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경보기 미작동 등 소방법 7건 위반

입력 2018.12.08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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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도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경보기 미작동 등 7건의 소방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건물주 등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수원소방서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건물에서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도록 수신반을 조작했고, 스프링클러 역시 소화수가 나오지 않는 상태로 방치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잇는 내부통로 벽면에는 가연성 내장재인 폼 블록이 사용돼 불길을 키웠고, 지하 2층 방화문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PC방이 있던 지하 2층에 허가 없이 간이 흡연실과 서버실 등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소방서는 "소방시설의 작동불량은 큰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엄중 처벌을 내릴 것"이라며 "소방시설, 피난 방화시설은 철저하게 유지·관리해야 재난 발생 시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 쯤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의 수원 골든프라자 건물에서 불이 나 4시간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직후 부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지만 이후 연기 흡입 등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6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전선이 과열돼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자들을 입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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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 경보기 미작동 등 소방법 7건 위반
    • 입력 2018-12-08 01:45:19
    사회
60여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도 수원 골든프라자 화재와 관련해 소방당국이 경보기 미작동 등 7건의 소방법 위반사항을 적발하고 건물주 등에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경기 수원소방서는 자체 조사 결과 해당 건물에서 경보기가 작동하지 않도록 수신반을 조작했고, 스프링클러 역시 소화수가 나오지 않는 상태로 방치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밖에도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잇는 내부통로 벽면에는 가연성 내장재인 폼 블록이 사용돼 불길을 키웠고, 지하 2층 방화문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으며, PC방이 있던 지하 2층에 허가 없이 간이 흡연실과 서버실 등을 설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원소방서는 "소방시설의 작동불량은 큰 인명피해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엄중 처벌을 내릴 것"이라며 "소방시설, 피난 방화시설은 철저하게 유지·관리해야 재난 발생 시 인명, 재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오후 4시 14분 쯤 지상 11층 지하 5층 규모의 수원 골든프라자 건물에서 불이 나 4시간 40여 분만에 꺼졌습니다.

화재 직후 부상자는 46명으로 집계됐지만 이후 연기 흡입 등으로 두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추가로 발생해 67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지난 2일 합동 감식을 통해 전선이 과열돼 불이 났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자들을 입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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