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펜션, 무자격자가 보일러 시공…곳곳에 허점”
입력 2018.12.20 (21:01)
수정 2018.12.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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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도 강릉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고가 난 펜션의 가스 보일러는 무자격자가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해당 보일러 시공업자를 소환해 보일러 설치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한 보일러 설비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 최모 씨는 이번에 사고가 난 펜션에 4년 전 LP가스 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강릉시에 가스시공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데다 최 씨도 보일러 시공에 필요한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업체에선 펜션에 설치된 보일러가 강릉의 모 대리점 제품으로 최 씨가 이 곳과 6년 동안 거래해 왔다고 말합니다.
[A 보일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낮에는 없죠, 현장 나가니까. 저녁 때 되면 작업 마치고."]
가스보일러에는 시공자와 사용자가 명기된 표지판이 설치돼야 하는데 사고가 난 펜션에는 이마저도 없었습니다.
또 보일러와 배기통 이음 부위를 반드시 열에 견디는 실리콘으로 마감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B 보일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연결 부위는) 내열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해 줘야죠. 교육도 그렇게 받았고 마무리 할 때 이음새는 무조건 내열 실리콘으로 처리를 하게끔..."]
부실한 마감 처리가 배기통 이탈로 이어졌을 소지가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보일러가 작동이 되면 진동이 발생하고 외부 충격에 의해서 나사가 느슨해지거나 아니면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 배기통에 본체가 이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자격 업자에게 시공을 맡기는 건 비용이 싸기 때문입니다.
[조진행/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릉시지부장 : "가스 보일러 하나 시공하는데 시공비가 거의 25~30만 원 받는다고 하면, 이 사람들은 10만 원만 줘도 시공을 하니까."]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시공 당시 상황과 배기통 연결 불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오늘(20일)도 강릉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고가 난 펜션의 가스 보일러는 무자격자가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해당 보일러 시공업자를 소환해 보일러 설치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한 보일러 설비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 최모 씨는 이번에 사고가 난 펜션에 4년 전 LP가스 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강릉시에 가스시공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데다 최 씨도 보일러 시공에 필요한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업체에선 펜션에 설치된 보일러가 강릉의 모 대리점 제품으로 최 씨가 이 곳과 6년 동안 거래해 왔다고 말합니다.
[A 보일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낮에는 없죠, 현장 나가니까. 저녁 때 되면 작업 마치고."]
가스보일러에는 시공자와 사용자가 명기된 표지판이 설치돼야 하는데 사고가 난 펜션에는 이마저도 없었습니다.
또 보일러와 배기통 이음 부위를 반드시 열에 견디는 실리콘으로 마감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B 보일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연결 부위는) 내열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해 줘야죠. 교육도 그렇게 받았고 마무리 할 때 이음새는 무조건 내열 실리콘으로 처리를 하게끔..."]
부실한 마감 처리가 배기통 이탈로 이어졌을 소지가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보일러가 작동이 되면 진동이 발생하고 외부 충격에 의해서 나사가 느슨해지거나 아니면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 배기통에 본체가 이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자격 업자에게 시공을 맡기는 건 비용이 싸기 때문입니다.
[조진행/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릉시지부장 : "가스 보일러 하나 시공하는데 시공비가 거의 25~30만 원 받는다고 하면, 이 사람들은 10만 원만 줘도 시공을 하니까."]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시공 당시 상황과 배기통 연결 불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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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21 10:47:18
[앵커]
오늘(20일)도 강릉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사고가 난 펜션의 가스 보일러는 무자격자가 부실시공을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해당 보일러 시공업자를 소환해 보일러 설치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릉에 있는 한 보일러 설비업체입니다.
이 업체 대표 최모 씨는 이번에 사고가 난 펜션에 4년 전 LP가스 보일러를 설치했습니다.
그러나 강릉시에 가스시공업체로 등록돼 있지 않은데다 최 씨도 보일러 시공에 필요한 면허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주변 업체에선 펜션에 설치된 보일러가 강릉의 모 대리점 제품으로 최 씨가 이 곳과 6년 동안 거래해 왔다고 말합니다.
[A 보일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낮에는 없죠, 현장 나가니까. 저녁 때 되면 작업 마치고."]
가스보일러에는 시공자와 사용자가 명기된 표지판이 설치돼야 하는데 사고가 난 펜션에는 이마저도 없었습니다.
또 보일러와 배기통 이음 부위를 반드시 열에 견디는 실리콘으로 마감해야 하는데도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B 보일러 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연결 부위는) 내열 실리콘으로 마무리를 해 줘야죠. 교육도 그렇게 받았고 마무리 할 때 이음새는 무조건 내열 실리콘으로 처리를 하게끔..."]
부실한 마감 처리가 배기통 이탈로 이어졌을 소지가 있습니다.
[공하성/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보일러가 작동이 되면 진동이 발생하고 외부 충격에 의해서 나사가 느슨해지거나 아니면 마감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을 경우에 배기통에 본체가 이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무자격 업자에게 시공을 맡기는 건 비용이 싸기 때문입니다.
[조진행/전국보일러설비협회 강릉시지부장 : "가스 보일러 하나 시공하는데 시공비가 거의 25~30만 원 받는다고 하면, 이 사람들은 10만 원만 줘도 시공을 하니까."]
경찰은 최 씨를 상대로 시공 당시 상황과 배기통 연결 불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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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arg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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