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 투척’ 남 모 씨 영장 청구…“아내 스스로 목숨 끊어”
입력 2018.11.28 (23:14)
수정 2018.11.28 (2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7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4살 남모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바로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방화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화염병사용 등 처벌법 위반 등 3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대법원장의 차량 번호와 출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직접 시너를 구입했던 점 등을 볼 때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남 씨가 농성했던 대법원 앞 텐트 등을 찾아 휴대전화와 시너 용기, 소송 당시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차에 함께 탔던 대법원장 비서관을 피해자 대표로 조사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법원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 사건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 씨는 대법원까지 간 자신의 소송이 패소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남 씨는 아내가 어려운 형편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9월 남 씨의 집은 불에 탔습니다.
당시 상황을 주변 이웃들은 기억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불났을 때 부도처리 돼서 경매가 넘어갔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남 씨는) 파산신청을 하러 법원을 갔었고 아주머니 혼자 계시다가 그렇게 된 것 같더라고요."]
당시 현장을 조사한 소방도 남 씨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동선을 추적해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는 이르면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7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4살 남모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바로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방화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화염병사용 등 처벌법 위반 등 3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대법원장의 차량 번호와 출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직접 시너를 구입했던 점 등을 볼 때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남 씨가 농성했던 대법원 앞 텐트 등을 찾아 휴대전화와 시너 용기, 소송 당시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차에 함께 탔던 대법원장 비서관을 피해자 대표로 조사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법원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 사건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 씨는 대법원까지 간 자신의 소송이 패소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남 씨는 아내가 어려운 형편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9월 남 씨의 집은 불에 탔습니다.
당시 상황을 주변 이웃들은 기억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불났을 때 부도처리 돼서 경매가 넘어갔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남 씨는) 파산신청을 하러 법원을 갔었고 아주머니 혼자 계시다가 그렇게 된 것 같더라고요."]
당시 현장을 조사한 소방도 남 씨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동선을 추적해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는 이르면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염병 투척’ 남 모 씨 영장 청구…“아내 스스로 목숨 끊어”
-
- 입력 2018-11-28 23:16:11
- 수정2018-11-28 23:39:40
[앵커]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7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4살 남모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바로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방화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화염병사용 등 처벌법 위반 등 3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대법원장의 차량 번호와 출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직접 시너를 구입했던 점 등을 볼 때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남 씨가 농성했던 대법원 앞 텐트 등을 찾아 휴대전화와 시너 용기, 소송 당시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차에 함께 탔던 대법원장 비서관을 피해자 대표로 조사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법원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 사건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 씨는 대법원까지 간 자신의 소송이 패소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남 씨는 아내가 어려운 형편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9월 남 씨의 집은 불에 탔습니다.
당시 상황을 주변 이웃들은 기억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불났을 때 부도처리 돼서 경매가 넘어갔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남 씨는) 파산신청을 하러 법원을 갔었고 아주머니 혼자 계시다가 그렇게 된 것 같더라고요."]
당시 현장을 조사한 소방도 남 씨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동선을 추적해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는 이르면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차량에 화염병을 던진 7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압수한 휴대전화 등에 대한 분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74살 남모 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검찰이 바로 법원에 청구했습니다.
방화와 특수공무집행 방해, 화염병사용 등 처벌법 위반 등 3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경찰은 남 씨가 대법원장의 차량 번호와 출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직접 시너를 구입했던 점 등을 볼 때 계획적으로 일을 꾸몄다고 보고 있습니다.
압수수색도 진행했습니다.
남 씨가 농성했던 대법원 앞 텐트 등을 찾아 휴대전화와 시너 용기, 소송 당시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또 차에 함께 탔던 대법원장 비서관을 피해자 대표로 조사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민갑룡 경찰청장은 대법원장을 찾아 사과했습니다.
김 대법원장은 이 사건이 법치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일이라며 우려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김명수/대법원장 : "법원 구성원 모두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안타깝기도 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남 씨는 대법원까지 간 자신의 소송이 패소하자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남 씨는 아내가 어려운 형편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15년 9월 남 씨의 집은 불에 탔습니다.
당시 상황을 주변 이웃들은 기억합니다.
[이웃 주민/음성변조 : "불났을 때 부도처리 돼서 경매가 넘어갔었는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남 씨는) 파산신청을 하러 법원을 갔었고 아주머니 혼자 계시다가 그렇게 된 것 같더라고요."]
당시 현장을 조사한 소방도 남 씨 아내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놨습니다.
경찰은 남 씨의 동선을 추적해 공범이 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남 씨에 대한 구속영장실질 심사는 이르면 내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
-
김민혁 기자 hyuk@kbs.co.kr
김민혁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