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옆 초등학교 못 가요"...통학구역 변경 '반발'
입력 2018.11.22 (21:50)
수정 2018.11.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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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도로 하나만 건너면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
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 과밀화 현상이 벌어지면서,
특정 학교에
학생 쏠림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원주 혁신도시 반곡초등학교입니다.
큰 도로 하나만 건너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눈앞에 보이는 초등학교에
신입생들을 보낼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통학구역이 변경된다는 겁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하루아침에 초등학교는 다른 데로 가야 된다고 하면, 어 내가 여기서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가 또 한 번 보류가 되는 거고,
어 이거 다른 쪽으로 이사를 가야 되나? 이런 말까지 나오시는 입장이에요."
통학구역 논란이 불거진 건,
반곡초등학교 바로 옆에
5백여 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반곡초 한 곳에만
아파트 단지 6곳,
3천4백 세대가 몰리면서
학생 수용 범위를 초과했다는 겁니다.
불편을 겪게 된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올해 통학구역 변경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입학생부터는
또 어떻게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현기 기자/
문제는 한번 통학구역이 확정되면,
다시 되돌릴 때 행정소송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교육 당국은
반곡초등학교를 증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축이 돼도
여전히 학생 수가 넘칠 것으로 봤습니다.
정평구/ 원주교육지원청 학교설립 주무관
"과밀화, 과대화되는 학교들이 많이 발생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 이제 기존에 있었던 공동주택 중에서 통학구역이 변경 가능한 곳이 있는지를 좀 확인을 하고..."
신도심에선 학교 과밀화로
가까운 학교도 가기 어려운 반면,
원도심에서는
교실이 비는 공동화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도로 하나만 건너면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
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 과밀화 현상이 벌어지면서,
특정 학교에
학생 쏠림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원주 혁신도시 반곡초등학교입니다.
큰 도로 하나만 건너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눈앞에 보이는 초등학교에
신입생들을 보낼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통학구역이 변경된다는 겁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하루아침에 초등학교는 다른 데로 가야 된다고 하면, 어 내가 여기서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가 또 한 번 보류가 되는 거고,
어 이거 다른 쪽으로 이사를 가야 되나? 이런 말까지 나오시는 입장이에요."
통학구역 논란이 불거진 건,
반곡초등학교 바로 옆에
5백여 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반곡초 한 곳에만
아파트 단지 6곳,
3천4백 세대가 몰리면서
학생 수용 범위를 초과했다는 겁니다.
불편을 겪게 된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올해 통학구역 변경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입학생부터는
또 어떻게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현기 기자/
문제는 한번 통학구역이 확정되면,
다시 되돌릴 때 행정소송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교육 당국은
반곡초등학교를 증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축이 돼도
여전히 학생 수가 넘칠 것으로 봤습니다.
정평구/ 원주교육지원청 학교설립 주무관
"과밀화, 과대화되는 학교들이 많이 발생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 이제 기존에 있었던 공동주택 중에서 통학구역이 변경 가능한 곳이 있는지를 좀 확인을 하고..."
신도심에선 학교 과밀화로
가까운 학교도 가기 어려운 반면,
원도심에서는
교실이 비는 공동화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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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옆 초등학교 못 가요"...통학구역 변경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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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2 21:50:40
- 수정2018-11-22 23:31:23

[앵커멘트]
도로 하나만 건너면
다닐 수 있는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보내지 못하게 된다면 어떨까요?
학부모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데,
신도시 중심으로
아파트 과밀화 현상이 벌어지면서,
특정 학교에
학생 쏠림 현상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이현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파트 옥상에서 바라본,
원주 혁신도시 반곡초등학교입니다.
큰 도로 하나만 건너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눈앞에 보이는 초등학교에
신입생들을 보낼 수 없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통학구역이 변경된다는 겁니다.
아파트 관계자(음성변조)
"하루아침에 초등학교는 다른 데로 가야 된다고 하면, 어 내가 여기서 출산을 계획하고 있다가 또 한 번 보류가 되는 거고,
어 이거 다른 쪽으로 이사를 가야 되나? 이런 말까지 나오시는 입장이에요."
통학구역 논란이 불거진 건,
반곡초등학교 바로 옆에
5백여 세대 규모의 신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시작됐습니다.
반곡초 한 곳에만
아파트 단지 6곳,
3천4백 세대가 몰리면서
학생 수용 범위를 초과했다는 겁니다.
불편을 겪게 된 주민들의
집단 민원으로
올해 통학구역 변경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하지만 2020년 입학생부터는
또 어떻게 될지 미지수입니다.
이현기 기자/
문제는 한번 통학구역이 확정되면,
다시 되돌릴 때 행정소송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겁니다.
교육 당국은
반곡초등학교를 증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증축이 돼도
여전히 학생 수가 넘칠 것으로 봤습니다.
정평구/ 원주교육지원청 학교설립 주무관
"과밀화, 과대화되는 학교들이 많이 발생이 됐습니다. 이런 경우에 이제 기존에 있었던 공동주택 중에서 통학구역이 변경 가능한 곳이 있는지를 좀 확인을 하고..."
신도심에선 학교 과밀화로
가까운 학교도 가기 어려운 반면,
원도심에서는
교실이 비는 공동화 현상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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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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