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투자 대폭 풀고 소비도 진작…‘경제 활력’ 총력

입력 2018.12.18 (06:27) 수정 2018.12.1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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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일자리는 올해보다는 다소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조기에 쓰고, 민간 기업 투자 활성화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를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내세웠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내년 경제성장률 2.6에서 2.7%는 지난여름 발표보다 낮춰 잡는 겁니다.

내년엔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수출이 올해보다 못할 것으로 본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단 1% 성장에 그치고, 건설투자는 줄어들 걸로 내다봤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하고 통상마찰 장기화 등 불확실성도 상당합니다.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그간 견조했던 수출도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수준인 전체 예산의 61%를 내년 상반기에 집행합니다.

민간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행정 절차 때문에 4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현대차 신사옥 사업을 포함해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등 4가지 사업의 조기 착공을 추진합니다.

6조 원 이상의 투자 효과가 기대됩니다.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공공시설 대상도 도로와 철도 등 기존 53개에서 모든 분야로 확대하는데, 여기에 민간 자본 6조 4천억 원을 더 끌어들이는 게 목표입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승용차 개별 소비세 인하를 연장하고, K팝 행사와 시내 면세점도 확대합니다.

이 밖에도 도시 지역의 숙박 공유를 내국인에게도 허용해 공유 경제 규제 완화의 물꼬도 틔우는 등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을 총동원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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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간 투자 대폭 풀고 소비도 진작…‘경제 활력’ 총력
    • 입력 2018-12-18 06:27:17
    • 수정2018-12-18 06: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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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내년도 우리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7%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일자리는 올해보다는 다소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눈에 띄게 좋아지진 않을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내년 예산을 조기에 쓰고, 민간 기업 투자 활성화하는 등 경제활력 제고를 경제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내세웠습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발표한 내년 경제성장률 2.6에서 2.7%는 지난여름 발표보다 낮춰 잡는 겁니다.

내년엔 우리 경제 성장을 이끌고 있는 수출이 올해보다 못할 것으로 본데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단 1% 성장에 그치고, 건설투자는 줄어들 걸로 내다봤습니다.

[홍남기/경제부총리 : "주요국의 성장세가 약화하고 통상마찰 장기화 등 불확실성도 상당합니다. 경제 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그간 견조했던 수출도 내년에는 다소 둔화될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정부는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일자리와 사회간접자본 예산을 중심으로 역대 최고수준인 전체 예산의 61%를 내년 상반기에 집행합니다.

민간 투자도 대폭 늘릴 계획입니다.

행정 절차 때문에 4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현대차 신사옥 사업을 포함해 SK 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등 4가지 사업의 조기 착공을 추진합니다.

6조 원 이상의 투자 효과가 기대됩니다.

민간이 투자할 수 있는 공공시설 대상도 도로와 철도 등 기존 53개에서 모든 분야로 확대하는데, 여기에 민간 자본 6조 4천억 원을 더 끌어들이는 게 목표입니다.

소비 활성화를 위해 내년 6월까지, 승용차 개별 소비세 인하를 연장하고, K팝 행사와 시내 면세점도 확대합니다.

이 밖에도 도시 지역의 숙박 공유를 내국인에게도 허용해 공유 경제 규제 완화의 물꼬도 틔우는 등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을 총동원합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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