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질문 자꾸 드리면 난처하십니까?
▶정청래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어.
▷김원장 제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기소할 때쯤이면 많이 드러날 겁니다. 금방 드러납니다. 지금 12월 초. 중순이면 지금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검찰이 깔 겁니다. 그럼 이제 당은 고민해야 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지사도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해야 하나. 카드를 낼 거라는 말이죠.
▶정청래 당내 이제 국회의원들하고 제가 이 문제를 가지고 통화를 좀 해 봤어요. 해 봤는데 지금 상태에서 상당히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의원들이. 그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검찰이 만약에 기소를 하게 된다. 그러면 당에서 어쨌든 A든, B든 방향을 정하자라는 목소리는 분명히 나오게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가 언제쯤 될지... 제가 보면 아마 1월 달이 될 것 같은데 검찰이 기소를 하게 되면. 그때는 당내에서 이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요. 이재명 지사를 옹호를 하든 아니면 반대를 하든 그런 목소리는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다 참고 있어요,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저도 참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그때 가면 이재명 지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당에서.
▶정청래 그러니까 기소가 되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제 의원들이 판단해서 발언을 시작할 것 같다, 이런 얘기죠.
▷김원장 기소되면 탈당은 해야 합니까?
▶정청래 그건 그때 가서 이제 당에서 이제... 여론을 모아보겠죠.
▶정두언 정청래 의원답지 않게 얼버무리네요.
▶정청래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서 지금 각자 다 지금 말을 아낄 때다, 이렇게 지금 자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건 맞는 것 같아요.
▷김원장 하나같이 말을 아끼세요, 민주당 의원분들이. 자, 이재명 지사 어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다음 아이디 관련해서 자택에서 탈퇴한 걸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녹취/이재명 경기지사>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김원장 선문답 같기도 하고 동문서답 같기도 하고...
▶정두언 저거야말로 동문서답이죠. 내용도 안 좋았고 자세도 안 좋았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입장이 곤혹스럽다는 얘기거든요.
▷김원장 그런데 저 자리가 다른 행사로 가는 자리거든요. 뭐 그것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두하는 것도 아니고...
▶정두언 아니, 그래도 질문을 하면 답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그것도 건들건들...
▶정청래 저 자세 자체로만 본다면 영리한 거예요, 본인이.
▶정두언 미리 준비한 거죠.
▶정청래 왜냐하면 기자들이 질문하는 걸 답변을 하다 보면 앞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재판도 해야 되는데 실수도 하고 꼬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냥 동문서답하는 것이 본인의 전략으로서는 좋은 거죠. 잘하는 거죠, 저거는.
▷김원장 자, 이재명 지사... 저희가 잠시 후에 전문가분들하고 본격적인 이야기할 건데 그전에 이재명 지사가 네티즌들에게도 내 아내가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주세요,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어제도 사례를 하나 올렸어요. 계정 주인이 절대 아내 김혜경 씨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거예요. 아내의 어머니 생일 저녁을 하는데, 가족들끼리. 이때 문제의 그 트위터... HK 김 계정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서 글을 많이 올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니랑 생일잔치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글을 많이 올릴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우리 집사람이, 김혜경 씨가 그 계정주가 아닌 거다라는 뜻인 거죠. 그런데도 네티즌들이 이런 사진을 또 그러자 바로 찾아냈어요. 다음 사진 볼까요? 이거는 또... 본인이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네티즌들은 아니, 본인은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하면서 아내는 식사하면서 어떻게 트위터를 하느냐라고 해명하느냐,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네티즌 수사대가 더 똑똑한 것 같아요. 진짜 수사관들보다. (웃음) 저거는 충분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그리고 또 트윗... 식사하면서도 할 수 있지만 날짜가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날짜가 연월일이 아니라 일월년으로 돼 있다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그거는 원래 시간이 아니라 아카이빙, 캡처를 해서 보관한 시간이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김원장 어제 이정렬 변호사가 그렇게 설명하더군요.
▶정청래 그런 얘기들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트윗이 4만 건 전수조사 했다는 거죠. 그런데 4만건은 저도 트위터를 많이 하는데 혼자 하기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측근들이 했을 거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한 계정을 놓고 여러 명... 여러 명이 했을 수... 했을 수도 있는 거죠.
▷김원장 공유했겠죠.
▶정청래 그런데 한 사람이 몇 년 동안 4만건을 한다. 물리적으로 좀 불가능하다.
▷김원장 이재명 지사 측근이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지사의 책임이죠.
▶정청래 했다면 그럴 수 있죠.
▶정두언 선거 때니까 측근들이 할 수 있죠.
▷김원장 아니, 선거 때 아니어도 그 트위터를 직접 하는 사람도 있고 의원님들 바쁘면 보좌관이 의원님한테 허락 받고 이런 거 올리겠습니다. 이런 사진 올리겠습니다. 할 거 아닙니까?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죠.
▶정청래 선거 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정두언 인터넷 팀이라는 게 따로 있거든요.
▶정청래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김원장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아내가 안 올리고 그러나...
▶정청래 그거는 지금 뭐라고 특정해서 얘기할 수 없죠. 팩트가 지금 나와 있는 걸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으로 얘기하기는 조금 위험한 상황이겠죠.
▷김원장 어제부터 그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4만개를 다 올릴 수 있겠느냐. 저 시간대 본인이 못 올렸으면 측근들이나 보좌관들이 올렸을 텐데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정두언 이 지사 책임이 아니라 경찰에서 그거를 이제 입증을 해 줄 필요가 있죠. 여러 사람이 동원됐다는 거를. 아마 그걸 감춰 놓고 있을지도 모르죠.
▷김원장 경찰이 뭐 아직 밝히지 않은 스모킹건이...
▶정청래 스모킹건이 있다고 주장을 하니까... 저희로서는 모르는 거죠. 그게 뭐가 있는 건지.
▷김원장 아니, 이정렬.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이 있다고. 경찰도 스모킹건이 있다고 하니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지사 책임론이 조금씩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가 야당 시절에 이런 표현을 자주 했는데요. 이건 내가 직을 걸고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사실 이재명 지사가 이제 그런 워딩을 해야 될 때죠. 이게 사실이라고 그러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이것이 어떤 국민에 대한 좀 예의인 것 같아요.
▷김원장 정 의원님이 자꾸 제 눈을 안 마주치시려고 하시는...
▶정청래 아니. 뭔 말하는지 보고 있어요, 안민석 의원이. 안 들려가지고.
▷김원장 안민석 의원... 말 듣고 보니까 그럼 이게 그때 정확하게 사과하고 매듭 지을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기를 놓친 겁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매듭 짓기에는 일이 너무 큰 겁니까?
▶정두언 둘 다 다죠. 일이 크기도 하고 또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사직하고는 상관없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사직을 유지하려면 사과를 하려면 굉장히 힘들어지죠. 그러니까 나중까지 생각해서 저렇게 나오는 걸겁니다. 어쨌든 이 지사가 지금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밀리고 있어요. 경찰에 비해서. 국민들의 여론도 그렇고.
▷김원장 법리적으로는 지사직과 상관이 없는데 이게 공직선거법 상 돈이 관여해야 지사직을 박탈할 수 있는데 그래서 지사직과는 상관없다고 하시는데 만약에 지금 나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사직을 그럼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정두언 계속. 본인이 하겠다면 방법이 없어요.
▷김원장 할 수 있다.
▶정두언 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식물 지사가 될 수 있는데 또 워낙 생명력이 강한 분이라서 어떻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뭐 이렇게 청와대랑 멱살 잡고라도 버틸 수 있다, 그렇게 예상을 하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지사직이 좀 위험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경찰 수사에서 뭔가 밝혀졌는데 경찰에서 밝혀진, 재판에서 밝혀진 내용과 다른 얘기를 예를 들어서 TV 토론을 했다. 그런 경우는 허위 사실 유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서 아마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하태경 의원이 오늘 고발을 또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국회의원들도요 선거 기간에는 지역별로 공개 토론을 많이 하거든요, 지역 방송에서. 그래서 거기에서 말실수해가지고 곤혹을 치르는 사람도 많이 있죠.
▷김원장 그 문제는 잠시 후에 전문가들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밀렸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엊그저께 ... 볼까요? 높았을 때는 65%까지 국민들이 국정 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했는데 지금 52%까지... 이거 리얼미터 거인가요? 아, TBS가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한 겁니다. 신뢰수준이 플러스마이너스 2.5%고요.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이영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20대, 이. 영, 영남. 자, 자영업자. 이 부분은 수긍이 가는 것 같아요.
▶정청래 작명은 잘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이런 거고요. 20대... 물론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죠.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좀 이탈한 건 사실인데 이 이영자라는 말을 할 때보다는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는 또 올라갔어요, 20대 지지율이.
▷김원장 20대 지지율은 약간 올라갔습니다.
▶정청래 약간 올라갔죠.
▷김원장 네
▶정청래 그리고 영남은.
▷김원장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정청래 그건 사실이죠. 그리고 영남 같은 경우는 원래 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그리고 지금 뭐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자영업자들이니까 원래 자영업자들도 좀 안 좋았죠. 그런데 이걸 콕 집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으로서는 뭐 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미평국이 문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뭐죠?
▶정청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들. 이번 지지율도 보세요.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는 2.1%인가 이렇게 나왔어요. 이런 상태로 총선 치를 수 있겠어요?
▷김원장 미평국이 문제다.
▶정두언 본인이 말을 또 하나 만들어 내시는데... 그런데 좀 한가한 얘기 같게 들리는 게, 지금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직진을 하거든요. 돌아서 가야 되는데... 그러면 계속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제 40%대로 내려갈 거고 계속 직진하면 저는 30%대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는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지만. 또 지지율의 너무 일희일비 하는 모습도 저는 좋지 않아요, 보니까. 그래서 지금 52.3% 이렇게 나오는데 이거를 무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처럼 그렇게 언론에서 막 호들갑을 떠는 것도 문제다.
▷김원장 뭐라고 보십니까?
▶정청래 민주주의는요. 과반수 의결이에요. 지금도 과반수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지지율이 그렇다고 제가 취해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지금 지지율이요. 상당히 높은 거예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 때 비교해보면. 그래서 이 정치라는 것도 상대평가를 좀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절대적인 지지율에서 70% 대에서 내려갔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는 것은 저는 뭐 괜찮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마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것처럼 곤두박질 친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잘못됐다 이렇게 봐요.
▷김원장 왜 떨어지고 있다. 중요한 건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 높아요. 높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지금도 높아요, 떨어졌지만. 추세가 중요한데 추세가 계속 밀리고 있단 말이에요. 남북정상회담이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해서 뭔가 좋은 일이 있고 일을 잘 해내면 좀 상승하다고 다시 계속 꺾이는 추세가 있거든요. 왜 떨어진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제가 지지율 분석을 해보니까요. 30~40대 지지율은 굳건합니다. 큰 변동이 없어요. 20대 지지율이 많이 좀 하락을 해서 60대 이후 지지율하고 엇비슷하게 이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봤을 때 문재인 정부의 1년 6개월 한반도 평화 이슈를 가지고 지금 많이 국민들에게 어필을 했는데 20대들은 나의 삶과 한반도 평화가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취직 자리도 없는데. 이래서 20대 지지율이 좀 떨어진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한반도 평화 문제가 내 삶과 관계가 없고 내 취직 자리와 관계가 없냐. 그렇지 않거든요. 평화가 되면 더 커지는 거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거예요.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는 거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아직 20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일단 듭니다.
▶정두언 크게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뭐 누구냐면 강성노조. 그리고 호남 2030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성노조들이 너무나 지나쳐요. 그래갖고 2030들이 아, 우리가 저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구나 이런 인식이 이제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갈라지기 시작한다고 봐요. 경제가 나빠지면서 그게 가속화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경제 이거 상황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거예요.
▶정청래 아, 그런데 민주 노총 강성 노조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거기는 민주당 지지를 하지 않아요. 홍영표 원내 대표 계속 공격하고 그러는데 그거 지지해서 하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에요.
▷김원장 그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어디 찍겠습니까. 민주 노총분들이.
▶정청래 저는 오히려 정의당을 더 지지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아, 뭐.. 정당 투표에서는 그럴 수 있고요. 저 집권 2년차 지난 정부 때는 대통령 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표로 한 번 보겠습니다. 네 보통 노무현 전 대통령 때나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2년차 때 보면 20%에서 30% 낮았습니다. 빨간색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50%대 아주 높았을 때는 60%대까지 간적도 있었거든요. 이거랑 비교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는 분명히 떨어져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수치로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2년차 때까지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했단 말이에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두언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비교하는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지금 대통령이 왜 높은 지지율 유지하냐면 겸손의 리더십에다가 남북관계가 제일 큰 거거든요. 겸손의 리더십은 계속 유지가 되겠지만 남북관계는 이대로갈지 이제 그게 큰 변수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이제 경제상황의 악화가 겹치고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그러면 저는 30대도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정청래 그런데 남북관계라든가 북미관계가 나빠질 것 같지는 않아요.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하는 거 보고 그러면. 그리고 남북 철도 연결 이런 것도 미국이 양해를 하고 있고 그래서 트럼프도 이제 재선 전략도 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2019이에요. 본인이 북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 시간이 많지 않은 거죠. 2020년이면 벌써 이제 경선 들어가야 되니까. 그래서 저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경제도 좀 따라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하청기업이 한 8,000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서 하나하나 숨통이 터지면 저는 경제상황도 좋아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저희가 질문을 이렇게 드릴까요? 한 단어로..
▶정두언 예.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계속 직진하다가는 본인이 막힐 겁니다.
▷김원장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국민의 눈높이보다는 역사의 눈높이가 더 중요하다. 역사의 눈높이에 맞춰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갈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뭡니까?
▶정두언 지금 필요한 거는 여당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의도 사사건건] 국회 정상화 됐지만…‘갈등 불씨’ 여전
-
- 입력 2018-11-22 16:01:39
- 수정2018-11-22 18:14:39

- 정청래 "김성태, 지역구 경쟁자(진성준 서울부시장) 고려해 의도적으로 박원순 때리기"
- 정두언 "박원순, 당내 경선 넘기 힘들어 방향 선회...대통령 입장에선 거슬릴 것"
- 정청래 "이재명, 검찰이 부인 기소하면 당내에서 방향 결정하자는 목소리 터져나올 것"
- 정두언 "이재명, 탄압받는 대권주자로 입장 정리해 대통령과 대립각 세울 수도
- 정청래 "文 지지율 과반 넘어...민주주의는 과반수 의결, 지금도 과반은 대통령 지지"
- 정두언 "文 지지율 하락, 경제 상황 심각...남북관계 나빠지면 30%대까지 떨어질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 2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전 국회의원 / 정두언 전 국회의원
▷김원장 목요일입니다.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두언 안녕하세요.
▷김원장 여야가 진통 끝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죠? 합의했고요. 국회는 정상화됐습니다. 채용 비리 국정조사 민주당이 받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갈등이 깊어졌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갈등이 깊어졌다기보다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뭐 국회 전면 보이콧한다, 올스톱했다. 그래서 며칠 갈까 그랬더니 며칠 지나고 바로 또 합의를 했어요. 그런데 합의한 걸 봤더니 목적지까지 가기는 좀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래서 합의한 거다.
▶정두언 목적지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건 무슨 뜻이죠?
▶정청래 우선은 당장 사립유치원법이라든가 아니면 국정조사라든가 이게 이 양말은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아마 실무 협상을 하면서 깨질 수 있도록 합의한 거 아니냐 할 정도로 너무 부실하게 합의를 했어요. 그리고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민주당, 정의당 등등은 아니, 강원랜드는 당연히 포함되는 거다. 그런데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2005년 1월 1일 이후다. 그러면 권성동, 염동열.. 지금 뭐 강원랜드 현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았다까지 증언을 한 상태인데 그건 빠져버려요, 강원랜드는. 그런데 채용 비리하면 그 상징이 강원랜드거든요. 그런데 그걸 자유한국당은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이나 야당에서는 뭔 소리냐. 강원랜드 안 하고 무슨 국정조사를 하냐, 이렇게 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는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두언 그래도 어쨌든 여당이 이제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양보를 했기 때문에 다시 합의가 가능한 거니까 이제 끝까지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하면 되겠죠.
▷김원장 진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합의는 했는데 합의는 안 된 것 같다고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정두언 얼버무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이번 일은 잘한 것 같아요. 오래 끌지 않고..
▶정청래 그러니까 잘하긴 했는데 얼마 전에 청와대에서 뭐 같이 밥 먹고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꾸렸다 해가지고 대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렸는데 그다음에 실무 협상에서 바로 또 깼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완벽한 합의가 아니에요. 완벽하게 합의를 한다 할지라도 지켜지기가 어려운데.. 그래서 우선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우선 봉합하고 국회를 돌리자. 정상적으로. 거기에 합의한 것 같아요.
▷김원장 어제 합의하는 모습 화면으로 보고 계시고요. 첫 국정조사가 열릴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서 강경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먼저 이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부당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엄격한 기준으로 대하도록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김원장 그래서 이해찬 대표가 이런 국정조사가 말이 되느냐. 강경하게 나오니까 워낙 대쪽 같고 무서운 당대표라 홍영표 원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협상이 안 됐다는 말이 있어요.
▶정두언 그런데 부당한 국정조사라기보다도 원래 순서는 감사원 감사를 하고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습니다. 이제 그 얘기를 사실 하고 싶은데 저렇게 표현한 거고요. 그런데 그게 되게 재미있는 거는 지금 여당이 야당 때도 저렇게 막 우겨가지고 국정조사 하자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저럴 때는 우리가 야당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 그러지 말자,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정청래 그런데 국정조사를 저는 하면 하는 건데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국정조사가 될 리는 저는 없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그 문제를 가지고, 강원랜드 문제를 가지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를 받으면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두언 아니, 가만히 안 있는다고 국민. 국정조사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궁금한 걸 풀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특정인을 위해서 그거를 안 하겠다는 게 말이 돼요?
▶정청래 아니, 그러니까 정두언 의원님 말씀이 원론적으로 맞는데 실제로 그런 압력이 있을 거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서울교통공사만 한다 그러면 박원순 시장을 따르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못 견뎌요.
▷김원장 자, 어쨌든 예산안 통과시키고 하기로 한 겁니까?
▶정청래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산안 통과 시키고 말씀대로라면 박원순 국정조사가 되는지 박원순 플러스 권성동, 염동열 국정조사가 될지는 그때 가 봐야 되겠군요.
▶정두언 그런데, 그런데 저는 여야를 떠나서 의욕이 있으면 다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정청래 저는 거기에 동의를 하고요. 사립유치원 박용진3법도 자유한국당이 계속 딴죽 걸고 몽니를 부리면서 그것도 잘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권성동 그 강원랜드까지 받을지 그거 뭐.. 일단 급한 건 예산안이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일단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9일)> 박원순 시장의 요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병 환자가 아닌 이상 한때는 서민 체험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아직 시기상조는 아닌지. 자기 정치 심하게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도지사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될 겁니다.
▷김원장 그전에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 이야기 들었지만 우리 정치권이 언제부터인가 말 세게 합니다. 거칠죠. 여기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의 의견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두언 저분이 원조인데요.
▷김원장 거친 언사에 대해서.
▶정두언 원조 거친 언사.
▷김원장 그렇게 꼭 안 하셔도.
▶정두언 저도 마찬가지고.
▷김원장 시청자분들도 아실 것 같아요.
▶정청래 저는 옳은 소리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통령병 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자기 정치 한다 그랬는데 박원순 시장을 놓고 대통령병 환자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거고 박원순 시장에게 자기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서 본인도 자기 정치하고 있는 거예요, 김성태 원내대표도.
▶정두언 정치인이 자기 정치하죠.
▶정청래 그렇죠.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제가 그냥 갖는 의심이에요. 팩트는 없어요.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 지역구의 경쟁자가 진성준 정무부 시장이에요. 그래서 혹시 또 과도하게 그런 걸 의식해서 박원순을 때림으로써 자기 경쟁자까지 같이 쌍끌이로 끌어내려는 전략 아니냐, 이런 또 저는 의심도 갖고 있어요.
▷김원장 국정조사하면 김성준 부시장도 불러올 수 있겠네요.
▶정청래 당연히 불러내 오죠.
▷김원장 지금 전반적인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박원순 때리기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그걸 막아야겠다 하다 보니까 국정조사에 대해서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 분석이 얼추 맞습니까?
▶정두언 일부는 맞고요. 또 그런데 지금 또 미묘하게 된 게 박원순 시장이 이제 노조 집회 참석하고 정부 시책하고 안 맞는 거예요. 지금 탄력근로제를 하자는데 노조가 총파업을 한 거잖아요. 박원순 시장이 거기 참석한 것은 정부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운 거나 마찬가지인데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자기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맞아요. 뭐 병까지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칠지 모르지만 저는 김성태 원내대표 말이 또 저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그런데 좋게 봐주면 아니,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는 사람도 있어야 되잖아요. 정부를 예를 들어서 비판하면 탄력근로제를 비판한다고 그래서 모든 여당 인사들이 그냥 담 쌓고 안 가느냐. 누구는 또 가서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고 하는 역할이라면 또 좋은 의미로는 잘 간 거다. 또 이렇게 해석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노총과는 말이 안 통하다고 했는데 물론 박원순 시장이 간 데는 한국노총이었는데... 어쨌든 노동계와 당 안쪽에서는 누군가 대화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정책 연대를 한 데예요.
▷김원장 네. 여권의... 계속 그게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안희정 전 지사가 이제 산 넘어갔고요. 이재명 지사는 매우 힘든 상황이고요.
▶정청래 물 건너갔다, 이렇게 표현하죠. (웃음) 산 넘어갔다가 아니라...
▷김원장 그래서 다음은 이제 박원순의 집중 포화,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김원장 그런 건 아니고요?
▶정두언 당내 경선의 벽을 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친문에서는 박원순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지금 방향을 선회하는 겁니다. 노조 지지라도 받아서 내가 어떻게 당내 경선을 돌파하겠다, 그렇게 선회한 거지 그게 무슨 선의에 의해서 찾아간 것 같지 않고 계산에 의해서 찾아간 거예요.
▶정청래 저는 또 선의로 해석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누가 봐도 대선 주자인데 지지자층을 넓혀가겠다는 행보를 하는 게...
▶정청래 욕먹을 일은 아니죠.
▶정두언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거죠.
▷김원장 그래요?
▶정두언 아, 이제 대통령 신경 안 쓰고... 어차피 안 되니까. 이쪽 쳐다보고 있다가는. 내 길을 가겠다라는 굉장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저는 받아들여요.
▷김원장 아, 그래요?
▶정두언 네
▷김원장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
▶정두언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얘기를 또 건너뛰어서 얘기하면 지사직은 문제가 없거든요, 유지하는 데. 그러니까 이제...
▷김원장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사직 유지하는 데 법적 문제는 없죠.
▶정두언 네. 부인은 뭐 처벌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되지 탄압받는 대권 주자로서 입장을 정리할 것 같아요. 만약에 당에서 출당시킨다. 그러면 이제 오히려 대통령하고 이제 정면으로 뭐 이렇게 완전히 대립각을 세워가지고 공격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당에서는 지금 검찰 수사까지는 지켜보자. 경찰에서 이제 송치됐는데.
▷김원장 만약에 기소되면 당에서 출당을 고민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기소가 되면, 혐의가 나오면.
▶정두언 그러니까 머리가 아프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그때 가서 이걸...
▶정두언 그러니까 코너로 모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생쥐도 코너에 몰리면 물어. 덤비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재명 지사 갈 길은 이제 대통령과 대립하는 수밖에 없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질문 자꾸 드리면 난처하십니까?
▶정청래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어.
▷김원장 제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기소할 때쯤이면 많이 드러날 겁니다. 금방 드러납니다. 지금 12월 초. 중순이면 지금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검찰이 깔 겁니다. 그럼 이제 당은 고민해야 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지사도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해야 하나. 카드를 낼 거라는 말이죠.
▶정청래 당내 이제 국회의원들하고 제가 이 문제를 가지고 통화를 좀 해 봤어요. 해 봤는데 지금 상태에서 상당히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의원들이. 그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검찰이 만약에 기소를 하게 된다. 그러면 당에서 어쨌든 A든, B든 방향을 정하자라는 목소리는 분명히 나오게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가 언제쯤 될지... 제가 보면 아마 1월 달이 될 것 같은데 검찰이 기소를 하게 되면. 그때는 당내에서 이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요. 이재명 지사를 옹호를 하든 아니면 반대를 하든 그런 목소리는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다 참고 있어요,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저도 참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그때 가면 이재명 지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당에서.
▶정청래 그러니까 기소가 되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제 의원들이 판단해서 발언을 시작할 것 같다, 이런 얘기죠.
▷김원장 기소되면 탈당은 해야 합니까?
▶정청래 그건 그때 가서 이제 당에서 이제... 여론을 모아보겠죠.
▶정두언 정청래 의원답지 않게 얼버무리네요.
▶정청래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서 지금 각자 다 지금 말을 아낄 때다, 이렇게 지금 자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건 맞는 것 같아요.
▷김원장 하나같이 말을 아끼세요, 민주당 의원분들이. 자, 이재명 지사 어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다음 아이디 관련해서 자택에서 탈퇴한 걸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녹취/이재명 경기지사>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김원장 선문답 같기도 하고 동문서답 같기도 하고...
▶정두언 저거야말로 동문서답이죠. 내용도 안 좋았고 자세도 안 좋았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입장이 곤혹스럽다는 얘기거든요.
▷김원장 그런데 저 자리가 다른 행사로 가는 자리거든요. 뭐 그것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두하는 것도 아니고...
▶정두언 아니, 그래도 질문을 하면 답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그것도 건들건들...
▶정청래 저 자세 자체로만 본다면 영리한 거예요, 본인이.
▶정두언 미리 준비한 거죠.
▶정청래 왜냐하면 기자들이 질문하는 걸 답변을 하다 보면 앞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재판도 해야 되는데 실수도 하고 꼬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냥 동문서답하는 것이 본인의 전략으로서는 좋은 거죠. 잘하는 거죠, 저거는.
▷김원장 자, 이재명 지사... 저희가 잠시 후에 전문가분들하고 본격적인 이야기할 건데 그전에 이재명 지사가 네티즌들에게도 내 아내가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주세요,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어제도 사례를 하나 올렸어요. 계정 주인이 절대 아내 김혜경 씨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거예요. 아내의 어머니 생일 저녁을 하는데, 가족들끼리. 이때 문제의 그 트위터... HK 김 계정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서 글을 많이 올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니랑 생일잔치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글을 많이 올릴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우리 집사람이, 김혜경 씨가 그 계정주가 아닌 거다라는 뜻인 거죠. 그런데도 네티즌들이 이런 사진을 또 그러자 바로 찾아냈어요. 다음 사진 볼까요? 이거는 또... 본인이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네티즌들은 아니, 본인은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하면서 아내는 식사하면서 어떻게 트위터를 하느냐라고 해명하느냐,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네티즌 수사대가 더 똑똑한 것 같아요. 진짜 수사관들보다. (웃음) 저거는 충분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그리고 또 트윗... 식사하면서도 할 수 있지만 날짜가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날짜가 연월일이 아니라 일월년으로 돼 있다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그거는 원래 시간이 아니라 아카이빙, 캡처를 해서 보관한 시간이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김원장 어제 이정렬 변호사가 그렇게 설명하더군요.
▶정청래 그런 얘기들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트윗이 4만 건 전수조사 했다는 거죠. 그런데 4만건은 저도 트위터를 많이 하는데 혼자 하기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측근들이 했을 거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한 계정을 놓고 여러 명... 여러 명이 했을 수... 했을 수도 있는 거죠.
▷김원장 공유했겠죠.
▶정청래 그런데 한 사람이 몇 년 동안 4만건을 한다. 물리적으로 좀 불가능하다.
▷김원장 이재명 지사 측근이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지사의 책임이죠.
▶정청래 했다면 그럴 수 있죠.
▶정두언 선거 때니까 측근들이 할 수 있죠.
▷김원장 아니, 선거 때 아니어도 그 트위터를 직접 하는 사람도 있고 의원님들 바쁘면 보좌관이 의원님한테 허락 받고 이런 거 올리겠습니다. 이런 사진 올리겠습니다. 할 거 아닙니까?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죠.
▶정청래 선거 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정두언 인터넷 팀이라는 게 따로 있거든요.
▶정청래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김원장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아내가 안 올리고 그러나...
▶정청래 그거는 지금 뭐라고 특정해서 얘기할 수 없죠. 팩트가 지금 나와 있는 걸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으로 얘기하기는 조금 위험한 상황이겠죠.
▷김원장 어제부터 그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4만개를 다 올릴 수 있겠느냐. 저 시간대 본인이 못 올렸으면 측근들이나 보좌관들이 올렸을 텐데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정두언 이 지사 책임이 아니라 경찰에서 그거를 이제 입증을 해 줄 필요가 있죠. 여러 사람이 동원됐다는 거를. 아마 그걸 감춰 놓고 있을지도 모르죠.
▷김원장 경찰이 뭐 아직 밝히지 않은 스모킹건이...
▶정청래 스모킹건이 있다고 주장을 하니까... 저희로서는 모르는 거죠. 그게 뭐가 있는 건지.
▷김원장 아니, 이정렬.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이 있다고. 경찰도 스모킹건이 있다고 하니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지사 책임론이 조금씩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가 야당 시절에 이런 표현을 자주 했는데요. 이건 내가 직을 걸고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사실 이재명 지사가 이제 그런 워딩을 해야 될 때죠. 이게 사실이라고 그러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이것이 어떤 국민에 대한 좀 예의인 것 같아요.
▷김원장 정 의원님이 자꾸 제 눈을 안 마주치시려고 하시는...
▶정청래 아니. 뭔 말하는지 보고 있어요, 안민석 의원이. 안 들려가지고.
▷김원장 안민석 의원... 말 듣고 보니까 그럼 이게 그때 정확하게 사과하고 매듭 지을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기를 놓친 겁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매듭 짓기에는 일이 너무 큰 겁니까?
▶정두언 둘 다 다죠. 일이 크기도 하고 또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사직하고는 상관없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사직을 유지하려면 사과를 하려면 굉장히 힘들어지죠. 그러니까 나중까지 생각해서 저렇게 나오는 걸겁니다. 어쨌든 이 지사가 지금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밀리고 있어요. 경찰에 비해서. 국민들의 여론도 그렇고.
▷김원장 법리적으로는 지사직과 상관이 없는데 이게 공직선거법 상 돈이 관여해야 지사직을 박탈할 수 있는데 그래서 지사직과는 상관없다고 하시는데 만약에 지금 나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사직을 그럼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정두언 계속. 본인이 하겠다면 방법이 없어요.
▷김원장 할 수 있다.
▶정두언 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식물 지사가 될 수 있는데 또 워낙 생명력이 강한 분이라서 어떻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뭐 이렇게 청와대랑 멱살 잡고라도 버틸 수 있다, 그렇게 예상을 하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지사직이 좀 위험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경찰 수사에서 뭔가 밝혀졌는데 경찰에서 밝혀진, 재판에서 밝혀진 내용과 다른 얘기를 예를 들어서 TV 토론을 했다. 그런 경우는 허위 사실 유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서 아마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하태경 의원이 오늘 고발을 또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국회의원들도요 선거 기간에는 지역별로 공개 토론을 많이 하거든요, 지역 방송에서. 그래서 거기에서 말실수해가지고 곤혹을 치르는 사람도 많이 있죠.
▷김원장 그 문제는 잠시 후에 전문가들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밀렸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엊그저께 ... 볼까요? 높았을 때는 65%까지 국민들이 국정 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했는데 지금 52%까지... 이거 리얼미터 거인가요? 아, TBS가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한 겁니다. 신뢰수준이 플러스마이너스 2.5%고요.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이영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20대, 이. 영, 영남. 자, 자영업자. 이 부분은 수긍이 가는 것 같아요.
▶정청래 작명은 잘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이런 거고요. 20대... 물론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죠.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좀 이탈한 건 사실인데 이 이영자라는 말을 할 때보다는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는 또 올라갔어요, 20대 지지율이.
▷김원장 20대 지지율은 약간 올라갔습니다.
▶정청래 약간 올라갔죠.
▷김원장 네
▶정청래 그리고 영남은.
▷김원장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정청래 그건 사실이죠. 그리고 영남 같은 경우는 원래 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그리고 지금 뭐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자영업자들이니까 원래 자영업자들도 좀 안 좋았죠. 그런데 이걸 콕 집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으로서는 뭐 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미평국이 문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뭐죠?
▶정청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들. 이번 지지율도 보세요.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는 2.1%인가 이렇게 나왔어요. 이런 상태로 총선 치를 수 있겠어요?
▷김원장 미평국이 문제다.
▶정두언 본인이 말을 또 하나 만들어 내시는데... 그런데 좀 한가한 얘기 같게 들리는 게, 지금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직진을 하거든요. 돌아서 가야 되는데... 그러면 계속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제 40%대로 내려갈 거고 계속 직진하면 저는 30%대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는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지만. 또 지지율의 너무 일희일비 하는 모습도 저는 좋지 않아요, 보니까. 그래서 지금 52.3% 이렇게 나오는데 이거를 무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처럼 그렇게 언론에서 막 호들갑을 떠는 것도 문제다.
▷김원장 뭐라고 보십니까?
▶정청래 민주주의는요. 과반수 의결이에요. 지금도 과반수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지지율이 그렇다고 제가 취해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지금 지지율이요. 상당히 높은 거예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 때 비교해보면. 그래서 이 정치라는 것도 상대평가를 좀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절대적인 지지율에서 70% 대에서 내려갔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는 것은 저는 뭐 괜찮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마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것처럼 곤두박질 친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잘못됐다 이렇게 봐요.
▷김원장 왜 떨어지고 있다. 중요한 건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 높아요. 높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지금도 높아요, 떨어졌지만. 추세가 중요한데 추세가 계속 밀리고 있단 말이에요. 남북정상회담이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해서 뭔가 좋은 일이 있고 일을 잘 해내면 좀 상승하다고 다시 계속 꺾이는 추세가 있거든요. 왜 떨어진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제가 지지율 분석을 해보니까요. 30~40대 지지율은 굳건합니다. 큰 변동이 없어요. 20대 지지율이 많이 좀 하락을 해서 60대 이후 지지율하고 엇비슷하게 이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봤을 때 문재인 정부의 1년 6개월 한반도 평화 이슈를 가지고 지금 많이 국민들에게 어필을 했는데 20대들은 나의 삶과 한반도 평화가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취직 자리도 없는데. 이래서 20대 지지율이 좀 떨어진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한반도 평화 문제가 내 삶과 관계가 없고 내 취직 자리와 관계가 없냐. 그렇지 않거든요. 평화가 되면 더 커지는 거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거예요.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는 거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아직 20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일단 듭니다.
▶정두언 크게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뭐 누구냐면 강성노조. 그리고 호남 2030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성노조들이 너무나 지나쳐요. 그래갖고 2030들이 아, 우리가 저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구나 이런 인식이 이제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갈라지기 시작한다고 봐요. 경제가 나빠지면서 그게 가속화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경제 이거 상황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거예요.
▶정청래 아, 그런데 민주 노총 강성 노조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거기는 민주당 지지를 하지 않아요. 홍영표 원내 대표 계속 공격하고 그러는데 그거 지지해서 하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에요.
▷김원장 그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어디 찍겠습니까. 민주 노총분들이.
▶정청래 저는 오히려 정의당을 더 지지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아, 뭐.. 정당 투표에서는 그럴 수 있고요. 저 집권 2년차 지난 정부 때는 대통령 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표로 한 번 보겠습니다. 네 보통 노무현 전 대통령 때나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2년차 때 보면 20%에서 30% 낮았습니다. 빨간색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50%대 아주 높았을 때는 60%대까지 간적도 있었거든요. 이거랑 비교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는 분명히 떨어져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수치로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2년차 때까지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했단 말이에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두언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비교하는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지금 대통령이 왜 높은 지지율 유지하냐면 겸손의 리더십에다가 남북관계가 제일 큰 거거든요. 겸손의 리더십은 계속 유지가 되겠지만 남북관계는 이대로갈지 이제 그게 큰 변수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이제 경제상황의 악화가 겹치고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그러면 저는 30대도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정청래 그런데 남북관계라든가 북미관계가 나빠질 것 같지는 않아요.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하는 거 보고 그러면. 그리고 남북 철도 연결 이런 것도 미국이 양해를 하고 있고 그래서 트럼프도 이제 재선 전략도 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2019이에요. 본인이 북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 시간이 많지 않은 거죠. 2020년이면 벌써 이제 경선 들어가야 되니까. 그래서 저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경제도 좀 따라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하청기업이 한 8,000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서 하나하나 숨통이 터지면 저는 경제상황도 좋아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저희가 질문을 이렇게 드릴까요? 한 단어로..
▶정두언 예.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계속 직진하다가는 본인이 막힐 겁니다.
▷김원장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국민의 눈높이보다는 역사의 눈높이가 더 중요하다. 역사의 눈높이에 맞춰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갈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뭡니까?
▶정두언 지금 필요한 거는 여당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정두언 "박원순, 당내 경선 넘기 힘들어 방향 선회...대통령 입장에선 거슬릴 것"
- 정청래 "이재명, 검찰이 부인 기소하면 당내에서 방향 결정하자는 목소리 터져나올 것"
- 정두언 "이재명, 탄압받는 대권주자로 입장 정리해 대통령과 대립각 세울 수도
- 정청래 "文 지지율 과반 넘어...민주주의는 과반수 의결, 지금도 과반은 대통령 지지"
- 정두언 "文 지지율 하락, 경제 상황 심각...남북관계 나빠지면 30%대까지 떨어질 것"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1월 22일(목) 16:00~17:00 KBS1
■ 출연자 : 정청래 전 국회의원 / 정두언 전 국회의원
▷김원장 목요일입니다.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정청래 네, 안녕하십니까?
▶정두언 안녕하세요.
▷김원장 여야가 진통 끝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셨죠? 합의했고요. 국회는 정상화됐습니다. 채용 비리 국정조사 민주당이 받기로 했습니다. 애초에 받을 수 있겠다 싶었는데 생각보다 갈등이 깊어졌어요. 왜 그랬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갈등이 깊어졌다기보다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뭐 국회 전면 보이콧한다, 올스톱했다. 그래서 며칠 갈까 그랬더니 며칠 지나고 바로 또 합의를 했어요. 그런데 합의한 걸 봤더니 목적지까지 가기는 좀 어렵겠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네. 그래서 합의한 거다.
▶정두언 목적지까지 가기가 어렵다는 건 무슨 뜻이죠?
▶정청래 우선은 당장 사립유치원법이라든가 아니면 국정조사라든가 이게 이 양말은 디테일에 있다고 하잖아요. 아마 실무 협상을 하면서 깨질 수 있도록 합의한 거 아니냐 할 정도로 너무 부실하게 합의를 했어요. 그리고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게 너무 많아요. 민주당, 정의당 등등은 아니, 강원랜드는 당연히 포함되는 거다. 그런데 또 김성태 원내대표는 2005년 1월 1일 이후다. 그러면 권성동, 염동열.. 지금 뭐 강원랜드 현 사장이 직접 청탁을 받았다까지 증언을 한 상태인데 그건 빠져버려요, 강원랜드는. 그런데 채용 비리하면 그 상징이 강원랜드거든요. 그런데 그걸 자유한국당은 안 하겠다는 거예요. 그러면 민주당이나 야당에서는 뭔 소리냐. 강원랜드 안 하고 무슨 국정조사를 하냐, 이렇게 하기 때문에 목적지까지는 가기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두언 그래도 어쨌든 여당이 이제 국정운영에 책임이 있기 때문에 책임 있는 여당으로서 양보를 했기 때문에 다시 합의가 가능한 거니까 이제 끝까지 그런 정신을 가지고 하면 되겠죠.
▷김원장 진짜 이런 말씀을 많이 하세요. 합의는 했는데 합의는 안 된 것 같다고 그런 말씀들을 많이 하시는데..
▶정두언 얼버무리기는 했는데 어쨌든 이번 일은 잘한 것 같아요. 오래 끌지 않고..
▶정청래 그러니까 잘하긴 했는데 얼마 전에 청와대에서 뭐 같이 밥 먹고 5당 원내대표가 여야정 협의체를 꾸렸다 해가지고 대대적으로 국민들에게 알렸는데 그다음에 실무 협상에서 바로 또 깼잖아요. 그래서 이것도 완벽한 합의가 아니에요. 완벽하게 합의를 한다 할지라도 지켜지기가 어려운데.. 그래서 우선 자유한국당은 자유한국당대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우선 봉합하고 국회를 돌리자. 정상적으로. 거기에 합의한 것 같아요.
▷김원장 어제 합의하는 모습 화면으로 보고 계시고요. 첫 국정조사가 열릴 것 같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이해찬 대표가 국정조사에 대해서 강경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는데 먼저 이 대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어제)> 부당한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우리가 엄격한 기준으로 대하도록 그렇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입니다.
▷김원장 그래서 이해찬 대표가 이런 국정조사가 말이 되느냐. 강경하게 나오니까 워낙 대쪽 같고 무서운 당대표라 홍영표 원내가 아무 말도 못하고 협상이 안 됐다는 말이 있어요.
▶정두언 그런데 부당한 국정조사라기보다도 원래 순서는 감사원 감사를 하고 그 결과가 마음에 안 들면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습니다. 이제 그 얘기를 사실 하고 싶은데 저렇게 표현한 거고요. 그런데 그게 되게 재미있는 거는 지금 여당이 야당 때도 저렇게 막 우겨가지고 국정조사 하자고 그랬어요. 그러니까 저럴 때는 우리가 야당 때도 그랬지만 앞으로 그러지 말자, 이러면서 얘기를 하는 게 저는 맞다고 생각해요.
▶정청래 그런데 국정조사를 저는 하면 하는 건데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국정조사가 될 리는 저는 없다, 이렇게 봐요. 그래서 그 문제를 가지고, 강원랜드 문제를 가지고 김성태 원내대표는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를 받으면 권성동, 염동열 의원이 가만히 있겠습니까?
▶정두언 아니, 가만히 안 있는다고 국민. 국정조사는 국민들 입장에서는 궁금한 걸 풀어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특정인을 위해서 그거를 안 하겠다는 게 말이 돼요?
▶정청래 아니, 그러니까 정두언 의원님 말씀이 원론적으로 맞는데 실제로 그런 압력이 있을 거고 그리고 예를 들어서 강원랜드가 빠진 상태에서 서울교통공사만 한다 그러면 박원순 시장을 따르던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있을 거 아니에요. 가만히 있겠습니까? 그래서 못 견뎌요.
▷김원장 자, 어쨌든 예산안 통과시키고 하기로 한 겁니까?
▶정청래 그렇습니다.
▷김원장 예산안 통과 시키고 말씀대로라면 박원순 국정조사가 되는지 박원순 플러스 권성동, 염동열 국정조사가 될지는 그때 가 봐야 되겠군요.
▶정두언 그런데, 그런데 저는 여야를 떠나서 의욕이 있으면 다 국정조사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요. 김성태 원내대표가 잘못하고 있는 거예요.
▶정청래 저는 거기에 동의를 하고요. 사립유치원 박용진3법도 자유한국당이 계속 딴죽 걸고 몽니를 부리면서 그것도 잘 될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이 권성동 그 강원랜드까지 받을지 그거 뭐.. 일단 급한 건 예산안이니까요. 지켜보겠습니다. 자유한국당에서 박원순 시장에 대해서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일단 김성태 원내대표의 이야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녹취/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지난 19일)> 박원순 시장의 요즘 자기 정치가 도를 넘고 있습니다. 본인이 대통령병 환자가 아닌 이상 한때는 서민 체험하겠다고 뜬금없이 삼양동 옥탑방에 올라가더니 이제는 노조 집회에 나가서 나는 문재인 정부와 다르다고 외치는 모양새가 본인이 생각해도 너무 노골적이고 아직 시기상조는 아닌지. 자기 정치 심하게 하다가 지금 낭패 보고 있는 경기도지사 잘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하면 틀림없이 다음 차례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될 겁니다.
▷김원장 그전에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 이야기 들었지만 우리 정치권이 언제부터인가 말 세게 합니다. 거칠죠. 여기에 대해서 정청래 의원의 의견 한번 들어보고 싶습니다.
▶정두언 저분이 원조인데요.
▷김원장 거친 언사에 대해서.
▶정두언 원조 거친 언사.
▷김원장 그렇게 꼭 안 하셔도.
▶정두언 저도 마찬가지고.
▷김원장 시청자분들도 아실 것 같아요.
▶정청래 저는 옳은 소리를 했을 뿐입니다. 그런데 지금 김성태 원내대표가 대통령병 환자,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러면 자기 정치 한다 그랬는데 박원순 시장을 놓고 대통령병 환자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너무나 과도한 거고 박원순 시장에게 자기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서 본인도 자기 정치하고 있는 거예요, 김성태 원내대표도.
▶정두언 정치인이 자기 정치하죠.
▶정청래 그렇죠. 그런데 저는 한 가지 제가 그냥 갖는 의심이에요. 팩트는 없어요. 그런데 김성태 원내대표, 지역구의 경쟁자가 진성준 정무부 시장이에요. 그래서 혹시 또 과도하게 그런 걸 의식해서 박원순을 때림으로써 자기 경쟁자까지 같이 쌍끌이로 끌어내려는 전략 아니냐, 이런 또 저는 의심도 갖고 있어요.
▷김원장 국정조사하면 김성준 부시장도 불러올 수 있겠네요.
▶정청래 당연히 불러내 오죠.
▷김원장 지금 전반적인 이야기 나오는 걸 보면... 박원순 때리기가 시작됐다, 본격적인. 그리고 민주당에서는 그걸 막아야겠다 하다 보니까 국정조사에 대해서 선뜻 받아들이지 못했다, 이 분석이 얼추 맞습니까?
▶정두언 일부는 맞고요. 또 그런데 지금 또 미묘하게 된 게 박원순 시장이 이제 노조 집회 참석하고 정부 시책하고 안 맞는 거예요. 지금 탄력근로제를 하자는데 노조가 총파업을 한 거잖아요. 박원순 시장이 거기 참석한 것은 정부에 대해서 대립각을 세운 거나 마찬가지인데 노조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 자기 정치를 한다는 얘기는 맞아요. 뭐 병까지라고 표현하는 건 지나칠지 모르지만 저는 김성태 원내대표 말이 또 저 부분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정청래 그런데 좋게 봐주면 아니, 때리는 사람이 있으면 말리는 사람도 있어야 되잖아요. 정부를 예를 들어서 비판하면 탄력근로제를 비판한다고 그래서 모든 여당 인사들이 그냥 담 쌓고 안 가느냐. 누구는 또 가서 달래주고 얘기 들어주고 하는 역할이라면 또 좋은 의미로는 잘 간 거다. 또 이렇게 해석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김원장 그러니까 민주당 원내대표가 민주노총과는 말이 안 통하다고 했는데 물론 박원순 시장이 간 데는 한국노총이었는데... 어쨌든 노동계와 당 안쪽에서는 누군가 대화해야 된다, 이 말씀이시죠?
▶정청래 그렇습니다. 그리고 한국노총은 민주당과 정책 연대를 한 데예요.
▷김원장 네. 여권의... 계속 그게 궁금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안희정 전 지사가 이제 산 넘어갔고요. 이재명 지사는 매우 힘든 상황이고요.
▶정청래 물 건너갔다, 이렇게 표현하죠. (웃음) 산 넘어갔다가 아니라...
▷김원장 그래서 다음은 이제 박원순의 집중 포화,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김원장 그런 건 아니고요?
▶정두언 당내 경선의 벽을 넘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친문에서는 박원순이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박원순 시장이 지금 방향을 선회하는 겁니다. 노조 지지라도 받아서 내가 어떻게 당내 경선을 돌파하겠다, 그렇게 선회한 거지 그게 무슨 선의에 의해서 찾아간 것 같지 않고 계산에 의해서 찾아간 거예요.
▶정청래 저는 또 선의로 해석합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누가 봐도 대선 주자인데 지지자층을 넓혀가겠다는 행보를 하는 게...
▶정청래 욕먹을 일은 아니죠.
▶정두언 그런데 대통령 입장에서는 거슬리는 거죠.
▷김원장 그래요?
▶정두언 아, 이제 대통령 신경 안 쓰고... 어차피 안 되니까. 이쪽 쳐다보고 있다가는. 내 길을 가겠다라는 굉장히 중요한 사인이라고 저는 받아들여요.
▷김원장 아, 그래요?
▶정두언 네
▷김원장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어떻게 합니까?
▶정두언 이재명 지사는 이제 얘기를 또 건너뛰어서 얘기하면 지사직은 문제가 없거든요, 유지하는 데. 그러니까 이제...
▷김원장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서는 지사직 유지하는 데 법적 문제는 없죠.
▶정두언 네. 부인은 뭐 처벌되더라도... 그렇기 때문에 되지 탄압받는 대권 주자로서 입장을 정리할 것 같아요. 만약에 당에서 출당시킨다. 그러면 이제 오히려 대통령하고 이제 정면으로 뭐 이렇게 완전히 대립각을 세워가지고 공격할 가능성도 있는 거죠.
▷김원장 그 말씀대로라면 당에서는 지금 검찰 수사까지는 지켜보자. 경찰에서 이제 송치됐는데.
▷김원장 만약에 기소되면 당에서 출당을 고민할 거 아니에요. 그렇죠? 기소가 되면, 혐의가 나오면.
▶정두언 그러니까 머리가 아프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그때 가서 이걸...
▶정두언 그러니까 코너로 모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생쥐도 코너에 몰리면 물어. 덤비잖아요. 그런 것처럼 이재명 지사 갈 길은 이제 대통령과 대립하는 수밖에 없죠.
▷김원장 이재명 지사 질문 자꾸 드리면 난처하십니까?
▶정청래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김원장 어떻게 보십니까?
▶정청래 어.
▷김원장 제가 이렇게 질문드릴게요. 기소할 때쯤이면 많이 드러날 겁니다. 금방 드러납니다. 지금 12월 초. 중순이면 지금 한 달도 안 남았습니다. 검찰이 깔 겁니다. 그럼 이제 당은 고민해야 할 겁니다. 그러면 이재명 지사도 이제 말씀하신 것처럼 어떻게 해야 하나. 카드를 낼 거라는 말이죠.
▶정청래 당내 이제 국회의원들하고 제가 이 문제를 가지고 통화를 좀 해 봤어요. 해 봤는데 지금 상태에서 상당히 난처하고 곤혹스럽죠, 의원들이. 그리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데 검찰이 만약에 기소를 하게 된다. 그러면 당에서 어쨌든 A든, B든 방향을 정하자라는 목소리는 분명히 나오게 돼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때가 언제쯤 될지... 제가 보면 아마 1월 달이 될 것 같은데 검찰이 기소를 하게 되면. 그때는 당내에서 이제 목소리가 나올 것 같아요. 이재명 지사를 옹호를 하든 아니면 반대를 하든 그런 목소리는 터져나올 수밖에 없다. 그런데 지금은 다 참고 있어요, 지금. 그런 상태입니다. 저도 참고 있습니다.
▷김원장 아니, 그러니까 그때 가면 이재명 지사는 어떻게 해야 하냐고요, 당에서.
▶정청래 그러니까 기소가 되냐 안 되느냐를 가지고 그걸 가지고 이제 의원들이 판단해서 발언을 시작할 것 같다, 이런 얘기죠.
▷김원장 기소되면 탈당은 해야 합니까?
▶정청래 그건 그때 가서 이제 당에서 이제... 여론을 모아보겠죠.
▶정두언 정청래 의원답지 않게 얼버무리네요.
▶정청래 아니, 그게 아니라. 그래서 지금 각자 다 지금 말을 아낄 때다, 이렇게 지금 자제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건 맞는 것 같아요.
▷김원장 하나같이 말을 아끼세요, 민주당 의원분들이. 자, 이재명 지사 어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다음 아이디 관련해서 자택에서 탈퇴한 걸로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녹취/이재명 경기지사> 결국은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 같지만 국민들이 합니다. 그리고 국민들의 삶이 어려울 때는 국민들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지에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고...
▷김원장 선문답 같기도 하고 동문서답 같기도 하고...
▶정두언 저거야말로 동문서답이죠. 내용도 안 좋았고 자세도 안 좋았어요. 그러니까 본인이 지금 입장이 곤혹스럽다는 얘기거든요.
▷김원장 그런데 저 자리가 다른 행사로 가는 자리거든요. 뭐 그것과 관련해서 검찰에 출두하는 것도 아니고...
▶정두언 아니, 그래도 질문을 하면 답을 하든지 말든지 해야지 엉뚱한 얘기를 하면서 그것도 건들건들...
▶정청래 저 자세 자체로만 본다면 영리한 거예요, 본인이.
▶정두언 미리 준비한 거죠.
▶정청래 왜냐하면 기자들이 질문하는 걸 답변을 하다 보면 앞으로 검찰 수사도 받고 재판도 해야 되는데 실수도 하고 꼬일 수 있거든요. 그래서 아예 그냥 동문서답하는 것이 본인의 전략으로서는 좋은 거죠. 잘하는 거죠, 저거는.
▷김원장 자, 이재명 지사... 저희가 잠시 후에 전문가분들하고 본격적인 이야기할 건데 그전에 이재명 지사가 네티즌들에게도 내 아내가 혜경궁 김씨가 아니라는 증거를 찾아주세요, 이렇게 호소하고 있고요. 그러면서 어제도 사례를 하나 올렸어요. 계정 주인이 절대 아내 김혜경 씨가 아니라고 하면서 이런 거예요. 아내의 어머니 생일 저녁을 하는데, 가족들끼리. 이때 문제의 그 트위터... HK 김 계정에서 혜경궁 김씨 트위터에서 글을 많이 올렸어요. 그러니까 어머니랑 생일잔치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글을 많이 올릴 수 있겠느냐. 그러니까 우리 집사람이, 김혜경 씨가 그 계정주가 아닌 거다라는 뜻인 거죠. 그런데도 네티즌들이 이런 사진을 또 그러자 바로 찾아냈어요. 다음 사진 볼까요? 이거는 또... 본인이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 올린 거예요. 그러니까 이제 네티즌들은 아니, 본인은 어머니랑 식사하면서 트위터하면서 아내는 식사하면서 어떻게 트위터를 하느냐라고 해명하느냐, 뭐 이런 거예요.
▶정두언 네티즌 수사대가 더 똑똑한 것 같아요. 진짜 수사관들보다. (웃음) 저거는 충분히 곤혹스러운 상황이죠. 그리고 또 트윗... 식사하면서도 할 수 있지만 날짜가 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날짜가 연월일이 아니라 일월년으로 돼 있다 그러거든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시간이 아닐 수도 있어요.
▶정청래 그러니까 그거는 원래 시간이 아니라 아카이빙, 캡처를 해서 보관한 시간이다. 이런 주장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은...
▷김원장 어제 이정렬 변호사가 그렇게 설명하더군요.
▶정청래 그런 얘기들 많이들 하더라고요. 그런데 지금 이 트윗이 4만 건 전수조사 했다는 거죠. 그런데 4만건은 저도 트위터를 많이 하는데 혼자 하기 좀 어렵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측근들이 했을 거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한 계정을 놓고 여러 명... 여러 명이 했을 수... 했을 수도 있는 거죠.
▷김원장 공유했겠죠.
▶정청래 그런데 한 사람이 몇 년 동안 4만건을 한다. 물리적으로 좀 불가능하다.
▷김원장 이재명 지사 측근이 했을 거 아닙니까? 그러면 이 지사의 책임이죠.
▶정청래 했다면 그럴 수 있죠.
▶정두언 선거 때니까 측근들이 할 수 있죠.
▷김원장 아니, 선거 때 아니어도 그 트위터를 직접 하는 사람도 있고 의원님들 바쁘면 보좌관이 의원님한테 허락 받고 이런 거 올리겠습니다. 이런 사진 올리겠습니다. 할 거 아닙니까? 그게 꼭 나쁜 건 아니죠.
▶정청래 선거 때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에요.
▶정두언 인터넷 팀이라는 게 따로 있거든요.
▶정청래 있을 수 있는 일이죠.
▷김원장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아내가 안 올리고 그러나...
▶정청래 그거는 지금 뭐라고 특정해서 얘기할 수 없죠. 팩트가 지금 나와 있는 걸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으로 얘기하기는 조금 위험한 상황이겠죠.
▷김원장 어제부터 그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4만개를 다 올릴 수 있겠느냐. 저 시간대 본인이 못 올렸으면 측근들이나 보좌관들이 올렸을 텐데 그러면 이 지사 책임은요?
▶정두언 이 지사 책임이 아니라 경찰에서 그거를 이제 입증을 해 줄 필요가 있죠. 여러 사람이 동원됐다는 거를. 아마 그걸 감춰 놓고 있을지도 모르죠.
▷김원장 경찰이 뭐 아직 밝히지 않은 스모킹건이...
▶정청래 스모킹건이 있다고 주장을 하니까... 저희로서는 모르는 거죠. 그게 뭐가 있는 건지.
▷김원장 아니, 이정렬. 고발한 이정렬 변호사가 스모킹건이 있다고. 경찰도 스모킹건이 있다고 하니 나와 봐야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이재명 지사 책임론이 조금씩 나옵니다. 그중에 하나만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제가 야당 시절에 이런 표현을 자주 했는데요. 이건 내가 직을 걸고서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사실 이재명 지사가 이제 그런 워딩을 해야 될 때죠. 이게 사실이라고 그러면 정치적인 책임을 지고 내가 모든 것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다. 이것이 어떤 국민에 대한 좀 예의인 것 같아요.
▷김원장 정 의원님이 자꾸 제 눈을 안 마주치시려고 하시는...
▶정청래 아니. 뭔 말하는지 보고 있어요, 안민석 의원이. 안 들려가지고.
▷김원장 안민석 의원... 말 듣고 보니까 그럼 이게 그때 정확하게 사과하고 매듭 지을 수 있는 문제였는데 시기를 놓친 겁니까? 아니면 사과하고 매듭 짓기에는 일이 너무 큰 겁니까?
▶정두언 둘 다 다죠. 일이 크기도 하고 또 아까도 얘기했지만 지사직하고는 상관없거든요. 그러니까 자기가 지사직을 유지하려면 사과를 하려면 굉장히 힘들어지죠. 그러니까 나중까지 생각해서 저렇게 나오는 걸겁니다. 어쨌든 이 지사가 지금 전체적인 상황을 보면 밀리고 있어요. 경찰에 비해서. 국민들의 여론도 그렇고.
▷김원장 법리적으로는 지사직과 상관이 없는데 이게 공직선거법 상 돈이 관여해야 지사직을 박탈할 수 있는데 그래서 지사직과는 상관없다고 하시는데 만약에 지금 나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지사직을 그럼 계속할 수 있겠습니까?
▶정두언 계속. 본인이 하겠다면 방법이 없어요.
▷김원장 할 수 있다.
▶정두언 네. 그런데 정치적으로는 식물 지사가 될 수 있는데 또 워낙 생명력이 강한 분이라서 어떻게... 그러니까 제가 볼 때는 뭐 이렇게 청와대랑 멱살 잡고라도 버틸 수 있다, 그렇게 예상을 하는 거죠.
▶정청래 그런데 이런 경우에는 지사직이 좀 위험할 수 있죠. 예를 들어서 경찰 수사에서 뭔가 밝혀졌는데 경찰에서 밝혀진, 재판에서 밝혀진 내용과 다른 얘기를 예를 들어서 TV 토론을 했다. 그런 경우는 허위 사실 유포가 되는 거예요. 그래서, 그래서 아마 그 틈새를 파고들어서 하태경 의원이 오늘 고발을 또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국회의원들도요 선거 기간에는 지역별로 공개 토론을 많이 하거든요, 지역 방송에서. 그래서 거기에서 말실수해가지고 곤혹을 치르는 사람도 많이 있죠.
▷김원장 그 문제는 잠시 후에 전문가들과 논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50% 초반대로 밀렸습니다. 박지원 의원이 엊그저께 ... 볼까요? 높았을 때는 65%까지 국민들이 국정 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했는데 지금 52%까지... 이거 리얼미터 거인가요? 아, TBS가 의뢰해서 리얼미터가 한 겁니다. 신뢰수준이 플러스마이너스 2.5%고요. 박지원 의원이 이른바 이영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20대, 이. 영, 영남. 자, 자영업자. 이 부분은 수긍이 가는 것 같아요.
▶정청래 작명은 잘했는데 현실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이런 거고요. 20대... 물론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죠.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좀 이탈한 건 사실인데 이 이영자라는 말을 할 때보다는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는 또 올라갔어요, 20대 지지율이.
▷김원장 20대 지지율은 약간 올라갔습니다.
▶정청래 약간 올라갔죠.
▷김원장 네
▶정청래 그리고 영남은.
▷김원장 그런데 20대 지지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정청래 그건 사실이죠. 그리고 영남 같은 경우는 원래 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그리고 지금 뭐 제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자영업자들이니까 원래 자영업자들도 좀 안 좋았죠. 그런데 이걸 콕 집어서 이렇게 얘기를 하는 것은 뭐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는 입장으로서는 뭐 잘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게 현실적으로 맞지 않고 제가 봤을 때는 오히려 미평국이 문제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원장 뭐죠?
▶정청래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그리고 국민의당 출신들. 이번 지지율도 보세요. 민주평화당 같은 경우는 2.1%인가 이렇게 나왔어요. 이런 상태로 총선 치를 수 있겠어요?
▷김원장 미평국이 문제다.
▶정두언 본인이 말을 또 하나 만들어 내시는데... 그런데 좀 한가한 얘기 같게 들리는 게, 지금 경제 상황이 안 좋기 때문에 내려가는 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계속 직진을 하거든요. 돌아서 가야 되는데... 그러면 계속 내려갑니다. 그래서 이제 40%대로 내려갈 거고 계속 직진하면 저는 30%대까지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에요.
▶정청래 그러니까 저는 지지율이 높으면 좋겠지만. 또 지지율의 너무 일희일비 하는 모습도 저는 좋지 않아요, 보니까. 그래서 지금 52.3% 이렇게 나오는데 이거를 무슨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떨어질 때처럼 그렇게 언론에서 막 호들갑을 떠는 것도 문제다.
▷김원장 뭐라고 보십니까?
▶정청래 민주주의는요. 과반수 의결이에요. 지금도 과반수 국민은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있는 거예요. 지지율이 그렇다고 제가 취해서 말씀드리는 건 아니고 지금 지지율이요. 상당히 높은 거예요. 이명박, 박근혜 대통령 집권 2년차 때 비교해보면. 그래서 이 정치라는 것도 상대평가를 좀 한 번 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런데 절대적인 지지율에서 70% 대에서 내려갔다는 것이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을 하는 것은 저는 뭐 괜찮다고 봐요. 그런데 그런 것도 없이 그냥 마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바닥에 떨어진 것처럼 곤두박질 친 것처럼 이렇게 얘기하는 것은 좀 잘못됐다 이렇게 봐요.
▷김원장 왜 떨어지고 있다. 중요한 건 말씀하신 것처럼 지지율 높아요. 높습니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지금도 높아요, 떨어졌지만. 추세가 중요한데 추세가 계속 밀리고 있단 말이에요. 남북정상회담이나 한반도 평화체제 관련해서 뭔가 좋은 일이 있고 일을 잘 해내면 좀 상승하다고 다시 계속 꺾이는 추세가 있거든요. 왜 떨어진다고 보십니까?
▶정청래 제가 지지율 분석을 해보니까요. 30~40대 지지율은 굳건합니다. 큰 변동이 없어요. 20대 지지율이 많이 좀 하락을 해서 60대 이후 지지율하고 엇비슷하게 이렇게 가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봤을 때 문재인 정부의 1년 6개월 한반도 평화 이슈를 가지고 지금 많이 국민들에게 어필을 했는데 20대들은 나의 삶과 한반도 평화가 무슨 상관이야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가 지금 취직 자리도 없는데. 이래서 20대 지지율이 좀 떨어진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 한반도 평화 문제가 내 삶과 관계가 없고 내 취직 자리와 관계가 없냐. 그렇지 않거든요. 평화가 되면 더 커지는 거고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지는 거예요. 일자리도 많이 늘어나는 거고.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한 인식이 아직 20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일단 듭니다.
▶정두언 크게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이 뭐 누구냐면 강성노조. 그리고 호남 2030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강성노조들이 너무나 지나쳐요. 그래갖고 2030들이 아, 우리가 저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구나 이런 인식이 이제 들어오는 거죠. 그래서 저는 갈라지기 시작한다고 봐요. 경제가 나빠지면서 그게 가속화되는 거죠. 그러니까 지금 경제 이거 상황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제가 계속 얘기하는 거예요.
▶정청래 아, 그런데 민주 노총 강성 노조 이렇게 얘기하시는데 거기는 민주당 지지를 하지 않아요. 홍영표 원내 대표 계속 공격하고 그러는데 그거 지지해서 하는 거예요? 그런 건 아니에요.
▷김원장 그분들이 다음 총선에서 어디 찍겠습니까. 민주 노총분들이.
▶정청래 저는 오히려 정의당을 더 지지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김원장 아, 뭐.. 정당 투표에서는 그럴 수 있고요. 저 집권 2년차 지난 정부 때는 대통령 들의 지지율이 어느 정도나 되는지 표로 한 번 보겠습니다. 네 보통 노무현 전 대통령 때나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2년차 때 보면 20%에서 30% 낮았습니다. 빨간색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50%대 아주 높았을 때는 60%대까지 간적도 있었거든요. 이거랑 비교해보면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노무현 전 대통령 때보다는 분명히 떨어져서 고공행진을 하고 있지만 수치로만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도 2년차 때까지는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율을 유지했단 말이에요. 이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정두언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비교하는 좀 안 맞는 것 같고요. 지금 대통령이 왜 높은 지지율 유지하냐면 겸손의 리더십에다가 남북관계가 제일 큰 거거든요. 겸손의 리더십은 계속 유지가 되겠지만 남북관계는 이대로갈지 이제 그게 큰 변수잖아요. 거기에 따라서 이제 경제상황의 악화가 겹치고 남북관계가 나빠지고 그러면 저는 30대도 가능하다고 보는 거예요.
▶정청래 그런데 남북관계라든가 북미관계가 나빠질 것 같지는 않아요. 폼페이오 국무장관 발언하는 거 보고 그러면. 그리고 남북 철도 연결 이런 것도 미국이 양해를 하고 있고 그래서 트럼프도 이제 재선 전략도 세워야 되지 않습니까. 그러면 2019이에요. 본인이 북미 관계를 개선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 시간이 많지 않은 거죠. 2020년이면 벌써 이제 경선 들어가야 되니까. 그래서 저는 남북관계가 잘 풀리면 경제도 좀 따라서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면 개성공단이 폐쇄되면서 개성공단 하청기업이 한 8,000개 지금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서 하나하나 숨통이 터지면 저는 경제상황도 좋아질 것 같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저희가 질문을 이렇게 드릴까요? 한 단어로..
▶정두언 예.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계속 직진하다가는 본인이 막힐 겁니다.
▷김원장 막히면 돌아가십시오. 네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필요한 거.
▶정청래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씀 하신 적이 있어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건 대단히 중요하다. 그런데 국민의 눈높이보다는 역사의 눈높이가 더 중요하다. 역사의 눈높이에 맞춰서 일희일비하지 않고 뚜벅뚜벅 갈 길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홍준표 전 대표에게 지금 필요한 건 뭡니까?
▶정두언 지금 필요한 거는 여당을 도와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김원장 정청래, 정두언 정정당당 두 분과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