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체코 원전 참여 요청…비핵화 돌파구 모색

입력 2018.11.29 (08:07) 수정 2018.11.29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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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사업에 우리나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체코 총리는 한국이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평가하고, 앞으로 원전 건설 과정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로 가기 전 들른 체코 프라하.

한 체코 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은 체코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건설에 우리나라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24기 원전을 운영 중인데 지난 40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도 비용 추가 없이 공사 기한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강점을 소개하며 원전 수출에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바비시 체코 총리는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고,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영찬/靑 국민소통수석 : "양 정상은 특히 체코의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문 대통령이 국내에선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해외에서 원전 수출에 나서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상황.

그러나 청와대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에너지 수출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1박 2일 체코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로 출발했습니다.

G20 기간에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중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북미 대화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취할수 있는 추가 비핵화 조치를 제시하고 미국의 진전된 상응 조치를 이끌어내 다시 한번 북미 대화를 촉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한미 정상 회담 결과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라하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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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체코 원전 참여 요청…비핵화 돌파구 모색
    • 입력 2018-11-29 08:08:28
    • 수정2018-11-29 08: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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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체코가 추진 중인 원전 사업에 우리나라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체코 총리는 한국이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평가하고, 앞으로 원전 건설 과정에서 우리와 긴밀히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아르헨티나로 가기 전 들른 체코 프라하.

한 체코 정상회담에서 문대통령은 체코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건설에 우리나라도 참여할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은 현재 24기 원전을 운영 중인데 지난 40년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었다며 아랍에미리트의 '바라카 원전'도 비용 추가 없이 공사 기한을 맞췄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체코 원전 수주를 놓고 다른 나라와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강점을 소개하며 원전 수출에 나선 겁니다.

이에 대해 바비시 체코 총리는 바라카 원전 사업의 성공 사례를 잘 알고 있고, 한국의 원전 안전성에 관한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윤영찬/靑 국민소통수석 : "양 정상은 특히 체코의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 향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이를 두고 야권에선 문 대통령이 국내에선 탈원전 정책을 펴면서 해외에서 원전 수출에 나서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는 상황.

그러나 청와대는 에너지 전환 정책과 에너지 수출은 별개라는 입장입니다.

1박 2일 체코 일정을 마친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로 출발했습니다.

G20 기간에 열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북미 간 비핵화 중재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북미 대화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취할수 있는 추가 비핵화 조치를 제시하고 미국의 진전된 상응 조치를 이끌어내 다시 한번 북미 대화를 촉진시킨다는 구상입니다.

한미 정상 회담 결과에 따라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프라하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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