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안보리 ‘북한 인권 토론회’ 무산”

입력 2018.12.08 (07:10) 수정 2018.12.08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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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 토론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토론회에 필요한 안보리 이사국의 충분한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토론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게됐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2014년 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이어지던 북한 인권 토의가 올해 무산되는 것입니다.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위해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아홉 나라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게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이 오는 10일 토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제안을 철회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인권 토의에 필요한 아홉 나라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그동안 북한 인권문제 토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서 빠지고 반 서방성향 국가들이 이사국에 진입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유엔총회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을 토의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제안하자 현재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을 북돋는게 아니라 대립을 부추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있습니다.

최근 UN주재 미 대사 교체 일시가 연말로 다가오고 있는 점,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측 대화가 진행중인 점 등이 북한 인권 토론 무산으로 이어진 요인들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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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안보리 ‘북한 인권 토론회’ 무산”
    • 입력 2018-12-08 07:12:55
    • 수정2018-12-08 07:3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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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안보리 북한 인권 토론회가 열리지 못하게 됐다고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토론회에 필요한 안보리 이사국의 충분한 동의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는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문제를 토론하자는 미국의 제안이 이뤄지지 않게됐다고 AFP가 보도했습니다.

2014년 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이어지던 북한 인권 토의가 올해 무산되는 것입니다.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위해서는 15개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아홉 나라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게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이 오는 10일 토의를 하자고 제안했지만 지지를 확보하지 못해 제안을 철회했다고 AFP는 전했습니다.

미국이 북한 인권 토의에 필요한 아홉 나라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것은 그동안 북한 인권문제 토의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일본이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에서 빠지고 반 서방성향 국가들이 이사국에 진입했기 때문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유엔총회는 북한 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안보리에서 북한 인권을 토의할 것을 촉구해왔습니다.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는 미국이 북한 인권문제 토의를 제안하자 현재 이어지고 있는 긍정적인 면을 북돋는게 아니라 대립을 부추길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바있습니다.

최근 UN주재 미 대사 교체 일시가 연말로 다가오고 있는 점, 최근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양측 대화가 진행중인 점 등이 북한 인권 토론 무산으로 이어진 요인들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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