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의 대여료 준다고 속여…빌린 차를 대포차로 판매한 일당 검거

입력 2018.11.23 (12:05) 수정 2018.11.2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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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빌려주면 고액의 대여료를 주겠다고 속인 뒤 차량을 넘겨받으면 대포차로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3일) 중고차 매매업자 42살 오 씨와 사채업자 38살 박 씨 등 13명을 사기와 장물취득, 이전등록미이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리스차량을 대여해준 36살 조 씨 등 92명은 횡령과 유상운송금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 씨 등은 2015년부터 3년간 리스차량 이용자들과 개인 렌터카 업자들에게 고액의 대여료를 주겠다고 속인 뒤 해당 차량을 넘겨받으면 사채업자를 통해 대포차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리스차량이나 개인 렌터카를 타인에게 유상으로 빌려주는 것이 현행법상 불법이기에 차량을 돌려주지 않아도 차량 이용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 등으로부터 차량을 넘겨받은 사채업자들은 자동차등록증을 위조하고 번호판을 갈아 끼워 해당 차량을 대포차로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외제차 110대를 사채업자에게 넘겨 40억 원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포차는 각종 범죄의 도구로 활용된다"면서, "타인에게 차량 명의를 대여하는 행위는 대포차 유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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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의 대여료 준다고 속여…빌린 차를 대포차로 판매한 일당 검거
    • 입력 2018-11-23 12:05:59
    • 수정2018-11-23 12:37:35
    사회
차를 빌려주면 고액의 대여료를 주겠다고 속인 뒤 차량을 넘겨받으면 대포차로 되판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오늘(23일) 중고차 매매업자 42살 오 씨와 사채업자 38살 박 씨 등 13명을 사기와 장물취득, 이전등록미이행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리스차량을 대여해준 36살 조 씨 등 92명은 횡령과 유상운송금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오 씨 등은 2015년부터 3년간 리스차량 이용자들과 개인 렌터카 업자들에게 고액의 대여료를 주겠다고 속인 뒤 해당 차량을 넘겨받으면 사채업자를 통해 대포차로 처분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리스차량이나 개인 렌터카를 타인에게 유상으로 빌려주는 것이 현행법상 불법이기에 차량을 돌려주지 않아도 차량 이용자들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한다는 점을 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 씨 등으로부터 차량을 넘겨받은 사채업자들은 자동차등록증을 위조하고 번호판을 갈아 끼워 해당 차량을 대포차로 전국에 유통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이러한 방식으로 외제차 110대를 사채업자에게 넘겨 40억 원가량을 부당하게 챙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포차는 각종 범죄의 도구로 활용된다"면서, "타인에게 차량 명의를 대여하는 행위는 대포차 유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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