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中·日 축구…꽉 막힌 K리그는 ‘제자리 걸음’

입력 2018.12.14 (21:50) 수정 2018.12.14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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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위기의 K리그를 진단해보는 두번째 시간, 오늘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참 뒤쳐진 K리그의 위상을 짚어봅니다.

중국과 일본 리그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저만치 앞서가는 동안 K리그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K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수비수 김민재는 내년부터 중국 무대에서 뛸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되면서, 중국 구단으로부터 이적료 100억 원 이상에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백승권/전북 현대 단장 : "중국 시진핑 주석이 소위 말하는 '축구 굴기'로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되겠다... (김민재는)중국 두 군데로부터 제안받은 상황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별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시장가치는 약 5천 7백억 원으로 K리그의 3배를 넘어 섰습니다.

J리그 역시 지난해 영국의 한 스포츠 미디어 그룹과, 10년간 중계권료로 2조 원이 넘는 계약을 맺으면서 자금력이 풍부해졌습니다.

빗셀 고베는 이니에스타에 이어 다비드 비야까지, 사간도스는 토레스를 영입해 다시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반면, K리그는 투자를 줄이면서 흥행에 실패하고, 다시 수입이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일본의 경우 지역 밀착 마케팅을 통한 연고 의식 강화로부터 동력을 얻고 있는 데 반해서, K리그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일본 리그에 비해, K리그는 방향성을 잃은 채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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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리는 中·日 축구…꽉 막힌 K리그는 ‘제자리 걸음’
    • 입력 2018-12-14 22:00:17
    • 수정2018-12-14 22: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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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에 이어 위기의 K리그를 진단해보는 두번째 시간, 오늘은 중국과 일본에 비해 한참 뒤쳐진 K리그의 위상을 짚어봅니다.

중국과 일본 리그가 막강한 자금력을 앞세워 저만치 앞서가는 동안 K리그는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북의 K리그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수비수 김민재는 내년부터 중국 무대에서 뛸 것으로 보입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게 되면서, 중국 구단으로부터 이적료 100억 원 이상에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백승권/전북 현대 단장 : "중국 시진핑 주석이 소위 말하는 '축구 굴기'로 세계 축구의 중심이 되겠다... (김민재는)중국 두 군데로부터 제안받은 상황이고,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습니다."]

세계의 별들을 빨아들이고 있는 중국 슈퍼리그의 시장가치는 약 5천 7백억 원으로 K리그의 3배를 넘어 섰습니다.

J리그 역시 지난해 영국의 한 스포츠 미디어 그룹과, 10년간 중계권료로 2조 원이 넘는 계약을 맺으면서 자금력이 풍부해졌습니다.

빗셀 고베는 이니에스타에 이어 다비드 비야까지, 사간도스는 토레스를 영입해 다시 인기몰이에 나섰습니다.

반면, K리그는 투자를 줄이면서 흥행에 실패하고, 다시 수입이 줄어드는 악순환의 고리에 빠졌습니다.

[한준희/KBS 축구 해설위원 : "일본의 경우 지역 밀착 마케팅을 통한 연고 의식 강화로부터 동력을 얻고 있는 데 반해서, K리그는 이도 저도 아닌 어정쩡한 상황에 놓여 있다는 것이 사실입니다."]

매년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중국 일본 리그에 비해, K리그는 방향성을 잃은 채 답보 상태에 빠져 있습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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