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남미와 갈등…러시아와 군사 협력 강화

입력 2018.12.22 (06:48) 수정 2018.1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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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남미 국가들과 날 선 외교 공방을 벌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외교관을 추방하고 브라질 새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광장을 가득 메운 민병대들입니다.

사실상 마두로 대통령의 친위조직으로 불립니다.

마두로 정권은 이 민병대 규모를 160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올 초보다 3배 증가된 것으로 인구의 5%를 차지합니다.

미국과 인근 콜롬비아가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며 이에 맞서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이어 베네수엘라내 콜롬비아 외교관을 추방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콜롬비아 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다면 이반 두케(콜롬비아 대통령) 당신의 책임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습니다.

당선인이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취임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브라질 군대를 베네수엘라 (남부)에 보내자고 말하는 것은 보우소나루가 미쳤다는 뜻입니다."]

지난 10일에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2대가 베네수엘라에 배치돼 미국 '뒷마당'으로 불리는 카리브해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북쪽 섬을 군사기지로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남미 대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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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남미와 갈등…러시아와 군사 협력 강화
    • 입력 2018-12-22 06:54:37
    • 수정2018-12-22 10: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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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심한 경제위기를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남미 국가들과 날 선 외교 공방을 벌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외교관을 추방하고 브라질 새 대통령을 비난하면서 대외적으로는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광장을 가득 메운 민병대들입니다.

사실상 마두로 대통령의 친위조직으로 불립니다.

마두로 정권은 이 민병대 규모를 160만 명으로 늘렸습니다.

올 초보다 3배 증가된 것으로 인구의 5%를 차지합니다.

미국과 인근 콜롬비아가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며 이에 맞서야 한다는 이유입니다.

이어 베네수엘라내 콜롬비아 외교관을 추방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콜롬비아 군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다면 이반 두케(콜롬비아 대통령) 당신의 책임입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도 원색적인 말로 비난했습니다.

당선인이 마두로 대통령을 독재자로 규정하고 취임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했기 때문입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브라질 군대를 베네수엘라 (남부)에 보내자고 말하는 것은 보우소나루가 미쳤다는 뜻입니다."]

지난 10일에는 러시아의 전략폭격기 2대가 베네수엘라에 배치돼 미국 '뒷마당'으로 불리는 카리브해 상공을 비행했습니다.

러시아는 베네수엘라 북쪽 섬을 군사기지로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남미 대륙의 긴장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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