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온수관 파열 복구 계속…경찰, 과실 수사 본격화

입력 2018.12.06 (19:17) 수정 2018.12.07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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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일어났던 지하 온수 수송관 파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기도 일산 온수관 파열 사고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종일 계속됐습니다.

이미 임시복구는 완료됐지만, 완전 복구하는데는 앞으로 3~4일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어제 과학수사 요원들을 투입해, 부서진 온수 배관 상태와 구멍 크기 등에 대해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현장 점검일지와 하청업체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문제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온수관을 유지·보수하는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직경 850밀리미터 온수관의 파손 부위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실시할 계획입니다.

감식 시점은 복구 작업이 끝나고 파손된 배관을 교체하는 3~4일 뒤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찰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결과 과실이 있는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지만, 현재 피의자 입건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고 확실한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특히 노후 열 수송관 전반을 점검하고, 예산확보 등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난방공사 등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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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산 온수관 파열 복구 계속…경찰, 과실 수사 본격화
    • 입력 2018-12-06 19:21:27
    • 수정2018-12-07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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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일어났던 지하 온수 수송관 파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1명이 숨지고 40여 명이 중경상을 입은 경기도 일산 온수관 파열 사고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종일 계속됐습니다. 이미 임시복구는 완료됐지만, 완전 복구하는데는 앞으로 3~4일이 더 걸리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어제 과학수사 요원들을 투입해, 부서진 온수 배관 상태와 구멍 크기 등에 대해 1차 현장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또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현장 점검일지와 하청업체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문제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온수관을 유지·보수하는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직경 850밀리미터 온수관의 파손 부위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실시할 계획입니다. 감식 시점은 복구 작업이 끝나고 파손된 배관을 교체하는 3~4일 뒤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경찰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사 결과 과실이 있는 관계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지만, 현재 피의자 입건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고 확실한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이 총리는 특히 노후 열 수송관 전반을 점검하고, 예산확보 등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난방공사 등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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