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폭행' 뒷받침 영상 공개…사안처리 '지지부진'
입력 2018.11.27 (22:07)
수정 2018.11.27 (23: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직원들을 수년 동안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사안이 중대한데도,
병원 측의 처분 요구에 대해
제주대가 다시 재조사 요구를 하면서
처리는 지지부진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환자를 진료하는 직원의 발을 세게 밟고,
어깨를 꼬집어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때립니다.
당하는 직원이 아파하며
몸을 피하는데도 멈추지 않습니다.
옆구리를 꼬집자, 이에 놀란 직원이
몸을 움찔하며 돌리기도 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들인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모 교수의
폭행 장면까지 담긴 겁니다.
"때리는 것 찍었어?"[녹취]
직원들은 영상보다 훨씬 더 많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직원/[인터뷰]
"의식을 하고 있어요, 카메라가 꺼지거나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꼬집거나 폭행을 한다던지..."
환자를 진료하는 공간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심각성을 더합니다.
양연준/ 의료연대 제주지부장[인터뷰]
"치료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상시적으로 폭행들이 나타났고요. 직원에게도 큰 모멸감을 주지만, 환자의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되는 행위였습니다"
제주대병원이
최종 처분 책임을 제주대로 넘겼지만,
사안 처리는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병원이 지난달 중순
해당 교수를 보직해임하고
제주대에 징계위 회부를 요구했는데,
대학은 한 달 만인 이달 16일에야
병원의 근거자료가 부실하다며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병원은 아직 조사위원회조차
꾸리지 않은 상탭니다.
해당 교수는
병원 재조사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초 열기로 했던 간담회를 취소했고
취재진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직원들을 수년 동안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사안이 중대한데도,
병원 측의 처분 요구에 대해
제주대가 다시 재조사 요구를 하면서
처리는 지지부진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환자를 진료하는 직원의 발을 세게 밟고,
어깨를 꼬집어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때립니다.
당하는 직원이 아파하며
몸을 피하는데도 멈추지 않습니다.
옆구리를 꼬집자, 이에 놀란 직원이
몸을 움찔하며 돌리기도 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들인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모 교수의
폭행 장면까지 담긴 겁니다.
"때리는 것 찍었어?"[녹취]
직원들은 영상보다 훨씬 더 많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직원/[인터뷰]
"의식을 하고 있어요, 카메라가 꺼지거나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꼬집거나 폭행을 한다던지..."
환자를 진료하는 공간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심각성을 더합니다.
양연준/ 의료연대 제주지부장[인터뷰]
"치료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상시적으로 폭행들이 나타났고요. 직원에게도 큰 모멸감을 주지만, 환자의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되는 행위였습니다"
제주대병원이
최종 처분 책임을 제주대로 넘겼지만,
사안 처리는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병원이 지난달 중순
해당 교수를 보직해임하고
제주대에 징계위 회부를 요구했는데,
대학은 한 달 만인 이달 16일에야
병원의 근거자료가 부실하다며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병원은 아직 조사위원회조차
꾸리지 않은 상탭니다.
해당 교수는
병원 재조사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초 열기로 했던 간담회를 취소했고
취재진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습폭행' 뒷받침 영상 공개…사안처리 '지지부진'
-
- 입력 2018-11-27 22:07:41
- 수정2018-11-27 23:05:18
[앵커멘트]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가
직원들을 수년 동안
폭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하는 영상들이 공개됐습니다.
사안이 중대한데도,
병원 측의 처분 요구에 대해
제주대가 다시 재조사 요구를 하면서
처리는 지지부진합니다.
하선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사 가운을 입은 여성이
환자를 진료하는 직원의 발을 세게 밟고,
어깨를 꼬집어 흔들거나
손바닥으로 때립니다.
당하는 직원이 아파하며
몸을 피하는데도 멈추지 않습니다.
옆구리를 꼬집자, 이에 놀란 직원이
몸을 움찔하며 돌리기도 합니다.
환자의 상태를 기록하기 위해
병원에서 촬영한 영상들인데,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모 교수의
폭행 장면까지 담긴 겁니다.
"때리는 것 찍었어?"[녹취]
직원들은 영상보다 훨씬 더 많은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피해 직원/[인터뷰]
"의식을 하고 있어요, 카메라가 꺼지거나 카메라가 없는 사각지대에서 꼬집거나 폭행을 한다던지..."
환자를 진료하는 공간에서
벌어졌기 때문에 심각성을 더합니다.
양연준/ 의료연대 제주지부장[인터뷰]
"치료하고 다루는 과정에서 상시적으로 폭행들이 나타났고요. 직원에게도 큰 모멸감을 주지만, 환자의 안전에도 크게 문제가 되는 행위였습니다"
제주대병원이
최종 처분 책임을 제주대로 넘겼지만,
사안 처리는 지지부진하기만 합니다.
병원이 지난달 중순
해당 교수를 보직해임하고
제주대에 징계위 회부를 요구했는데,
대학은 한 달 만인 이달 16일에야
병원의 근거자료가 부실하다며
재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병원은 아직 조사위원회조차
꾸리지 않은 상탭니다.
해당 교수는
병원 재조사가 마무리되면
입장을 밝히겠다며,
당초 열기로 했던 간담회를 취소했고
취재진 연락도 받지 않고 있습니다.
KBS뉴스 하선아입니다.
-
-
하선아 기자 saha@kbs.co.kr
하선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