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서림 방지제’ 유해물질 뒤범벅…사용 주의

입력 2018.11.29 (19:17) 수정 2018.11.2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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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리에 김서림 방지제 사용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들의 절반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유리와 안경 표면에 김이 서리는 걸 막아주는 김서림 방지제,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김서림 방지제 21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인 10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CMIT, MIT 등이 검출됐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기도를 자극해 구토를 유발하고, 안구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8개 제품에서 나왔는데, 최고 39배나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CMIT와 MIT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으로 피부 발진과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스프레이형 제품 3개에서 검출됐습니다.

2개 제품에서는 간 독성물질로 변환될 수 있는 메탄올이 검출됐는데, 현재 김서림 방지제는 메탄올 함량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서림 방지제는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돼 품종과 생산일자, 자가검사표를 표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 21개 중 17개 제품이 일반표시사항을 누락했고, 12개는 자가검사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김서림 방지제에 대해 판매 중지를 권고하고 환경부에는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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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 서림 방지제’ 유해물질 뒤범벅…사용 주의
    • 입력 2018-11-29 19:19:01
    • 수정2018-11-29 19:47:44
    뉴스 7
[앵커]

날씨가 추워지면서 유리에 김서림 방지제 사용하는 분들 계실 겁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조사한 제품들의 절반에서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돼, 사용할 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 유리와 안경 표면에 김이 서리는 걸 막아주는 김서림 방지제, 실내외 온도차가 큰 겨울철에 주로 사용합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김서림 방지제 21종을 대상으로 유해물질 안전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대상의 절반인 10개 제품에서 기준을 초과하는 아세트알데히드와 CMIT, MIT 등이 검출됐습니다.

아세트알데히드는 기도를 자극해 구토를 유발하고, 안구에 통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8개 제품에서 나왔는데, 최고 39배나 기준치를 초과했습니다.

가습기 살균제 파문을 일으킨 CMIT와 MIT는 사용이 금지된 성분으로 피부 발진과 알레르기, 호흡기 질환을 유발합니다.

스프레이형 제품 3개에서 검출됐습니다.

2개 제품에서는 간 독성물질로 변환될 수 있는 메탄올이 검출됐는데, 현재 김서림 방지제는 메탄올 함량 기준이 없는 상태입니다.

김서림 방지제는 '위해 우려 제품'으로 지정돼 품종과 생산일자, 자가검사표를 표기해야 합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 21개 중 17개 제품이 일반표시사항을 누락했고, 12개는 자가검사표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원은 유해물질이 초과 검출된 김서림 방지제에 대해 판매 중지를 권고하고 환경부에는 안전 관리 강화를 요청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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