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 협상 전권 위임"…현대차노조 반발

입력 2018.11.27 (21:57) 수정 2018.11.28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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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형 일자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상 시한이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시간에 쫓긴 광주시는
오늘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서
노동계가
협상의 전권을 위임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렇게라도
돌파구를 찾겠다는 건데
그만큼 협상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광주시에
현대자동차 협상 권한을 위임한
광주시 투자유치 추진단.

2주 만에 오늘 다시 만나
이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진단이 만든 '합의문'이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에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을 바꾸고
협상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병훈/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이번에는 포괄적으로 위임을 했기 때문에 4대 의제 관한 것들 협정서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낼 겁니다."

[인터뷰]윤종해/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
"4대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위임을 해줬는데 위임 방안에 대해 잘 활용하시지 못한 것 같아서 잘 활용하시라고 강조해드린 겁니다."

하지만 협상은
지금껏 실무진 차원에서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은
임금과 근로시간 등 투자협약서에 담을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오늘 양측의 협상에서
다소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저임금의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며
대정부 투쟁까지 예고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예산은
빛그린산단 진입도로와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등 일부만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상황.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닷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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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형 일자리' 협상 전권 위임"…현대차노조 반발
    • 입력 2018-11-27 21:57:45
    • 수정2018-11-28 00:16:38
    뉴스9(광주)
[앵커멘트] 내년 정부 예산안에 광주형 일자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광주시와 현대차의 투자 협상 시한이 이제 닷새 남았습니다. 시간에 쫓긴 광주시는 오늘 급하게 기자회견을 열어서 노동계가 협상의 전권을 위임했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렇게라도 돌파구를 찾겠다는 건데 그만큼 협상이 쉽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박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3일 광주시에 현대자동차 협상 권한을 위임한 광주시 투자유치 추진단. 2주 만에 오늘 다시 만나 이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추진단이 만든 '합의문'이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에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을 바꾸고 협상팀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이병훈/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이번에는 포괄적으로 위임을 했기 때문에 4대 의제 관한 것들 협정서에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낼 겁니다." [인터뷰]윤종해/한국노총 광주본부의장 "4대 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위임을 해줬는데 위임 방안에 대해 잘 활용하시지 못한 것 같아서 잘 활용하시라고 강조해드린 겁니다." 하지만 협상은 지금껏 실무진 차원에서 계속 이어져 왔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기자회견은 임금과 근로시간 등 투자협약서에 담을 주요 쟁점에 대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했다는 방증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오늘 양측의 협상에서 다소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현대차 노조는 저임금의 노사상생 모델인 광주형 일자리를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며 대정부 투쟁까지 예고했습니다. 광주형 일자리 예산은 빛그린산단 진입도로와 노사동반성장 지원센터 등 일부만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상황. 광주시와 현대차의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국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닷새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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