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영부인 사칭 사기…前 광주시장도 당해
입력 2018.11.23 (21:48)
수정 2018.11.2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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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달 청와대가
대통령 친인척과의 친분을 미끼로 한
사기 행각에 대해
직접 대응에 나섰는데요.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을 요구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하며,
"어머니 사업 문제로
5억 원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다"
"빌려주시면 곧 갚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윤 시장은
4차례에 걸쳐
모두 4억 5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권 여사를 사칭한 49살 A 씨였습니다.
경찰은
윤 시장이 직접 통화도 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는 A 씨를
권 여사로 착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윤 전 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장 등
유력 인사 10여 명에게도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를 의심한 한 인사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A 씨는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청와대 인사들과의 친분을 미끼로 한
사기가 잇따르자
직접 대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의겸/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지난달 청와대가
대통령 친인척과의 친분을 미끼로 한
사기 행각에 대해
직접 대응에 나섰는데요.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을 요구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하며,
"어머니 사업 문제로
5억 원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다"
"빌려주시면 곧 갚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윤 시장은
4차례에 걸쳐
모두 4억 5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권 여사를 사칭한 49살 A 씨였습니다.
경찰은
윤 시장이 직접 통화도 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는 A 씨를
권 여사로 착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윤 전 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장 등
유력 인사 10여 명에게도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를 의심한 한 인사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A 씨는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청와대 인사들과의 친분을 미끼로 한
사기가 잇따르자
직접 대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의겸/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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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현직 영부인 사칭 사기…前 광주시장도 당해
-
- 입력 2018-11-23 21:48:50
- 수정2018-11-24 02:28:50

[앵커멘트]
지난달 청와대가
대통령 친인척과의 친분을 미끼로 한
사기 행각에 대해
직접 대응에 나섰는데요.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해
정관계 인사들에게
돈을 요구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윤장현 당시 광주시장은
한 통의 문자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자신을
'권양숙 여사'라고 소개하며,
"어머니 사업 문제로
5억 원이 급하게 필요하게 됐다"
"빌려주시면 곧 갚겠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던 윤 시장은
4차례에 걸쳐
모두 4억 5천만 원을 보냈습니다.
돈을 받은 사람은
권 여사를 사칭한 49살 A 씨였습니다.
경찰은
윤 시장이 직접 통화도 했지만
경상도 사투리로 말하는 A 씨를
권 여사로 착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윤 전 시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습니다.
A 씨는
광주·전남지역 자치단체장 등
유력 인사 10여 명에게도
전현직 영부인을 사칭한 문자를
보냈습니다.
이를 의심한 한 인사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습니다.
A 씨는
민주당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휴대전화 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앞서 청와대는
청와대 인사들과의 친분을 미끼로 한
사기가 잇따르자
직접 대응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녹취] 김의겸/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녹취] 김의겸/청와대 대변인(지난달 22일) "(문 대통령은) 대통령과 친인척, 청와대 인사의 이름을 대고 돈을 요구하는 사람이 있으면 무조건 사기로 생각하고 신고를 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는 한편, 추가 피해가 있는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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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민 기자 young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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