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이학재 오늘 탈당 회견…‘보수통합’ 시작?

입력 2018.12.18 (07:15) 수정 2018.12.18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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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옛 바른정당 출신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

바른미래당 '탈당 1호' 의원인데, 이른바 '보수 통합'이 시작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 직을 놓고도 신경전이 거셉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의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 발표합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 창당에 나선 지 2년 만입니다.

의석 하나를 잃게 된 바른미래당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거지. 그런데 절이 덮으라고 줬던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건 법에 없죠."]

손 대표가 '이부자리'라고 말한 것은 바른미래당 몫의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 손 대표는 이를 반납하지 않고 한국당으로 가려는 이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반납한 선례가 없다며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까지 나서 보수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한 한국당은 내심 이 의원 영입을 보수통합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깁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현역의원께서 우리 당 계셨던 분이 오시겠다는데, 거기에 대해서 내가 그걸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아무런 이유가 없죠."]

이제 관심은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탈당 릴레이가 본격화될지 여부인데, 대부분은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결정된 바 없다'며 탈당 기류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의원의 한국당 복당을 탄핵과 연결해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이학재 의원의) 탄핵에 대한 입장 바뀐 것인지, 탄핵에 대해서 반성문을 쓰고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최근 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 결과도 바른미래당 탈당의 또다른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손학규 대표가 당의 기강을 강조한 건 추가 탈당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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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바른정당 출신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을 탈당해, 자유한국당에 입당합니다.

바른미래당 '탈당 1호' 의원인데, 이른바 '보수 통합'이 시작되는 것인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의원이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 직을 놓고도 신경전이 거셉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선의 이학재 의원이 오늘 바른미래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공식 발표합니다.

2016년 12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직전 한국당을 떠나 바른정당 창당에 나선 지 2년 만입니다.

의석 하나를 잃게 된 바른미래당은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거지. 그런데 절이 덮으라고 줬던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건 법에 없죠."]

손 대표가 '이부자리'라고 말한 것은 바른미래당 몫의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 손 대표는 이를 반납하지 않고 한국당으로 가려는 이 의원을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반납한 선례가 없다며 위원장직을 내려놓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나경원 신임 원내대표까지 나서 보수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한 한국당은 내심 이 의원 영입을 보수통합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분위깁니다.

[김병준/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 "현역의원께서 우리 당 계셨던 분이 오시겠다는데, 거기에 대해서 내가 그걸 부정적으로 이야기할 아무런 이유가 없죠."]

이제 관심은 바른미래당 의원들의 탈당 릴레이가 본격화될지 여부인데, 대부분은 '현재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거나 '결정된 바 없다'며 탈당 기류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 의원의 한국당 복당을 탄핵과 연결해 문제 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의원 : "(이학재 의원의) 탄핵에 대한 입장 바뀐 것인지, 탄핵에 대해서 반성문을 쓰고 돌아가는 것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표명해야."]

최근 한국당 당협위원장 물갈이 결과도 바른미래당 탈당의 또다른 변수입니다.

이 때문에 손학규 대표가 당의 기강을 강조한 건 추가 탈당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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