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싸움 축제’로 세계수영대회 성공 기원

입력 2018.11.25 (21:39) 수정 2018.11.25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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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민속놀이를 주제로 한 대표 향토축제인 고 싸움 놀이 축제가 오늘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내년에 열릴 세계수영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농촌 마을을 벗어나 도심에서 펼쳐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볏짚을 엮어 옷고름 모양으로 만든 커다란 고가 경기장을 천천히 돌기 시작합니다.

남성을 상징하는 동부 고와 여성을 상징하는 서부 고입니다.

농악소리와 함께 높아지는 긴장감.

[eff]“자 갑니다!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

충돌한 두 고가 하늘로 솟구치며 대결이 시작됩니다.

돌진과 후퇴를 수차례 반복하며 이어진 팽팽한 승부는 동부 고를 눌러 땅에 닿게 한 서부 고의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고 싸움 놀이 축제는 내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보존지역인 남구 칠석마을이 아닌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차승준/서부고 줄패장
"서부고가 이기면 옛날 농촌에서는 풍년이 들도록 돼 있는데 내년에는 이 고싸움에서 서부고가 이김으로 해서 수영선수권도 잘 될 것 같습니다."

휴일 도심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축제에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정태민 임미선/광주시 서구
"처음 아이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고 저도 신기해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고싸움 놀이 축제에서는수영대회 성공을 응원하는 농악과 전통무예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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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 싸움 축제’로 세계수영대회 성공 기원
    • 입력 2018-11-25 21:39:28
    • 수정2018-11-25 22:59:38
    뉴스9(광주)
[앵커멘트] 민속놀이를 주제로 한 대표 향토축제인 고 싸움 놀이 축제가 오늘 광주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축제는 내년에 열릴 세계수영대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농촌 마을을 벗어나 도심에서 펼쳐졌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볏짚을 엮어 옷고름 모양으로 만든 커다란 고가 경기장을 천천히 돌기 시작합니다. 남성을 상징하는 동부 고와 여성을 상징하는 서부 고입니다. 농악소리와 함께 높아지는 긴장감. [eff]“자 갑니다! 올라갑니다! 올라갑니다!” 충돌한 두 고가 하늘로 솟구치며 대결이 시작됩니다. 돌진과 후퇴를 수차례 반복하며 이어진 팽팽한 승부는 동부 고를 눌러 땅에 닿게 한 서부 고의 승리로 마무리 됐습니다. 이번 고 싸움 놀이 축제는 내년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를 알리고 성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보존지역인 남구 칠석마을이 아닌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인터뷰]차승준/서부고 줄패장 "서부고가 이기면 옛날 농촌에서는 풍년이 들도록 돼 있는데 내년에는 이 고싸움에서 서부고가 이김으로 해서 수영선수권도 잘 될 것 같습니다." 휴일 도심에서 펼쳐진 이색적인 축제에 시민들도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정태민 임미선/광주시 서구 "처음 아이 데리고 왔는데 아이가 너무 재밌어하고 저도 신기해서 너무 좋았어요." 오늘 고싸움 놀이 축제에서는수영대회 성공을 응원하는 농악과 전통무예 등 다채로운 공연도 함께 펼쳐졌습니다. KBS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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