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당일 ‘이상 無’…2명이 123km 육안 점검
입력 2018.12.06 (06:06)
수정 2018.12.0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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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렇다면 난방공사 측은 사고 지역을 어떻게 점검해 온 걸까요?
KBS가 점검 일지를 살펴봤더니 사고 당일 일일 점검 때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기록돼 있었고, 또 일 년에 두 차례 하도록 되어 있는 정밀 점검은 아예 기록 자체가 없었습니다.
있으나 마나 했던 관리 실태,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구간을 포함한 일산동구 지역의 관로 점검 일지입니다.
난방수 유출과 지반 침하, 균열 등 10개 항목을 매일 한 번씩 점검합니다.
사고 당일, 사고 구간에 대한 점검 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돼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점검한 걸까?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육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배관을 저희가 100% 알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런 장비 없이 눈으로만 이상 여부를 살핀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산동구 지역 열 수송관 123km를 매일 점검하는 인원은 고작 2명뿐입니다.
동절기와 해빙기,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열 화상 점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수에 대비해 지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이번 사고 구역은 아예 일지 자체가 없습니다.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열 화상을 찍으면 데이터들이 워낙 많아서 지열이 발생되는 구간에 대해서만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고양시 전체에 묻힌 수송관 341km를 열 화상 점검하는 직원도 역시 2명뿐,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리 없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산자위원 : "27년 된 노후 열 수송관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부실하고 형식적인 점검으로 빚어낸 전형적인 인재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열 수송관은 1991년에 매설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난방공사 측은 어떤 경우에 열 수송관을 교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그렇다면 난방공사 측은 사고 지역을 어떻게 점검해 온 걸까요?
KBS가 점검 일지를 살펴봤더니 사고 당일 일일 점검 때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기록돼 있었고, 또 일 년에 두 차례 하도록 되어 있는 정밀 점검은 아예 기록 자체가 없었습니다.
있으나 마나 했던 관리 실태,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구간을 포함한 일산동구 지역의 관로 점검 일지입니다.
난방수 유출과 지반 침하, 균열 등 10개 항목을 매일 한 번씩 점검합니다.
사고 당일, 사고 구간에 대한 점검 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돼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점검한 걸까?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육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배관을 저희가 100% 알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런 장비 없이 눈으로만 이상 여부를 살핀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산동구 지역 열 수송관 123km를 매일 점검하는 인원은 고작 2명뿐입니다.
동절기와 해빙기,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열 화상 점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수에 대비해 지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이번 사고 구역은 아예 일지 자체가 없습니다.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열 화상을 찍으면 데이터들이 워낙 많아서 지열이 발생되는 구간에 대해서만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고양시 전체에 묻힌 수송관 341km를 열 화상 점검하는 직원도 역시 2명뿐,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리 없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산자위원 : "27년 된 노후 열 수송관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부실하고 형식적인 점검으로 빚어낸 전형적인 인재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열 수송관은 1991년에 매설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난방공사 측은 어떤 경우에 열 수송관을 교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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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고 당일 ‘이상 無’…2명이 123km 육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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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06 06:06:51
- 수정2018-12-06 09:45:53
[앵커]
그렇다면 난방공사 측은 사고 지역을 어떻게 점검해 온 걸까요?
KBS가 점검 일지를 살펴봤더니 사고 당일 일일 점검 때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기록돼 있었고, 또 일 년에 두 차례 하도록 되어 있는 정밀 점검은 아예 기록 자체가 없었습니다.
있으나 마나 했던 관리 실태,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구간을 포함한 일산동구 지역의 관로 점검 일지입니다.
난방수 유출과 지반 침하, 균열 등 10개 항목을 매일 한 번씩 점검합니다.
사고 당일, 사고 구간에 대한 점검 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돼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점검한 걸까?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육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배관을 저희가 100% 알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런 장비 없이 눈으로만 이상 여부를 살핀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산동구 지역 열 수송관 123km를 매일 점검하는 인원은 고작 2명뿐입니다.
동절기와 해빙기,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열 화상 점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수에 대비해 지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이번 사고 구역은 아예 일지 자체가 없습니다.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열 화상을 찍으면 데이터들이 워낙 많아서 지열이 발생되는 구간에 대해서만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고양시 전체에 묻힌 수송관 341km를 열 화상 점검하는 직원도 역시 2명뿐,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리 없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산자위원 : "27년 된 노후 열 수송관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부실하고 형식적인 점검으로 빚어낸 전형적인 인재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열 수송관은 1991년에 매설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난방공사 측은 어떤 경우에 열 수송관을 교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그렇다면 난방공사 측은 사고 지역을 어떻게 점검해 온 걸까요?
KBS가 점검 일지를 살펴봤더니 사고 당일 일일 점검 때는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기록돼 있었고, 또 일 년에 두 차례 하도록 되어 있는 정밀 점검은 아예 기록 자체가 없었습니다.
있으나 마나 했던 관리 실태, 황현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고 구간을 포함한 일산동구 지역의 관로 점검 일지입니다.
난방수 유출과 지반 침하, 균열 등 10개 항목을 매일 한 번씩 점검합니다.
사고 당일, 사고 구간에 대한 점검 결과는 '이상 없음'으로 돼 있습니다.
어떤 식으로 점검한 걸까?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열이 나는지 안 나는지 육안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땅속에 묻혀 있는 배관을 저희가 100% 알 수는 없으니까요."]
아무런 장비 없이 눈으로만 이상 여부를 살핀다는 겁니다.
게다가 일산동구 지역 열 수송관 123km를 매일 점검하는 인원은 고작 2명뿐입니다.
동절기와 해빙기, 1년에 두 차례 진행하는 열 화상 점검도 마찬가지입니다.
누수에 대비해 지반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이번 사고 구역은 아예 일지 자체가 없습니다.
점검에서 이상이 없었다는 이유입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열 화상을 찍으면 데이터들이 워낙 많아서 지열이 발생되는 구간에 대해서만 보고서를 작성하고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고양시 전체에 묻힌 수송관 341km를 열 화상 점검하는 직원도 역시 2명뿐, 면밀한 점검이 이뤄질 리 없습니다.
[윤한홍/자유한국당 의원/산자위원 : "27년 된 노후 열 수송관을 방치하고 있으면서 부실하고 형식적인 점검으로 빚어낸 전형적인 인재로 보입니다."]
사고가 난 열 수송관은 1991년에 매설된 이후 단 한 차례도 교체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난방공사 측은 어떤 경우에 열 수송관을 교체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규정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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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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