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약젤리 3개 중 1개, 다이어트·독소 배출 등 허위·과대광고”

인터넷 등에서 유통되는 곤약젤리 함유 음료 3개 중 1개는 다이어트와 질병 치료 등의 효과를 허위 과대광고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3일) 곤약젤리가 함유된 146개 제품을 살핀 결과, 54개 제품이 다이어트나 피부 개선 등을 실제 효과보다 과장하거나 허위로 광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체중 감량이나 독소 배출, 아토피 치료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이나 효과를 허위·과장 광고한 경우가 65%가량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외에도 함량을 부풀려 표기하거나(31.8%) 실제 이용자가 작성하지 않은 허위 체험 후기(2.8%)도 적발됐습니다.

해당 제품들의 곤약 함량은 평균 0.4g이었습니다. 실제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이나 배변 활동 개선을 위해서는 하루 2.7g~17g의 곤약을 섭취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해당 제품을 광고·판매한 324개 사이트를 시정, 차단하고 허위·과대광고를 한 제조·유통판매업체 15곳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습니다.

대한비만학회는 "영양소 균형이 맞지 않는 저칼로리 식품을 식사대용으로 섭취하면, 영양 결핍과 기초 대사량 저하로 오히려 체중 조절에 방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식약처는 허위·과대광고 제품으로 의심되는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 또는 민원전화(110), '내손안(安)식품안전정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