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일산 온수관 파열사고 과실 수사 본격화

입력 2018.12.07 (06:47) 수정 2018.12.0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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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일어났던 지하 온수 수송관 파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을 통제하는 가림막이 쳐진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치 싱크홀처럼 푹 꺼진 현장은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아직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주선/인근 주민 : "굉장히 불안하죠. 내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땅에서 무슨 폭발이 일어난다고 하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제 1차 현장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현장 점검일지와 하청업체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문제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온수관을 유지·보수하는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직경 850밀리미터 온수관의 파손 부위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3~4일 뒤쯤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어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고 확실한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주민들께서 일말의 불안감도 갖지 않도록 확실하게 (복구)해주세요."]

이 총리는 특히 노후 열 수송관 전반을 점검하고, 예산확보 등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난방공사 등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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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일산 온수관 파열사고 과실 수사 본격화
    • 입력 2018-12-07 06:50:45
    • 수정2018-12-07 08: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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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4일 밤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일어났던 지하 온수 수송관 파열 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의 과실 여부를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이들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염기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입을 통제하는 가림막이 쳐진 사고 현장에서 굴착기를 동원한 복구 작업이 한창입니다.

마치 싱크홀처럼 푹 꺼진 현장은 당시의 참상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주변을 지나는 시민들은 아직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장주선/인근 주민 : "굉장히 불안하죠. 내가 지나가다가 갑자기 땅에서 무슨 폭발이 일어난다고 하면 얼마나 불안하겠어요?"]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그제 1차 현장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현장 점검일지와 하청업체 계약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받아 문제 여부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온수관을 유지·보수하는 하청업체 관계자들도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직경 850밀리미터 온수관의 파손 부위에 대한 정밀 감식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3~4일 뒤쯤 실시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관련 기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어제 사고 현장을 방문해 신속하고 확실한 복구를 지시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주민들께서 일말의 불안감도 갖지 않도록 확실하게 (복구)해주세요."]

이 총리는 특히 노후 열 수송관 전반을 점검하고, 예산확보 등 보완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난방공사 등에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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