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잠시 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관련 김혜경 씨 피의자 소환

입력 2018.12.04 (09:34) 수정 2018.12.0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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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잠시 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조사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가 지금 수원지검에 나가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 김혜경 씨는 언제쯤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김혜경 씨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지 보름만입니다.

김 씨의 소환을 앞두고 수원 검찰청 앞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김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문제가 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로 지목한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해당 트위터에 상대 후보였던 전해철 전 예비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입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내용의 글을 해당 트위터에 올려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개월 동안 트위터 글 4만여 건을 분석하는 등의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문제의 트위터 계정주와 김 씨가 동일인이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했는데, 기소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죠?

[기자]

예. 통상적으로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작성된 글 내용의 위법성 여부가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엔 글을 누가 작성했는지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트위터의 협조를 받기 어려워 계정 주인의 신상을 알 수 없다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김 씨가 사용한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문제의 트위터 계정과의 연관성을 살펴봤습니다.

또 김 씨가 과거에 사용한 휴대전화 5대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지만 휴대전화를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과거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트위터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와 과거 휴대전화를 처분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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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잠시 뒤 ‘혜경궁 김씨’ 트위터 관련 김혜경 씨 피의자 소환
    • 입력 2018-12-04 09:36:31
    • 수정2018-12-04 09:4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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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이른바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로 지목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잠시 뒤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습니다.

검찰은 김 씨를 조사한 뒤 법리 검토를 거쳐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취재기자가 지금 수원지검에 나가 있습니다.

천효정 기자, 김혜경 씨는 언제쯤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김혜경 씨는 잠시 뒤인 오전 10시 이곳 수원지방검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경찰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지 보름만입니다.

김 씨의 소환을 앞두고 수원 검찰청 앞에는 많은 취재진들이 김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찰이 문제가 된 트위터 계정 '혜경궁 김씨'의 소유주로 지목한 김 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우선 지난 4월 경기지사 민주당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해당 트위터에 상대 후보였던 전해철 전 예비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입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얻었다는 내용의 글을 해당 트위터에 올려 문 대통령과 준용 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지난 7개월 동안 트위터 글 4만여 건을 분석하는 등의 광범위한 수사를 통해 문제의 트위터 계정주와 김 씨가 동일인이라고 판단하고 사건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에서 보완 수사를 했는데, 기소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죠?

[기자]

예. 통상적으로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사건의 경우 작성된 글 내용의 위법성 여부가 문제가 됩니다.

그런데 이번 사건의 경우엔 글을 누가 작성했는지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해외 서버를 기반으로 하는 트위터의 협조를 받기 어려워 계정 주인의 신상을 알 수 없다는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추가로 발부받아 김 씨가 사용한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문제의 트위터 계정과의 연관성을 살펴봤습니다.

또 김 씨가 과거에 사용한 휴대전화 5대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기도 했지만 휴대전화를 확보하지는 못했습니다.

김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데다 과거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오늘 김 씨를 상대로 트위터 계정의 생성과 사용에 관여했는지와 과거 휴대전화를 처분한 경위를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검에서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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