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 분식회계’ 법정 공방 첫 대결 ‘팽팽’…가처분 소송

입력 2018.12.20 (06:44) 수정 2018.12.20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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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식회계를 했다, 안 했다" 금융 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법정 공방의 막이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사가 시작됐는데, 예상대로 양측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정에서 처음 마주한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방은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회계 부정은 결코 없었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제재 처분을 일단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업은 폐업 위기에 내몰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환/변호사/삼성바이오로직스 측 :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증권선물거래위원회 측은 "삼성바이오가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했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사이 오히려 다른 투자자에게 피해가 간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줘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정호/변호사/증권선물거래위원회 측 : "저희 입장은 당연히 강제집행 정지 신청이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을 바꾸면서 4조 5천억 원 상당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징금 80억 원과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하라는 처분 등이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2월 초까진 가처분 심사 결과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만약 법원이 효력 정지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삼성바이오는 본 소송 판결 전까진 증선위의 제재를 이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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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바 분식회계’ 법정 공방 첫 대결 ‘팽팽’…가처분 소송
    • 입력 2018-12-20 06:45:04
    • 수정2018-12-20 06:5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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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식회계를 했다, 안 했다" 금융 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법정 공방의 막이 올랐습니다.

삼성바이오 측이 제기한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심사가 시작됐는데, 예상대로 양측은 한 치의 물러섬 없이 팽팽히 맞섰습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정에서 처음 마주한 금융당국과 삼성바이오로직스.

공방은 두 시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회계 부정은 결코 없었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제재 처분을 일단 막아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사업은 폐업 위기에 내몰린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환/변호사/삼성바이오로직스 측 : "진행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더이상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증권선물거래위원회 측은 "삼성바이오가 비정상적인 회계 처리를 했다"고 못 박았습니다.

"제재를 이행하지 않으면, 그사이 오히려 다른 투자자에게 피해가 간다"며 가처분 신청을 받아줘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정호/변호사/증권선물거래위원회 측 : "저희 입장은 당연히 강제집행 정지 신청이 기각돼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앞서 증선위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회계 처리 기준을 바꾸면서 4조 5천억 원 상당의 회계 부정을 저질렀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징금 80억 원과 재무제표를 다시 작성하라는 처분 등이 내려졌습니다.

재판부는 이르면 다음달, 늦어도 내년 2월 초까진 가처분 심사 결과를 내놓기로 했습니다.

만약 법원이 효력 정지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삼성바이오는 본 소송 판결 전까진 증선위의 제재를 이행하지 않아도 됩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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