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육 '놀이로 공부, 공부가 놀이' 지향

[앵커멘트]
지나친 학업 부담으로
스트레스와 피로를 호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요..
그나마 초등학생들이라도
재미있고 행복하게 놀면서
학교생활을 즐기게 하자는 취지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시설 투자가 준비되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1학년들이
시침과 분침을 통해
시계 보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습 방식은
급우들과의 즐거운 놀이.

신체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즐겁게 서로 묻고 답하다 보니
이해가 훨씬 쉽고 빠릅니다.

[인터뷰]
이도연/한솔초 1학년
"놀이로도 가르쳐 주셔서 잘 알게 된 것
같아요. 놀이가 더 재밌고 놀이하니까
더 이해하기 쉬운 느낌이 들어요."

학습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효과도
기존 교육방식보다 훨씬 큽니다.

[인터뷰]
강현/한솔초 교사
"공부할 때 학습지나 교과서만 이용하면
1~2문제 풀고 지루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놀이를 하다 보니까 더하고 싶어요
한 번 더 할래요 이런 말이 나오는 거죠."

대구교육청은 올해부터
초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놀이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초등놀이드림프로젝트'를
시범사업으로 시행하고 있습니다.

18개 초등학교는
놀이수업을 위한 공간 확보 차원에서
교실 리모델링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
오보정/대구교육청 초등교육과 장학사
"올해 7개 학교를 선도적으로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았고 2019년에는 교육청 차원에서
50개 학교로 확대합니다."

대구시교육청은
초등학교의 놀이기반 수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 연수도 늘릴 방침입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