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전 정보기관 수장 “CIA의 카슈끄지 결론 믿기 어려워”

입력 2018.11.25 (17:31) 수정 2018.11.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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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전 정보기관 수장인 투르키 알파이살 왕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에 대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결론을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알파이살 왕자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기자들에게 "CIA는 어떤 상황을 파악할 때 진실성과 정확도 면에서 최고의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그런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알파이상 왕자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 CIA가 당시 이라크 정권이 화학무기를 보유했다고 결론지은 것이 CIA를 믿을 수 없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잘못된 결론으로 수천 명이 죽은 전면전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6일 CIA가 무함마드 왕세자와 칼리드 빈 살만 주미 사우디 대사의 통화 내용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CIA는 별도의 확인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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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1-25 17:31:29
    • 수정2018-11-25 17:37:47
    국제
사우디아라비아 전 정보기관 수장인 투르키 알파이살 왕자가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살해 사건에 대한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결론을 믿기 어렵다고 비판했습니다.

알파이살 왕자는 현지시간으로 어제(24일) 아랍에미리트에서 기자들에게 "CIA는 어떤 상황을 파악할 때 진실성과 정확도 면에서 최고의 수준이라고는 할 수 없다"며 "그런 사례가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알파이상 왕자는 "2003년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기 전 CIA가 당시 이라크 정권이 화학무기를 보유했다고 결론지은 것이 CIA를 믿을 수 없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잘못된 결론으로 수천 명이 죽은 전면전이 벌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6일 CIA가 무함마드 왕세자와 칼리드 빈 살만 주미 사우디 대사의 통화 내용 등 관련 정보를 토대로 카슈끄지 살해를 지시한 인물이라고 결론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보도에 대해 CIA는 별도의 확인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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