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동맹국에 中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금지”
입력 2018.11.23 (14:39)
수정 2018.11.23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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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이 주둔 중인 주요 동맹국의 정부와 통신업체에 중국 화웨이가 개발·제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료들이 최근 화웨이 통신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 정부 관계자 및 통신업계 경영진들과 접촉해 사이버안보 우려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산 통신장비를 배제한 국가에는 통신개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특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기밀이 요구되는 통신을 위해 자체 위성 통신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나 상당수 군사시설에서는 민간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내에 화웨이 통신장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방침을 해외까지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는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 정부의) 이런 행동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정부의 행동이 해당 관할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이를 격려하고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면서도 "관계 있는 국가들은 중국 기업이 투자할 때 공평하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화웨이가 5G 통신장비를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일대에 화웨이 장비로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입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료들이 최근 화웨이 통신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 정부 관계자 및 통신업계 경영진들과 접촉해 사이버안보 우려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산 통신장비를 배제한 국가에는 통신개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특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기밀이 요구되는 통신을 위해 자체 위성 통신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나 상당수 군사시설에서는 민간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내에 화웨이 통신장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방침을 해외까지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는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 정부의) 이런 행동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정부의 행동이 해당 관할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이를 격려하고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면서도 "관계 있는 국가들은 중국 기업이 투자할 때 공평하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화웨이가 5G 통신장비를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일대에 화웨이 장비로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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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주요 동맹국에 中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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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3 14:39:25
- 수정2018-11-23 17:35: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군이 주둔 중인 주요 동맹국의 정부와 통신업체에 중국 화웨이가 개발·제조한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않도록 요청했습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료들이 최근 화웨이 통신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 정부 관계자 및 통신업계 경영진들과 접촉해 사이버안보 우려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산 통신장비를 배제한 국가에는 통신개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특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기밀이 요구되는 통신을 위해 자체 위성 통신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나 상당수 군사시설에서는 민간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내에 화웨이 통신장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방침을 해외까지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는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 정부의) 이런 행동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정부의 행동이 해당 관할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이를 격려하고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면서도 "관계 있는 국가들은 중국 기업이 투자할 때 공평하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화웨이가 5G 통신장비를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일대에 화웨이 장비로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입니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관료들이 최근 화웨이 통신장비가 사용되고 있는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동맹국 정부 관계자 및 통신업계 경영진들과 접촉해 사이버안보 우려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은 중국산 통신장비를 배제한 국가에는 통신개발 재정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특히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국가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미 국방부는 기밀이 요구되는 통신을 위해 자체 위성 통신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으나 상당수 군사시설에서는 민간 통신네트워크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내에 화웨이 통신장비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한 방침을 해외까지 확장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차세대 통신기술인 5G 네트워크에 장비를 공급한 뒤 불법 정보수집이나 통신 방해를 자행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화웨이는 입장자료를 내고 "(미국 정부의) 이런 행동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라며 "정부의 행동이 해당 관할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이를 격려하고 용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또,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면서도 "관계 있는 국가들은 중국 기업이 투자할 때 공평하고 공정하며 예측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내에서는 화웨이가 5G 통신장비를 LG유플러스에 공급하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12월 1일 5G 첫 전파 발사를 앞두고 LG유플러스는 서울·수도권 일대에 화웨이 장비로 5G 네트워크를 구축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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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연 기자 jin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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