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쇄신’ 온도차…D-day 앞둔 한국당, 긴장 고조

입력 2018.12.14 (06:31) 수정 2018.12.14 (08: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당협위원장 교체 발표를 앞둔 자유한국당에서, 당내 지도부가 인적 쇄신의 시기 등을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예정대로 조만간 쇄신 명단을 확정해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 원내사령탑, 나경원 원내대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혀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 원내대표는 한 목소리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지긋지긋한 계파주의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이 합쳐져서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번 선거의 의미는 '통합'과 '미래'를 선택한 선거이다..."]

하지만 당의 가장 민감한 현안인 인적 청산 문제를 놓고는 당내 '투 톱'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포문을 연 건 나경원 원내대표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군사 한명 한명이 중요한 상황에서 청산 명단 발표는 부적절하다며, 당의 통합 에너지를 파괴하는 청산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시기적으로도 이제 지금은 대여투쟁을 지금부터 저희가 본격적으로 해야하는데 부적절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해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단식이 정리된 이후에 입당이 있을 것으로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미 밝혀왔던 시간표를 지키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존재했던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할 것대로 있고, 지금 해야 할 것은 지금 할 것대로 있고. (당에서) 나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게 인적쇄신이잖아요."]

한국당 조강특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활동 경과 등을 설명합니다.

구체적인 쇄신 명단은 비대위 의결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적쇄신’ 온도차…D-day 앞둔 한국당, 긴장 고조
    • 입력 2018-12-14 06:31:55
    • 수정2018-12-14 08:18:04
    뉴스광장 1부
[앵커]

당협위원장 교체 발표를 앞둔 자유한국당에서, 당내 지도부가 인적 쇄신의 시기 등을 놓고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예정대로 조만간 쇄신 명단을 확정해 발표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 원내사령탑, 나경원 원내대표는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고 밝혀 당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참석한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나 원내대표는 한 목소리로 화합을 강조했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지긋지긋한 계파주의를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들이 합쳐져서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고..."]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번 선거의 의미는 '통합'과 '미래'를 선택한 선거이다..."]

하지만 당의 가장 민감한 현안인 인적 청산 문제를 놓고는 당내 '투 톱'의 의견이 엇갈렸습니다.

포문을 연 건 나경원 원내대표였습니다.

나 원내대표는 군사 한명 한명이 중요한 상황에서 청산 명단 발표는 부적절하다며, 당의 통합 에너지를 파괴하는 청산은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시기적으로도 이제 지금은 대여투쟁을 지금부터 저희가 본격적으로 해야하는데 부적절한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옛 바른정당 출신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해서는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의 단식이 정리된 이후에 입당이 있을 것으로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미 밝혀왔던 시간표를 지키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비대위가 존재했던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 "나중에 할 것은 나중에 할 것대로 있고, 지금 해야 할 것은 지금 할 것대로 있고. (당에서) 나한테 가장 강력하게 요구했던 게 인적쇄신이잖아요."]

한국당 조강특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의 활동 경과 등을 설명합니다.

구체적인 쇄신 명단은 비대위 의결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