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한 전 대법관 소환…“국민께 죄송, 후배 법관에 송구”
입력 2018.11.23 (09:41)
수정 2018.11.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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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고영한 전 대법관이 조금 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의 법원행정처장이 사법농단 의혹으로 모두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희 기자, 고 전 대법관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리포트]
네, 고영한 전 대법관은 9시 1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사법부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지금 이순간 바른 재판을 위해 힘쓰는 후배 법관과 법원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퇴임할 때 자신은 말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넉달만에 오늘 공개소환된 겁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9월 당시 부산고법 판사가 건설업자의 뇌물사건 재판 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일자,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2심 재판이 제대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선고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관들로 수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밀을 빼내고 김수남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 주심을 맡아 심리를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 전 대법관 소환으로 차한성·박병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전 대법관 세명이 모두 소환됐습니다.
앞서 3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박병대 전 대법관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 전 대법관이 검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고영한 전 대법관이 조금 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의 법원행정처장이 사법농단 의혹으로 모두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희 기자, 고 전 대법관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리포트]
네, 고영한 전 대법관은 9시 1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사법부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지금 이순간 바른 재판을 위해 힘쓰는 후배 법관과 법원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퇴임할 때 자신은 말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넉달만에 오늘 공개소환된 겁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9월 당시 부산고법 판사가 건설업자의 뇌물사건 재판 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일자,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2심 재판이 제대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선고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관들로 수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밀을 빼내고 김수남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 주심을 맡아 심리를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 전 대법관 소환으로 차한성·박병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전 대법관 세명이 모두 소환됐습니다.
앞서 3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박병대 전 대법관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 전 대법관이 검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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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영한 전 대법관 소환…“국민께 죄송, 후배 법관에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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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고영한 전 대법관이 조금 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의 법원행정처장이 사법농단 의혹으로 모두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희 기자, 고 전 대법관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리포트]
네, 고영한 전 대법관은 9시 1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사법부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지금 이순간 바른 재판을 위해 힘쓰는 후배 법관과 법원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퇴임할 때 자신은 말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넉달만에 오늘 공개소환된 겁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9월 당시 부산고법 판사가 건설업자의 뇌물사건 재판 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일자,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2심 재판이 제대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선고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관들로 수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밀을 빼내고 김수남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 주심을 맡아 심리를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 전 대법관 소환으로 차한성·박병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전 대법관 세명이 모두 소환됐습니다.
앞서 3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박병대 전 대법관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 전 대법관이 검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성희입니다.
사법농단 수사와 관련해 고영한 전 대법관이 조금 전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됐습니다.
차한성, 박병대 전 대법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의 법원행정처장이 사법농단 의혹으로 모두 검찰에 불려나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홍성희 기자, 고 전 대법관이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리포트]
네, 고영한 전 대법관은 9시 10분쯤 검찰 청사에 도착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조사에 앞서 포토라인에 섰는데요.
자신의 행위로 인해 사법부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지금 이순간 바른 재판을 위해 힘쓰는 후배 법관과 법원 구성원들에게 송구스럽습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법부가 하루빨리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길 바랄 뿐이라고도 말했습니다.
고 전 대법관은 지난 8월 퇴임할 때 자신은 말할 자격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로부터 넉달만에 오늘 공개소환된 겁니다.
고 전 대법관은 2016년 9월 당시 부산고법 판사가 건설업자의 뇌물사건 재판 정보를 유출한 의혹이 일자, 재판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2심 재판이 제대로 진행된 것처럼 보이게 선고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할 것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정운호 게이트' 당시 법관들로 수사가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수사기밀을 빼내고 김수남 검찰총장을 압박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고 전 대법관이 전교조 법외노조 재판 주심을 맡아 심리를 편파적으로 진행하는 등 각종 사법농단 의혹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오늘 고 전 대법관 소환으로 차한성·박병대에 이어 양승태 사법부에서 법원행정처장을 지낸 전 대법관 세명이 모두 소환됐습니다.
앞서 3차례나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던 박병대 전 대법관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고 전 대법관이 검찰 조사에서 어떻게 진술할 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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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희 기자 bomb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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