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24 오늘의 픽] 인공지능(AI) 로봇

입력 2018.12.06 (20:37) 수정 2018.12.0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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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픽' 시간입니다.

국제부 최성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 키워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로봇' 이렇게 정해 봤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뇌 신경과 학습 능력, 상식의 이해력 등을 흉내 낸 컴퓨터 기술을 말하죠.

요즘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나 AI 로봇 개발 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현지시간 어제 공개된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 이야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스스로 운전하는 로봇 무인택시 웨이모(Waymo)입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율자동차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일부 고객들을 상대로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 고객이 된 이들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호출해 탈 수 있습니다.

상용 자율주행차는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 교통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핸들과 브레이크 등을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운전석에 인간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차는 아닙니다.

프로그램의 오작동을 대비해 엔지니어가 자율차 운전석에 앉아 상황을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알렉스 호프만/ 웨이모 시험 서비스 고객 : "차에 타서 운전대가 혼자 움직이는 것을 보세요. 사람이 타고 있지만, 운전은 차가 스스로 하는 거예요. 정말 멋진 경험이네요."]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차 운행이 언제 시작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GM과 우버 등도 개발 경쟁에 나선 상태여서 무인 택시가 도시를 활보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앵커]

역사상 최초로 우주로 간 AI 로봇 소식도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 말 우주로 간 '사이먼'인데요,

작동을 시작했습니다.

화면을 통해 볼까요.

[사이먼/우주로봇 : "전 스타워즈의 로봇 'R2D2' 입니다. 농담입니다. 전 사이먼입니다."]

이 로봇이 바로 AI 로봇 사이먼입니다.

무게 약 5kg, 배구공 모양의 비행체인데 내부에 장착된 총 1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스스로 떠다닙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액정화면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눈,코,입 등이 그려져 있고 말할 때 입 모양이 변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사이먼은 지난 6월 29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는데요.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독일 우주인 알렉산더 게르스트의 작업을 돕기 위해 IBM과 에어버스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SF 영화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인공지능 로봇 '할(HAL)'이 현실화된 겁니다.

[앵커]

AI 로봇 사이먼은 우주에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기자]

사이먼이라는 이름은 '승무원과 대화하는 모바일 동반자'라는 뜻의 영어 약어를 조합해 지어졌습니다.

이름처럼 우주조종사의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정보나 영상을 전달합니다.

지난달 30일 유럽우주국과 미국 항공우주국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첫 가동에 들어간 사이먼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음악을 꺼줘. (나는 당신이 춤출 수 있는 음악이 좋아요.)"]

음악을 꺼 달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곡을 연주하자 독일 우주인 게르스트가 사이먼을 잡고 흔듭니다.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나랑 같이 있는 게 싫어요?"]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는데 사람과 직접 대화가 가능합니다.

사이먼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에서 생길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안전 문제를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죠.

사이먼을 개발한 프랑스 항공제작업체 에어버스에 따르면 사이먼은 우주인 게르스트와 함께 크리스털을 연구 분석하고 복잡한 의료 실험 등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벌어질 본격적인 우주탐사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갈 수 없는 만큼 사이먼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이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외에도 많은 AI 로봇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거나 개발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 현지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가

오는 내년 1월까지 AI 로봇 360대를 미국 전역 매장에 배치해 청소와 재고 관리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영국에서는 한 스타트업 기업이 농사용 AI 로봇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I 로봇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산업 규모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와이어는 지난해 세계 AI 시장 규모가 157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는데요.

2026년이 되면 3천억 달러, 약 3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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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24 오늘의 픽] 인공지능(AI) 로봇
    • 입력 2018-12-06 20:45:07
    • 수정2018-12-06 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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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인의 관심사를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픽' 시간입니다.

국제부 최성원 기자와 함께합니다.

오늘 키워드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의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로봇' 이렇게 정해 봤습니다.

인공지능 기술은 인간의 뇌 신경과 학습 능력, 상식의 이해력 등을 흉내 낸 컴퓨터 기술을 말하죠.

요즘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차나 AI 로봇 개발 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데요.

먼저 현지시간 어제 공개된 자율 주행 택시 서비스 이야기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스스로 운전하는 로봇 무인택시 웨이모(Waymo)입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율자동차로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일부 고객들을 상대로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세계 최초입니다.

상용 자율주행차 서비스 고객이 된 이들은 지금 보시는 것처럼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호출해 탈 수 있습니다.

상용 자율주행차는 차량이나 사람의 움직임, 교통 상황을 스스로 판단해 핸들과 브레이크 등을 자동 제어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운전자 없이 스스로 움직입니다.

하지만 아직은 운전석에 인간이 타지 않는 완전 무인차는 아닙니다.

프로그램의 오작동을 대비해 엔지니어가 자율차 운전석에 앉아 상황을 감시하도록 했습니다.

[알렉스 호프만/ 웨이모 시험 서비스 고객 : "차에 타서 운전대가 혼자 움직이는 것을 보세요. 사람이 타고 있지만, 운전은 차가 스스로 하는 거예요. 정말 멋진 경험이네요."]

운전석에 아무도 타지 않는 완전 무인 자율차 운행이 언제 시작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GM과 우버 등도 개발 경쟁에 나선 상태여서 무인 택시가 도시를 활보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앵커]

역사상 최초로 우주로 간 AI 로봇 소식도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 말 우주로 간 '사이먼'인데요,

작동을 시작했습니다.

화면을 통해 볼까요.

[사이먼/우주로봇 : "전 스타워즈의 로봇 'R2D2' 입니다. 농담입니다. 전 사이먼입니다."]

이 로봇이 바로 AI 로봇 사이먼입니다.

무게 약 5kg, 배구공 모양의 비행체인데 내부에 장착된 총 14개의 프로펠러를 이용해 스스로 떠다닙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액정화면에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눈,코,입 등이 그려져 있고 말할 때 입 모양이 변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사이먼은 지난 6월 29일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스페이스X 로켓에 실려 우주로 발사됐는데요.

국제우주정거장에 있는 독일 우주인 알렉산더 게르스트의 작업을 돕기 위해 IBM과 에어버스가 함께 만들었습니다.

SF 영화의 거장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작품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나오는 인공지능 로봇 '할(HAL)'이 현실화된 겁니다.

[앵커]

AI 로봇 사이먼은 우주에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기자]

사이먼이라는 이름은 '승무원과 대화하는 모바일 동반자'라는 뜻의 영어 약어를 조합해 지어졌습니다.

이름처럼 우주조종사의 얼굴을 인식해 맞춤형 정보나 영상을 전달합니다.

지난달 30일 유럽우주국과 미국 항공우주국이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첫 가동에 들어간 사이먼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음악을 꺼줘. (나는 당신이 춤출 수 있는 음악이 좋아요.)"]

음악을 꺼 달라는 명령을 무시하고 계속 곡을 연주하자 독일 우주인 게르스트가 사이먼을 잡고 흔듭니다.

["친절하게 대해 주세요. 나랑 같이 있는 게 싫어요?"]

IBM이 개발한 인공지능 왓슨 네트워크와 연결되어 있는데 사람과 직접 대화가 가능합니다.

사이먼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우주정거장에서 생길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안전 문제를 예방하고 업무 효율성도 높일 수 있죠.

사이먼을 개발한 프랑스 항공제작업체 에어버스에 따르면 사이먼은 우주인 게르스트와 함께 크리스털을 연구 분석하고 복잡한 의료 실험 등을 수행하게 되는데요.

앞으로 벌어질 본격적인 우주탐사에서 각 분야 전문가들이 함께 갈 수 없는 만큼 사이먼 같은 인공지능 로봇이 이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 외에도 많은 AI 로봇이 여러 분야에서 활용되거나 개발되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최근 미국 현지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 소매 체인 월마트가

오는 내년 1월까지 AI 로봇 360대를 미국 전역 매장에 배치해 청소와 재고 관리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고요.

영국에서는 한 스타트업 기업이 농사용 AI 로봇을 개발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I 로봇을 개발하고 활용하는 분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산업 규모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비지니스 와이어는 지난해 세계 AI 시장 규모가 157억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했는데요.

2026년이 되면 3천억 달러, 약 340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오늘의 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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