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차량서 운전자 구한 택배기사에 LG의인상

입력 2018.11.25 (11:52) 수정 2018.11.2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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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복지재단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택배기사 35살 유동운 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유 씨는 지난 8일 오후 택배트럭을 몰고 전북 고창군 상하면 석남교차로 인근을 지나다 도로 옆 논바닥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멈춰 선 뒤 불이 붙은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자 119에 신고하면서 차량으로 달려가 다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특히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멀리 떨어진 곳에 옮긴 다음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주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는 등 차분하게 대처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서야 유 씨는 자리를 떠났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차량이 불타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자를 구해낸 유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주기로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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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타는 차량서 운전자 구한 택배기사에 LG의인상
    • 입력 2018-11-25 11:52:42
    • 수정2018-11-25 12:01:02
    경제
LG복지재단은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뛰어들어 운전자를 구한 택배기사 35살 유동운 씨에게 'LG의인상'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오늘(25일) 밝혔습니다.

유 씨는 지난 8일 오후 택배트럭을 몰고 전북 고창군 상하면 석남교차로 인근을 지나다 도로 옆 논바닥으로 추락한 승용차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보고 차 안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멈춰 선 뒤 불이 붙은 차량에서 경적이 울리자 119에 신고하면서 차량으로 달려가 다친 운전자를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특히 차량 폭발에 대비해 운전자를 멀리 떨어진 곳에 옮긴 다음 체온을 유지할 수 있게 자신의 근무복을 덮어주고 의식을 잃지 않도록 계속 말을 건네는 등 차분하게 대처했습니다.

신고를 받은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하고서야 유 씨는 자리를 떠났다고 소방당국은 전했습니다.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차량이 불타고 있어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운전자를 구해낸 유 씨의 용기 있는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에서 의인상을 주기로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LG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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