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청원에 시위·서명까지…정부는 냉담
입력 2018.12.14 (23:03)
수정 2018.12.14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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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탄 사용가구가
도내 2만 7천여 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3만 가구나 됩니다.
지난달 정부가
연탄값을 20% 가까이 인상하자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1인 시위, 대국민 서명 운동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이 금(金)탄이 되고 있다."
사회 각층의
기부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자로
연탄값을 19.6% 올리자
이에 반대하는 겁니다.
한창희/밥상공동체복지재단 이사[인터뷰]
"(에너지빈 곤층과)지금까지 10여 년을 같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연탄값이 인상된다는 자체는 실질적으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연탄 사용 가구는 13만 가구,
2004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탄 가격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4년
한 장에 3백 원이던 연탄값이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7백 원으로 인상되더니
이번에 또 8백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연탄 배달료까지 합치면,
천 원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현기 기자/
"급격한 연탄 가격 인상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에너지 빈곤층의 근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가격이 인상됐지만
여전히 76% 수준인 연탄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친다는 겁니다.
오히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원가 이하의 보조에 대해서, 뭐 이제 정부 예산이나 국가 세금이 소요가 되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정부 입장에서는 그 가격대를 환원시켜야 되는 게..."
전국 30여 곳의
연탄은행 대표들은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대국민 서명 등
조직적인 연탄 가격 인상 저지 운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끝)
연탄 사용가구가
도내 2만 7천여 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3만 가구나 됩니다.
지난달 정부가
연탄값을 20% 가까이 인상하자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1인 시위, 대국민 서명 운동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이 금(金)탄이 되고 있다."
사회 각층의
기부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자로
연탄값을 19.6% 올리자
이에 반대하는 겁니다.
한창희/밥상공동체복지재단 이사[인터뷰]
"(에너지빈 곤층과)지금까지 10여 년을 같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연탄값이 인상된다는 자체는 실질적으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연탄 사용 가구는 13만 가구,
2004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탄 가격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4년
한 장에 3백 원이던 연탄값이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7백 원으로 인상되더니
이번에 또 8백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연탄 배달료까지 합치면,
천 원이 되는 상황입니다.
"급격한 연탄 가격 인상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에너지 빈곤층의 근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가격이 인상됐지만
여전히 76% 수준인 연탄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친다는 겁니다.
오히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원가 이하의 보조에 대해서, 뭐 이제 정부 예산이나 국가 세금이 소요가 되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정부 입장에서는 그 가격대를 환원시켜야 되는 게..."
전국 30여 곳의
연탄은행 대표들은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대국민 서명 등
조직적인 연탄 가격 인상 저지 운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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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청원에 시위·서명까지…정부는 냉담
-
- 입력 2018-12-14 23:03:14
- 수정2018-12-14 23:31:02
[앵커멘트]
연탄 사용가구가
도내 2만 7천여 가구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13만 가구나 됩니다.
지난달 정부가
연탄값을 20% 가까이 인상하자
철회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1인 시위, 대국민 서명 운동 등
반발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현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탄이 금(金)탄이 되고 있다."
사회 각층의
기부금으로 연탄을 구입해
저소득층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밥상공동체 연탄은행 대표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린 글입니다.
정부가
지난달 23일 자로
연탄값을 19.6% 올리자
이에 반대하는 겁니다.
한창희/밥상공동체복지재단 이사[인터뷰]
"(에너지빈 곤층과)지금까지 10여 년을 같이 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연탄값이 인상된다는 자체는 실질적으로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입니다.
지난해
전국의 연탄 사용 가구는 13만 가구,
2004년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하지만, 같은 기간
연탄 가격은 수직 상승하고 있습니다.
2004년
한 장에 3백 원이던 연탄값이
지난해까지 5차례에 걸쳐
7백 원으로 인상되더니
이번에 또 8백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연탄 배달료까지 합치면,
천 원이 되는 상황입니다.
이현기 기자/
"급격한 연탄 가격 인상으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에너지 빈곤층의 근심은 커지고 있지만, 정부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가격이 인상됐지만
여전히 76% 수준인 연탄 생산 원가에도
못 미친다는 겁니다.
오히려, 추가
인상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음성변조)[녹취]
"원가 이하의 보조에 대해서, 뭐 이제 정부 예산이나 국가 세금이 소요가 되는 거잖아요? 그거에 대해서 정부 입장에서는 그 가격대를 환원시켜야 되는 게..."
전국 30여 곳의
연탄은행 대표들은
릴레이 1인 시위와 함께
대국민 서명 등
조직적인 연탄 가격 인상 저지 운동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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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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