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객인 척 예식장 돌며 답례금 ‘슬쩍’…경찰, 11명 적발
입력 2018.12.04 (09:50)
수정 2018.12.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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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등 영남권에는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 점을 노려 경남 일대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예식장입니다.
축의금 접수대는 몰려드는 하객으로 크게 붐빕니다.
식권과 답례금 등이 쉴새 없이 오가더니, 양복 차림의 6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얼마 했어요?) 두 장이요. (저는 석 장이요, 석 장.)"]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을 가로채다가 적발된 겁니다.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영남권의 풍습을 노렸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 "식권을 두 장 받지 않습니까. 답례금을 달라고 안 하고. 그렇게 해서 (답례금으로) 바꿨지 않습니까."]
또 다른 예식장, 하객으로 보이는 60대 남성들이 축의금을 낸 것처럼 하고 답례금 봉투를 여러 장 받아갑니다.
20~30분 동안 이들이 받아간 답례금만 195만 원입니다.
경남 일대 예식장 6곳에서 한 달 동안 답례금 420여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 "(축의금)봉투 줬어요? 라고 좋은 날에 꼬치꼬치 묻지는 못하는 거죠. 축의 받는 좋은 날에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과거 같은 전과가 있는 이들은 3~4명씩 무리 지어 주말마다 경남 지역 예식장을 돌며 혼잡한 틈을 노렸습니다.
[이현순/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혼주 측이) 의심하는 것 자체가 결례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행하더라도 잘 발각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던 겁니다. 답례금 여러 장 달라고 한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유심히 살폈다가 (신고하세요.)"]
경찰은 나머지 일당을 쫓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전담팀을 꾸려 신고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경남 등 영남권에는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 점을 노려 경남 일대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예식장입니다.
축의금 접수대는 몰려드는 하객으로 크게 붐빕니다.
식권과 답례금 등이 쉴새 없이 오가더니, 양복 차림의 6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얼마 했어요?) 두 장이요. (저는 석 장이요, 석 장.)"]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을 가로채다가 적발된 겁니다.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영남권의 풍습을 노렸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 "식권을 두 장 받지 않습니까. 답례금을 달라고 안 하고. 그렇게 해서 (답례금으로) 바꿨지 않습니까."]
또 다른 예식장, 하객으로 보이는 60대 남성들이 축의금을 낸 것처럼 하고 답례금 봉투를 여러 장 받아갑니다.
20~30분 동안 이들이 받아간 답례금만 195만 원입니다.
경남 일대 예식장 6곳에서 한 달 동안 답례금 420여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 "(축의금)봉투 줬어요? 라고 좋은 날에 꼬치꼬치 묻지는 못하는 거죠. 축의 받는 좋은 날에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과거 같은 전과가 있는 이들은 3~4명씩 무리 지어 주말마다 경남 지역 예식장을 돌며 혼잡한 틈을 노렸습니다.
[이현순/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혼주 측이) 의심하는 것 자체가 결례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행하더라도 잘 발각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던 겁니다. 답례금 여러 장 달라고 한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유심히 살폈다가 (신고하세요.)"]
경찰은 나머지 일당을 쫓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전담팀을 꾸려 신고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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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객인 척 예식장 돌며 답례금 ‘슬쩍’…경찰, 11명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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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등 영남권에는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 점을 노려 경남 일대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예식장입니다.
축의금 접수대는 몰려드는 하객으로 크게 붐빕니다.
식권과 답례금 등이 쉴새 없이 오가더니, 양복 차림의 6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얼마 했어요?) 두 장이요. (저는 석 장이요, 석 장.)"]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을 가로채다가 적발된 겁니다.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영남권의 풍습을 노렸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 "식권을 두 장 받지 않습니까. 답례금을 달라고 안 하고. 그렇게 해서 (답례금으로) 바꿨지 않습니까."]
또 다른 예식장, 하객으로 보이는 60대 남성들이 축의금을 낸 것처럼 하고 답례금 봉투를 여러 장 받아갑니다.
20~30분 동안 이들이 받아간 답례금만 195만 원입니다.
경남 일대 예식장 6곳에서 한 달 동안 답례금 420여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 "(축의금)봉투 줬어요? 라고 좋은 날에 꼬치꼬치 묻지는 못하는 거죠. 축의 받는 좋은 날에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과거 같은 전과가 있는 이들은 3~4명씩 무리 지어 주말마다 경남 지역 예식장을 돌며 혼잡한 틈을 노렸습니다.
[이현순/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혼주 측이) 의심하는 것 자체가 결례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행하더라도 잘 발각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던 겁니다. 답례금 여러 장 달라고 한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유심히 살폈다가 (신고하세요.)"]
경찰은 나머지 일당을 쫓는 한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전담팀을 꾸려 신고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경남 등 영남권에는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풍습이 있는데요.
이 점을 노려 경남 일대 예식장에서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 수백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예식장입니다.
축의금 접수대는 몰려드는 하객으로 크게 붐빕니다.
식권과 답례금 등이 쉴새 없이 오가더니, 양복 차림의 60대 남성 두 명이 경찰에 붙잡힙니다.
["(얼마 했어요?) 두 장이요. (저는 석 장이요, 석 장.)"]
축의금을 냈다고 속이고 답례금을 가로채다가 적발된 겁니다.
결혼식 축의금을 내면 현금 일부를 답례로 돌려주는 영남권의 풍습을 노렸습니다.
[피의자/음성변조 : "식권을 두 장 받지 않습니까. 답례금을 달라고 안 하고. 그렇게 해서 (답례금으로) 바꿨지 않습니까."]
또 다른 예식장, 하객으로 보이는 60대 남성들이 축의금을 낸 것처럼 하고 답례금 봉투를 여러 장 받아갑니다.
20~30분 동안 이들이 받아간 답례금만 195만 원입니다.
경남 일대 예식장 6곳에서 한 달 동안 답례금 420여만 원을 가로챈 50대에서 70대 11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피해자 : "(축의금)봉투 줬어요? 라고 좋은 날에 꼬치꼬치 묻지는 못하는 거죠. 축의 받는 좋은 날에 황당하고 어이도 없고."]
과거 같은 전과가 있는 이들은 3~4명씩 무리 지어 주말마다 경남 지역 예식장을 돌며 혼잡한 틈을 노렸습니다.
[이현순/경남지방경찰청 강력계장 : "(혼주 측이) 의심하는 것 자체가 결례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행하더라도 잘 발각되지 않는 점을 이용했던 겁니다. 답례금 여러 장 달라고 한다든지 이런 게 있으면 유심히 살폈다가 (신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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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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