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제자 성추행’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 기소

입력 2018.12.16 (17:03) 수정 2018.12.1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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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하 씨는 학생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렇게 볼 근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하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 씨는 2015년,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학생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해 입을 맞췄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 학생이 하 씨의 행위에 동의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또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하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 교수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 학생의 진정으로 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는 하 씨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학생을 추행했다고 봤습니다.

인권위는 지난 7월 검찰에 하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학교에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하 씨는 올해 3월 학교에 사표를 냈지만 학교는 처리를 보류했습니다.

피해 학생을 지원하는 동덕여대 학생 모임 측은 인권위의 징계 권고와 검찰의 기소 결정에도 학교가 하 교수에 대한 징계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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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제자 성추행’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 기소
    • 입력 2018-12-16 17:05:56
    • 수정2018-12-16 17: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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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가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 조사에서 하 씨는 학생의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렇게 볼 근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문예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서울 동덕여대 하일지 교수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서울북부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하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하 씨는 2015년, 자신이 가르치는 제자에게 강제로 입을 맞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하 씨는 검찰 조사에서 학생의 동의가 있었다고 생각해 입을 맞췄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피해 학생이 하 씨의 행위에 동의했다고 볼만한 근거가 없다고 봤습니다.

또 피해자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하 씨를 재판에 넘겼습니다.

하 교수는 이에 대해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만 밝혔습니다.

앞서 피해 학생의 진정으로 조사에 착수한 국가인권위원회는 하 씨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학생을 추행했다고 봤습니다.

인권위는 지난 7월 검찰에 하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하고 학교에 징계를 권고했습니다.

하 씨는 올해 3월 학교에 사표를 냈지만 학교는 처리를 보류했습니다.

피해 학생을 지원하는 동덕여대 학생 모임 측은 인권위의 징계 권고와 검찰의 기소 결정에도 학교가 하 교수에 대한 징계를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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