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자격 시험, 직무능력 중심 ‘과정 평가형’ 늘린다

정부가 필기·실기 시험 위주의 국가기술자격 제도를 실질적인 직무능력 평가 중심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고용노동부는 오늘(2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이재갑 장관 주재로 국가기술자격 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4차 국가기술자격 제도 발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진행되는 기본계획은 '과정 평가형' 국가기술자격을 확산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과정 평가형은 국가직무능력표준을 기반으로 한 교육·훈련 과정을 이수하게 하고 평가를 거쳐 자격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필기·실기 시험 위주의 '검정 평가형'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노동부는 "현재 교육기관의 과정 평가형 자격 참여율이 낮고 자격과 교육·훈련이 연계되지 않아 학생은 자격 취득을 위해 이중으로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방식으로 얻은 직무능력을 인정하는 '경력 평가형' 자격 취득 방식을 도입한다는 게 노동부의 계획입니다. 검정 평가형은 과정 평가형 확산에 맞춰 점진적으로 줄여나갈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