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통신 마비’ 불편 가중…“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입력 2018.11.26 (08:06) 수정 2018.11.26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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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보셨던 KT 통신 장애는 엊그제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 서울 서대문 KT 아현지사에서 일어난 화재때문이었습니다.

불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이 10시간만에 진화가 됐는데요,하지만 서울 마포구와 중구, 서대문구와 용산구, 그리고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KT 통신이 마비돼 시민과 상인 등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1차 감식이 있었는데요, 발화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그리고 왜 불이 났는지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화재가 난 지하통신구는요. 쉽게 말해 광케이블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광케이블 안에는 유, 무선 인터넷 선과 인터넷 전화선, 그리고 IPTV 선이 들어 있구요, 인터넷 선을 통해서는 카드 결제 정보도 오고 가는데요,

그래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모바일 메신저도 안되고, 텔레비전, 전화도 모두 쓸 수 없게 됩니다.

"이동통신은 무선인데 왜 불통이 되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우리가 손에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근처에 있는 기지국까지는 무선이지만요,

일단 기지국부터는 지하 통신구에 있는 광케이블과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말기와 기지국까지는 괜찮지만 이번처럼 광케이블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복구율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기준으로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 이동전화는 63%가 임시 복구됐구요,

밤샘 작업을 벌였기때문에 KT 측은 오늘 오전중으로 카드 단말기 결제에 쓰이는 인터넷 회선은 100%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이용에는 일부 불편이 계속될 수 있는데요.

KT는 오늘 오전까지 무선 이동전화의 임시 복구율을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임시 복구입니다.

지금은 불이 난 구역을 지나던 지하 케이블을 맨홀을 통해 지상으로 끌어낸 뒤 KT 아현지사 옥상의 통신 장비와 연결을 했는데요,

타버린 지하 회선과 장비들을 새 것으로 교체하기까지는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KT 통신 장애로 음식점, 카페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결제가 마비가 됐는데요.

현금만 받았지만 ATM 기기도 작동을 멈춰서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피해 보상을 얼마나 해 줄지도 궁금한데요, KT는 일단 유무선 가입 고객에게 한 달 요금을 감면해주겠다 이렇게 밝혔구요,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4년 전 SK텔레콤이 5시간 남짓 통신 장애를 일으켰을 때 대리운전 기사들이 영업 손실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액수 산정이 쉽지 않아서 피해자들이 결국 패소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피해 기간과 규모가 훨씬 길고 크기때문에요,

법원이 2차 피해를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시민들은 통신망이 이렇게 중요한 시설인데 어떻게 화재가 난 지하 통신구에 스프링 쿨러도 없고 관리가 허술한거 아니냐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할 2차 정밀 감식 작업이 오늘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요, 통신망에 대한 국가중요시설 등급을 조정해서라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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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 통신 마비’ 불편 가중…“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 입력 2018-11-26 08:09:24
    • 수정2018-11-26 08:16:08
    아침뉴스타임
앞서 보셨던 KT 통신 장애는 엊그제 그러니까 지난 토요일 서울 서대문 KT 아현지사에서 일어난 화재때문이었습니다.

불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이 10시간만에 진화가 됐는데요,하지만 서울 마포구와 중구, 서대문구와 용산구, 그리고 은평구와 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서 KT 통신이 마비돼 시민과 상인 등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어제 1차 감식이 있었는데요, 발화지점이 정확히 어디인지 그리고 왜 불이 났는지 화재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화재가 난 지하통신구는요. 쉽게 말해 광케이블이 지나가는 통로입니다.

광케이블 안에는 유, 무선 인터넷 선과 인터넷 전화선, 그리고 IPTV 선이 들어 있구요, 인터넷 선을 통해서는 카드 결제 정보도 오고 가는데요,

그래서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모바일 메신저도 안되고, 텔레비전, 전화도 모두 쓸 수 없게 됩니다.

"이동통신은 무선인데 왜 불통이 되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우리가 손에 갖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는 근처에 있는 기지국까지는 무선이지만요,

일단 기지국부터는 지하 통신구에 있는 광케이블과 연결이 돼 있습니다.

그러니까 단말기와 기지국까지는 괜찮지만 이번처럼 광케이블에 문제가 생기면 모든 전자기기가 먹통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일단 복구율은 빨라지고 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기준으로 인터넷 회선은 97%, 무선 이동전화는 63%가 임시 복구됐구요,

밤샘 작업을 벌였기때문에 KT 측은 오늘 오전중으로 카드 단말기 결제에 쓰이는 인터넷 회선은 100% 복구가 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휴대전화 이용에는 일부 불편이 계속될 수 있는데요.

KT는 오늘 오전까지 무선 이동전화의 임시 복구율을 9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임시 복구입니다.

지금은 불이 난 구역을 지나던 지하 케이블을 맨홀을 통해 지상으로 끌어낸 뒤 KT 아현지사 옥상의 통신 장비와 연결을 했는데요,

타버린 지하 회선과 장비들을 새 것으로 교체하기까지는 일주일 가량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신 것처럼 KT 통신 장애로 음식점, 카페 등 거의 모든 업종에서 결제가 마비가 됐는데요.

현금만 받았지만 ATM 기기도 작동을 멈춰서 불편이 가중됐습니다.

피해 보상을 얼마나 해 줄지도 궁금한데요, KT는 일단 유무선 가입 고객에게 한 달 요금을 감면해주겠다 이렇게 밝혔구요,

소상공인들의 피해에 대해서는 별도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4년 전 SK텔레콤이 5시간 남짓 통신 장애를 일으켰을 때 대리운전 기사들이 영업 손실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낸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확한 액수 산정이 쉽지 않아서 피해자들이 결국 패소했는데요,

하지만 이번에는 피해 기간과 규모가 훨씬 길고 크기때문에요,

법원이 2차 피해를 인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단 시민들은 통신망이 이렇게 중요한 시설인데 어떻게 화재가 난 지하 통신구에 스프링 쿨러도 없고 관리가 허술한거 아니냐 이렇게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데요,

화재 원인과 책임 소재 등을 규명할 2차 정밀 감식 작업이 오늘 있을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를 계기로요, 통신망에 대한 국가중요시설 등급을 조정해서라도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하는거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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