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차질 여전…배송 정상화 언제쯤?

입력 2018.12.01 (06:48) 수정 2018.12.0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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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부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사태를 불러온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의 파업은 사흘 전(28일) 끝났지만, 아직도 정상 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쟁점을 두고 노사가 여전히 대립하고 있어서인데 언제쯤 정상화가 이뤄질지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집하장으로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배송이 안 되고 있는 택배를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 나선 겁니다.

[CJ대한통운 이용 고객 : "신혼집에 받아야 할 물건이 많은데 아무것도 안 와서 답답한 마음에 (찾아오는 데)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울산에만 1톤 화물차 100대 분량의 택배가 일주일 넘게 묶여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택배기사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CJ 대한통운 기사들이 파업을 풀었지만 여전히 작업을 하지 않고 있어섭니다.

기사들은 회사가 파업 기간 취했던 '집하 금지 조치'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홍/민주노총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산울산지부 사무국장 :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구역에 내려오는 택배 접수를 아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 측은 택배 기사는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있어 대리점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파업 기간 동안 지연됐던 배송 건은 대체 기사 등을 투입해 주말 동안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택배 지연 사태가 해결될 전망이지만 기사들은 사측의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2차 투쟁 전개 가능성도 밝혀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파업 참가자는 CJ대한통운 전체 택배 기사의 4% 남짓에 불과했지만, 경남 창원과 울산, 광주광역시 등에 몰려있어 남부권 일대 소비자들이 일주일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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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대한통운 택배 차질 여전…배송 정상화 언제쯤?
    • 입력 2018-12-01 06:50:11
    • 수정2018-12-01 07:48:08
    뉴스광장 1부
[앵커]

남부 일부 지역에서 배송 지연 사태를 불러온 CJ대한통운 택배 기사들의 파업은 사흘 전(28일) 끝났지만, 아직도 정상 배송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일부 쟁점을 두고 노사가 여전히 대립하고 있어서인데 언제쯤 정상화가 이뤄질지 김홍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택배 집하장으로 승용차들이 줄지어 들어갑니다.

배송이 안 되고 있는 택배를 소비자들이 직접 찾아 나선 겁니다.

[CJ대한통운 이용 고객 : "신혼집에 받아야 할 물건이 많은데 아무것도 안 와서 답답한 마음에 (찾아오는 데) 4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울산에만 1톤 화물차 100대 분량의 택배가 일주일 넘게 묶여 있습니다.

일주일 동안 택배기사노조 파업에 참여했던 CJ 대한통운 기사들이 파업을 풀었지만 여전히 작업을 하지 않고 있어섭니다.

기사들은 회사가 파업 기간 취했던 '집하 금지 조치'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김기홍/민주노총 전국택배연대노조 부산울산지부 사무국장 :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들의 구역에 내려오는 택배 접수를 아예 받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는 현장에서 일할 수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하지만 CJ대한통운 측은 택배 기사는 대리점과 계약을 맺고 있어 대리점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파업 기간 동안 지연됐던 배송 건은 대체 기사 등을 투입해 주말 동안 해결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주에는 택배 지연 사태가 해결될 전망이지만 기사들은 사측의 노조 인정을 요구하며 2차 투쟁 전개 가능성도 밝혀 갈등의 불씨는 남아있는 상황입니다.

파업 참가자는 CJ대한통운 전체 택배 기사의 4% 남짓에 불과했지만, 경남 창원과 울산, 광주광역시 등에 몰려있어 남부권 일대 소비자들이 일주일 동안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KBS 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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