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의 장례식…“딸 같은 피해자 더 없기를”
입력 2018.11.24 (21:29)
수정 2018.11.24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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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료사고 진실을 밝혀달라며 숨진 딸을 영안실에서 꺼내지 못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 어제(2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부모가 7년만에 딸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기다린 세월에 비해 턱없이 짧았던 장례식에 황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첫눈이 찾아온 날, 고 김민주 씨가 마침내 영안실을 떠납니다.
번듯한 빈소도 차리지 못해 입관실에 영정을 세우고 조촐하게 상을 차렸습니다.
["이제 김민주 영가님께 일심 기울여..."]
민주 씨는 7년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 신경 수술을 받고 간호사 실수로 제때 주사를 맞지 못했습니다.
수술 46일 만에 민주 씨는 숨졌고, 부모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법원은 의료사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별도리 없이 민주 씨를 보내야 합니다.
["영원히 살리라..."]
서른 명 남짓 모인 조문객들이 민주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결국 다가온 헤어짐의 시간.
["아이고 내가 잘못했다."]
어머니는 통곡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장례식은 겨우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국선/故 김민주 씨 아버지 : "우리 애가 좋은 데로 갈 것을 저는 정말로 빕니다. 우리 애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의료사고 진실을 밝혀달라며 숨진 딸을 영안실에서 꺼내지 못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 어제(2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부모가 7년만에 딸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기다린 세월에 비해 턱없이 짧았던 장례식에 황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첫눈이 찾아온 날, 고 김민주 씨가 마침내 영안실을 떠납니다.
번듯한 빈소도 차리지 못해 입관실에 영정을 세우고 조촐하게 상을 차렸습니다.
["이제 김민주 영가님께 일심 기울여..."]
민주 씨는 7년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 신경 수술을 받고 간호사 실수로 제때 주사를 맞지 못했습니다.
수술 46일 만에 민주 씨는 숨졌고, 부모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법원은 의료사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별도리 없이 민주 씨를 보내야 합니다.
["영원히 살리라..."]
서른 명 남짓 모인 조문객들이 민주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결국 다가온 헤어짐의 시간.
["아이고 내가 잘못했다."]
어머니는 통곡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장례식은 겨우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국선/故 김민주 씨 아버지 : "우리 애가 좋은 데로 갈 것을 저는 정말로 빕니다. 우리 애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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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년 만의 장례식…“딸 같은 피해자 더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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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4 21:30:49
- 수정2018-11-24 21:37:06
[앵커]
의료사고 진실을 밝혀달라며 숨진 딸을 영안실에서 꺼내지 못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 어제(2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부모가 7년만에 딸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기다린 세월에 비해 턱없이 짧았던 장례식에 황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첫눈이 찾아온 날, 고 김민주 씨가 마침내 영안실을 떠납니다.
번듯한 빈소도 차리지 못해 입관실에 영정을 세우고 조촐하게 상을 차렸습니다.
["이제 김민주 영가님께 일심 기울여..."]
민주 씨는 7년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 신경 수술을 받고 간호사 실수로 제때 주사를 맞지 못했습니다.
수술 46일 만에 민주 씨는 숨졌고, 부모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법원은 의료사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별도리 없이 민주 씨를 보내야 합니다.
["영원히 살리라..."]
서른 명 남짓 모인 조문객들이 민주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결국 다가온 헤어짐의 시간.
["아이고 내가 잘못했다."]
어머니는 통곡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장례식은 겨우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국선/故 김민주 씨 아버지 : "우리 애가 좋은 데로 갈 것을 저는 정말로 빕니다. 우리 애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의료사고 진실을 밝혀달라며 숨진 딸을 영안실에서 꺼내지 못하는 부모의 안타까운 사연, 어제(2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부모가 7년만에 딸을 하늘로 보냈습니다.
기다린 세월에 비해 턱없이 짧았던 장례식에 황경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서울에 첫눈이 찾아온 날, 고 김민주 씨가 마침내 영안실을 떠납니다.
번듯한 빈소도 차리지 못해 입관실에 영정을 세우고 조촐하게 상을 차렸습니다.
["이제 김민주 영가님께 일심 기울여..."]
민주 씨는 7년 전 서울의 한 병원에서 뇌 신경 수술을 받고 간호사 실수로 제때 주사를 맞지 못했습니다.
수술 46일 만에 민주 씨는 숨졌고, 부모가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했지만, 법원은 의료사고로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별도리 없이 민주 씨를 보내야 합니다.
["영원히 살리라..."]
서른 명 남짓 모인 조문객들이 민주 씨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결국 다가온 헤어짐의 시간.
["아이고 내가 잘못했다."]
어머니는 통곡합니다.
너무 오래 기다렸는데, 장례식은 겨우 2시간 만에 끝났습니다.
[김국선/故 김민주 씨 아버지 : "우리 애가 좋은 데로 갈 것을 저는 정말로 빕니다. 우리 애 같은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KBS 뉴스 황경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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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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