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지 보여주며 수업?…중학교 기말고사 ‘재시험 소동’
입력 2018.11.27 (19:16)
수정 2018.11.2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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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전국의 학교마다 시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기말고사를 치른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시험 기간 전인 지난 19일, 과학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과학 교사가 학생들이 다 보는 상황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한 겁니다.
이런 행동은 3학년 9개 반 가운데 자신이 가르치는 두개 반에서 똑같이 되풀이됐습니다.
23일 시험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학교 측은 곧바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 결정을 내렸습니다.
확인 결과, 앞자리에 앉았던 일부 학생에게 기말고사 6문항의 문제와 답이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출제 유형을 설명하고 공부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시험문제를 가지고 '야 이런 문제를 냈어, 이런 것 좀 공부 좀 해' 하는데, 뒷면에 시험문제에 답이 표시된 게 있었다는 거예요."]
또 이런 사정을 가정 통신문 등을 통해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를 잘 치른 학생 등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재시험을 칠 경우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교육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전국의 학교마다 시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기말고사를 치른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시험 기간 전인 지난 19일, 과학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과학 교사가 학생들이 다 보는 상황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한 겁니다.
이런 행동은 3학년 9개 반 가운데 자신이 가르치는 두개 반에서 똑같이 되풀이됐습니다.
23일 시험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학교 측은 곧바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 결정을 내렸습니다.
확인 결과, 앞자리에 앉았던 일부 학생에게 기말고사 6문항의 문제와 답이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출제 유형을 설명하고 공부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시험문제를 가지고 '야 이런 문제를 냈어, 이런 것 좀 공부 좀 해' 하는데, 뒷면에 시험문제에 답이 표시된 게 있었다는 거예요."]
또 이런 사정을 가정 통신문 등을 통해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를 잘 치른 학생 등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재시험을 칠 경우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교육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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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험지 보여주며 수업?…중학교 기말고사 ‘재시험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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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1-27 19:23:37
- 수정2018-11-27 19:26:10
[앵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전국의 학교마다 시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기말고사를 치른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시험 기간 전인 지난 19일, 과학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과학 교사가 학생들이 다 보는 상황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한 겁니다.
이런 행동은 3학년 9개 반 가운데 자신이 가르치는 두개 반에서 똑같이 되풀이됐습니다.
23일 시험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학교 측은 곧바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 결정을 내렸습니다.
확인 결과, 앞자리에 앉았던 일부 학생에게 기말고사 6문항의 문제와 답이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출제 유형을 설명하고 공부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시험문제를 가지고 '야 이런 문제를 냈어, 이런 것 좀 공부 좀 해' 하는데, 뒷면에 시험문제에 답이 표시된 게 있었다는 거예요."]
또 이런 사정을 가정 통신문 등을 통해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를 잘 치른 학생 등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재시험을 칠 경우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교육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숙명여고 시험지 유출 사건 이후 전국의 학교마다 시험 관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또다시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에서 정답이 표시된 기말고사 시험지가 유출돼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민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기말고사를 치른 충남 서산의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에서 시험 기간 전인 지난 19일, 과학 시험지가 유출됐습니다.
과학 교사가 학생들이 다 보는 상황에서 정답이 표시된 시험지를 들고 수업을 한 겁니다.
이런 행동은 3학년 9개 반 가운데 자신이 가르치는 두개 반에서 똑같이 되풀이됐습니다.
23일 시험이 끝난 뒤 이 같은 내용이 SNS를 통해 알려지자 학생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학교 측은 곧바로 학업성적관리위원회를 열어 재시험 결정을 내렸습니다.
확인 결과, 앞자리에 앉았던 일부 학생에게 기말고사 6문항의 문제와 답이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학교 측은 해당 교사가 출제 유형을 설명하고 공부를 독려하는 과정에서 부주의로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학교 관계자 : "시험문제를 가지고 '야 이런 문제를 냈어, 이런 것 좀 공부 좀 해' 하는데, 뒷면에 시험문제에 답이 표시된 게 있었다는 거예요."]
또 이런 사정을 가정 통신문 등을 통해 알리고 공식 사과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기말고사를 잘 치른 학생 등 일부 학생과 학부모는 재시험을 칠 경우 오히려 피해를 볼 수도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한 징계를 교육청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송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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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석 기자 yesiwi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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