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건물 40%, 30년 이상 노후…민간건물은 관리 사각
입력 2018.12.14 (08:14)
수정 2018.12.1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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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 문제가 된 건물은 지은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에는 이보다 오래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40% 가까이 되는데요,
대부분 소규모 민간 건물이어서 안전점검 대상에도 빠져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들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대부분 건물이 오래되고 낡았는데도 평소 안전 점검은 없습니다.
[상가 입주민 : "다 재개발 한다고 오래 됐는데 그런 점검이나 이런 건 거의 없습니다."]
서울 시내 건물 61만여 동 가운데 40% 가까이는 이번에 문제가 된 오피스텔보다도 준공이 더 이른 30년 넘은 건물입니다.
대부분 민간 소유여서 관리 책임이 자율에만 맡겨져 있습니다.
그나마 16층 이상 고층 건물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하지만 15층 이하는 그 대상도 아닙니다.
3천 제곱미터 이상 집합건물은 준공 10년 뒤부터 2년에 한 번 점검을 하도록 했지만, 그마저도 눈으로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송규/안전 전문 기술사 : "안전관리시설특별법에 육안검사로 하기 때문에 외관만 볼 수밖에 없어요. 외관에서 흠이 나지 않고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을 경우에는 전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번 강남 오피스텔 건물도 올 초 이런 육안검사만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A등급을 받았습니다.
설사 점검에서 위험이 발견돼도 보강공사 등은 건물주의 몫입니다.
조처를 하지 않아도 처벌은 없습니다.
게다가 10층 이하, 천 제곱미터 이하의 건물은 지은 지 얼마가 지나든 그 어떤 법으로도 아무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건물이 서울에만 53만여 동, 86%나 됩니다.
소규모 민간 건물들은 관리 사각에 놓인 채 도심 곳곳에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물은 지은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에는 이보다 오래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40% 가까이 되는데요,
대부분 소규모 민간 건물이어서 안전점검 대상에도 빠져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들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대부분 건물이 오래되고 낡았는데도 평소 안전 점검은 없습니다.
[상가 입주민 : "다 재개발 한다고 오래 됐는데 그런 점검이나 이런 건 거의 없습니다."]
서울 시내 건물 61만여 동 가운데 40% 가까이는 이번에 문제가 된 오피스텔보다도 준공이 더 이른 30년 넘은 건물입니다.
대부분 민간 소유여서 관리 책임이 자율에만 맡겨져 있습니다.
그나마 16층 이상 고층 건물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하지만 15층 이하는 그 대상도 아닙니다.
3천 제곱미터 이상 집합건물은 준공 10년 뒤부터 2년에 한 번 점검을 하도록 했지만, 그마저도 눈으로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송규/안전 전문 기술사 : "안전관리시설특별법에 육안검사로 하기 때문에 외관만 볼 수밖에 없어요. 외관에서 흠이 나지 않고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을 경우에는 전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번 강남 오피스텔 건물도 올 초 이런 육안검사만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A등급을 받았습니다.
설사 점검에서 위험이 발견돼도 보강공사 등은 건물주의 몫입니다.
조처를 하지 않아도 처벌은 없습니다.
게다가 10층 이하, 천 제곱미터 이하의 건물은 지은 지 얼마가 지나든 그 어떤 법으로도 아무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건물이 서울에만 53만여 동, 86%나 됩니다.
소규모 민간 건물들은 관리 사각에 놓인 채 도심 곳곳에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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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14 08: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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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문제가 된 건물은 지은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에는 이보다 오래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40% 가까이 되는데요,
대부분 소규모 민간 건물이어서 안전점검 대상에도 빠져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들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대부분 건물이 오래되고 낡았는데도 평소 안전 점검은 없습니다.
[상가 입주민 : "다 재개발 한다고 오래 됐는데 그런 점검이나 이런 건 거의 없습니다."]
서울 시내 건물 61만여 동 가운데 40% 가까이는 이번에 문제가 된 오피스텔보다도 준공이 더 이른 30년 넘은 건물입니다.
대부분 민간 소유여서 관리 책임이 자율에만 맡겨져 있습니다.
그나마 16층 이상 고층 건물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하지만 15층 이하는 그 대상도 아닙니다.
3천 제곱미터 이상 집합건물은 준공 10년 뒤부터 2년에 한 번 점검을 하도록 했지만, 그마저도 눈으로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송규/안전 전문 기술사 : "안전관리시설특별법에 육안검사로 하기 때문에 외관만 볼 수밖에 없어요. 외관에서 흠이 나지 않고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을 경우에는 전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번 강남 오피스텔 건물도 올 초 이런 육안검사만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A등급을 받았습니다.
설사 점검에서 위험이 발견돼도 보강공사 등은 건물주의 몫입니다.
조처를 하지 않아도 처벌은 없습니다.
게다가 10층 이하, 천 제곱미터 이하의 건물은 지은 지 얼마가 지나든 그 어떤 법으로도 아무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건물이 서울에만 53만여 동, 86%나 됩니다.
소규모 민간 건물들은 관리 사각에 놓인 채 도심 곳곳에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물은 지은 지 27년이 지났습니다.
서울에는 이보다 오래 30년 넘은 건물이 전체의 40% 가까이 되는데요,
대부분 소규모 민간 건물이어서 안전점검 대상에도 빠져있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 건물들이 밀집한 거리입니다.
대부분 건물이 오래되고 낡았는데도 평소 안전 점검은 없습니다.
[상가 입주민 : "다 재개발 한다고 오래 됐는데 그런 점검이나 이런 건 거의 없습니다."]
서울 시내 건물 61만여 동 가운데 40% 가까이는 이번에 문제가 된 오피스텔보다도 준공이 더 이른 30년 넘은 건물입니다.
대부분 민간 소유여서 관리 책임이 자율에만 맡겨져 있습니다.
그나마 16층 이상 고층 건물은 정부와 지자체가 주기적으로 안전진단을 하지만 15층 이하는 그 대상도 아닙니다.
3천 제곱미터 이상 집합건물은 준공 10년 뒤부터 2년에 한 번 점검을 하도록 했지만, 그마저도 눈으로 보는 게 전부입니다.
[이송규/안전 전문 기술사 : "안전관리시설특별법에 육안검사로 하기 때문에 외관만 볼 수밖에 없어요. 외관에서 흠이 나지 않고 내부적인 문제가 있었을 경우에는 전혀 알 수 없는 것이죠."]
이번 강남 오피스텔 건물도 올 초 이런 육안검사만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며 A등급을 받았습니다.
설사 점검에서 위험이 발견돼도 보강공사 등은 건물주의 몫입니다.
조처를 하지 않아도 처벌은 없습니다.
게다가 10층 이하, 천 제곱미터 이하의 건물은 지은 지 얼마가 지나든 그 어떤 법으로도 아무 안전점검 의무 대상이 아닙니다.
이런 건물이 서울에만 53만여 동, 86%나 됩니다.
소규모 민간 건물들은 관리 사각에 놓인 채 도심 곳곳에서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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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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