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5당 모두 “연동형 비례제 찬성”…속내는 ‘제각각’

입력 2018.11.30 (06:32) 수정 2018.11.3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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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한창인데요, 소수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도 원론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 당의 속내가 제각각이어서 실제 도입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 앞, 야 3당 의원들이 늘어섰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결단하라! 결단하라! 결단하라!"]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의석을 얻어온 야 3당은 21대 총선에는 연동형 비례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당득표와 의석수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이요…"]

그동안 입장이 모호했던 한국당도 '원칙적 동의'로 돌아섰습니다.

일단은 야 3당과 연대해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 3당이) 연동형 비례 도입을 촉구한데 대해 자유한국당도 원칙적으로 동감과 공감의 뜻을 표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동형 비례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민주당 역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제가 당론이지만 연동형 배분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선거구제 개편을 꼭 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던 만큼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바로 연동형 방식, 이런 것들이 도입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포함해서…"]

여야 5당 모두 일단 연동형 제도에 찬성 입장이지만,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구 형태는 어떻게 할지, 권역은 어떻게 나눌지 등, 실제 개편안이 마련되기 까지는 수많은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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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5당 모두 “연동형 비례제 찬성”…속내는 ‘제각각’
    • 입력 2018-11-30 06:33:20
    • 수정2018-11-30 1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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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정치권에서 선거제 개편 논의가 한창인데요, 소수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연동형 비례제 도입에 적극적입니다.

거대 양당인 민주당과 한국당도 원론적으로는 찬성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요, 하지만, 각 당의 속내가 제각각이어서 실제 도입까지는 난관이 적지 않습니다.

이어서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본회의장 앞, 야 3당 의원들이 늘어섰습니다.

민주당과 한국당 의원들을 향해 연동형 비례제를 수용하라, 목소리를 높입니다.

["결단하라! 결단하라! 결단하라!"]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득표율에 비해 턱없이 적은 의석을 얻어온 야 3당은 21대 총선에는 연동형 비례제를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김관영/바른미래당 원내대표 : "정당득표와 의석수를 정확하게 일치시키는 것이 이번 선거제도 (개편)의 핵심이요…"]

그동안 입장이 모호했던 한국당도 '원칙적 동의'로 돌아섰습니다.

일단은 야 3당과 연대해 여당인 민주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를 취한 것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야 3당이) 연동형 비례 도입을 촉구한데 대해 자유한국당도 원칙적으로 동감과 공감의 뜻을 표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연동형 비례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던 민주당 역시 권역별 정당명부 비례제가 당론이지만 연동형 배분 방식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선거구제 개편을 꼭 해야 한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당부도 있었던 만큼 적극 논의하겠다는 것입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비례성과 대표성을 높여가기 위해서는 바로 연동형 방식, 이런 것들이 도입될 수 있다라고 하는 것을 포함해서…"]

여야 5당 모두 일단 연동형 제도에 찬성 입장이지만, 소선거구제와 중대선거구제 등 선거구 형태는 어떻게 할지, 권역은 어떻게 나눌지 등, 실제 개편안이 마련되기 까지는 수많은 쟁점이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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