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폐원” 목소리 높이는 ‘한유총’…애타는 학부모들

입력 2018.11.30 (08:16) 수정 2018.11.3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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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뉴습니다.

보시는 건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 장면입니다.

사립유치원 단체 관계자들이 광장을 꽉 메웠습니다.

지금 국회에선 사립유치원 운영을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의 '유치원 3법'이 논의 중이죠.

집회에 참석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이 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단체로 문을 닫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정순/사립유치원 원장 : "저희 스스로가 이제 정말 자신감이 떨어지고 정말 우리를 이렇게 못 믿고 아이들을 어떻게 맡겨서 잘 키워달라고 하실 수 있는건가..."]

[이선미/사립유치원 원장 : "사재를 털어서 설립을 했는데 이 유치원을 국가가 설립한 학교처럼 또 공공형 유치원처럼 이렇게 운영하라 하니..."]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달라는 주장이죠.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 '지원금'을 횡령하면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보조금'으로 바꾸자는 내용 하구요.

사립 유치원도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게 하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하고 있는 거죠.

특히,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니까, '시설 사용료'를 국가가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게 반영 안 되면 '집단 폐원'까지 하겠다고, 정부를 압박하는 겁니다.

같은 시각, 집회 장소 바로 옆에선 시만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3법을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치원 관련 법의 국회 논의가 속도를 못 내면서, 서로 입장 다른 유치원, 학부모 단체들이 압박에 나선 겁니다.

지금 국회에서 사립 유치원법 관련 심사는, 12월 3일로 연기 된 상탑니다.

자유한국당이 사립유치원 측 입장도 반영한 '자체 법안'을 만들겠다면서, 논의를 미뤄섭니다.

어제는 자체 법안 발의 한다면서, 기자회견도 한다고 했다가 결국 취소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사유재산 보호' 관련 내용을 법안에 넣을지, 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여론의 부담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초안에는 유치원 단체 주장대로,

국가가 시설사용료를 보상해주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빠지고 대신 '교육환경 지원금' 이란 걸 주는 쪽으로 방향을 튼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 이렇게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이 표류하는 사이, 아이들 유치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문닫겠다고 학부모들에게 통보 하는 유치원들도 늘고 있는데요. 보시는 건, 한 유치원이 학부모한테 보낸 폐원 동의섭니다.

"아이들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면서, 협박에 가까운 내용까지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원 의사 밝혔거나, 폐원 신청서 낸 사립 유치원은 전국에 85곳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최근 들어서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폐원 기준 엄격하게 적용 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잘 안 먹히는 분위깁니다.

유치원장님들 목소리 만큼이나, 속수무책으로 애 태우는 학부모들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죠.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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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단 폐원” 목소리 높이는 ‘한유총’…애타는 학부모들
    • 입력 2018-11-30 08:20:19
    • 수정2018-11-30 08:33:57
    아침뉴스타임
친절한 뉴습니다.

보시는 건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집회 장면입니다.

사립유치원 단체 관계자들이 광장을 꽉 메웠습니다.

지금 국회에선 사립유치원 운영을 투명하게 하자는 취지의 '유치원 3법'이 논의 중이죠.

집회에 참석한 사립유치원 관계자들은 이 법이 그대로 통과되면 "단체로 문을 닫겠다"면서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들어보시죠.

[윤정순/사립유치원 원장 : "저희 스스로가 이제 정말 자신감이 떨어지고 정말 우리를 이렇게 못 믿고 아이들을 어떻게 맡겨서 잘 키워달라고 하실 수 있는건가..."]

[이선미/사립유치원 원장 : "사재를 털어서 설립을 했는데 이 유치원을 국가가 설립한 학교처럼 또 공공형 유치원처럼 이렇게 운영하라 하니..."]

지원은 하되, 간섭은 하지 말아달라는 주장이죠.

유치원 3법은 사립유치원 '지원금'을 횡령하면 처벌 받을 수 있도록 '보조금'으로 바꾸자는 내용 하구요.

사립 유치원도 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을 도입하게 하잔 내용이 담겼습니다.

사립유치원들은 이걸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 하고 있는 거죠.

특히, 사립유치원은 '사유재산'이니까, '시설 사용료'를 국가가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있는데요.

이게 반영 안 되면 '집단 폐원'까지 하겠다고, 정부를 압박하는 겁니다.

같은 시각, 집회 장소 바로 옆에선 시만단체 '정치하는 엄마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유치원 3법을 빨리 통과시켜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치원 관련 법의 국회 논의가 속도를 못 내면서, 서로 입장 다른 유치원, 학부모 단체들이 압박에 나선 겁니다.

지금 국회에서 사립 유치원법 관련 심사는, 12월 3일로 연기 된 상탑니다.

자유한국당이 사립유치원 측 입장도 반영한 '자체 법안'을 만들겠다면서, 논의를 미뤄섭니다.

어제는 자체 법안 발의 한다면서, 기자회견도 한다고 했다가 결국 취소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사유재산 보호' 관련 내용을 법안에 넣을지, 말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기 때문입니다.

여론의 부담을 느낀 걸로 보입니다.

초안에는 유치원 단체 주장대로,

국가가 시설사용료를 보상해주는 내용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빠지고 대신 '교육환경 지원금' 이란 걸 주는 쪽으로 방향을 튼 걸로 알려졌습니다.

자, 이렇게 사립유치원 관련 법안이 표류하는 사이, 아이들 유치원 보내야 하는 학부모들 불안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갑자기 문닫겠다고 학부모들에게 통보 하는 유치원들도 늘고 있는데요. 보시는 건, 한 유치원이 학부모한테 보낸 폐원 동의섭니다.

"아이들 거취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 면서, 협박에 가까운 내용까지 있습니다.

지금까지 폐원 의사 밝혔거나, 폐원 신청서 낸 사립 유치원은 전국에 85곳 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최근 들어서 더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정부가 폐원 기준 엄격하게 적용 하겠다고 했지만, 현장에선 잘 안 먹히는 분위깁니다.

유치원장님들 목소리 만큼이나, 속수무책으로 애 태우는 학부모들 목소리에도 귀 기울일 필요가 있겠죠.

친절한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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