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 착공식 예정대로”…‘타미플루’ 대북지원도 합의

입력 2018.12.22 (06:01) 수정 2018.12.22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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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실무 협상 끝에 26일로 예정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도 북한에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 저촉 우려가 제기돼 온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이 예정대로 오는 26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서울에서 실무협의체인 워킹그룹 2차회의를 열어 착공식 물품 북한 반입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부터 시작해서 내년 초까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는데 뜻을 함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제재위원회에 면제를 신청하면 (26일) 착공식 직전까지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미는 또 남북 유해발굴과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지원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9년 말 이후 처음으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측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나머지 대북 제재 관련 사안은 내년 추가 협의가 예정됐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북미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 측이 대화의 뜻을 보내는 건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어내고 내년 신년사에 긍정적 메시지가 담기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나 대북협력과 한미 공조를 논의했고, 정 실장은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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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가 실무 협상 끝에 26일로 예정된 남북 철도와 도로 연결 착공식에 대한 제재 면제를 신청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또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독감 치료제 타미플루도 북한에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북 제재 저촉 우려가 제기돼 온 남북 철도, 도로 연결 착공식이 예정대로 오는 26일에 열리게 됐습니다.

한미 두 나라는 서울에서 실무협의체인 워킹그룹 2차회의를 열어 착공식 물품 북한 반입에 대한 대북제재 면제의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이도훈/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지금부터 시작해서 내년 초까지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시기라는데 뜻을 함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유엔 제재위원회에 면제를 신청하면 (26일) 착공식 직전까지는 승인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미는 또 남북 유해발굴과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지원에도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09년 말 이후 처음으로 타미플루와 신속진단키트를 북측에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800만 달러 규모의 대북 인도적 사업 지원에 대해서도 미국 측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산가족 화상 상봉 등 나머지 대북 제재 관련 사안은 내년 추가 협의가 예정됐습니다.

비건 대표는 이같은 결과를 발표하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할 것을 북측에 제안했습니다.

[스티븐 비건/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북미 간 신뢰를 쌓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미국 측이 대화의 뜻을 보내는 건 북한을 협상장으로 이끌어내고 내년 신년사에 긍정적 메시지가 담기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청와대에서 정의용 안보실장을 만나 대북협력과 한미 공조를 논의했고, 정 실장은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가 돌이킬 수 없는 단계로 진입했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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