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 대행 지명…매티스 2달 일찍 내쫓아

입력 2018.12.24 (08:21) 수정 2018.12.24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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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릭 새너핸 국방부 부장관을 장관 대행으로 지명하고 다음달 1일부터 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매티스 국방장관이 2월말 퇴임한다고 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행을 갑작스레 지명하며 매티스 장관을 두달 앞당겨 물러나게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이 다음달 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부장관이 공직과 예전 보잉사에 재직할 때 많은 업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공과대학을 나오고 항공사 보잉의 제조 공정과 공급망을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부터 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섀너핸 대행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고 외교 정책이나 공직 경험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20일 트위터를 통해 매티스 국방장관의 2월말 퇴임을 전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장관 대행을 갑작스럽게 지명하며 매티스 장관을 두달 앞당겨 쫓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20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동맹을 존중하라는 쓴소리와 함께 사임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美 ABC 방송 인터뷰 :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페이지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시리아에서 철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장관 대행 지명과 별도로 국방장관 후보자 물색에 본격 나섰습니다.

후임 장관 인선과 관련해 여당인 공화당 일부 인사들도 미국의 정통 외교안보관이 투철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팻 투미/상원의원/공화당/美 ABC 방송 인터뷰 : "전 세계에서 미국이 전통적으로 해 왔던 역할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하고 있는 인물이 국방장관으로 와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눈앞에 두고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에 외교안보정책의 핵심 축이었던 매티스 장관의 전격 사임 등으로 미국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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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국방장관 대행 지명…매티스 2달 일찍 내쫓아
    • 입력 2018-12-24 08:22:20
    • 수정2018-12-24 08:2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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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패트릭 새너핸 국방부 부장관을 장관 대행으로 지명하고 다음달 1일부터 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며칠 전, 트위터를 통해 매티스 국방장관이 2월말 퇴임한다고 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대행을 갑작스레 지명하며 매티스 장관을 두달 앞당겨 물러나게 했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이 다음달 1일부터 국방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섀너핸 부장관이 공직과 예전 보잉사에 재직할 때 많은 업적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섀너핸 장관 대행은 공과대학을 나오고 항공사 보잉의 제조 공정과 공급망을 담당하는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부터 부장관을 역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섀너핸 대행이 군 복무를 하지 않았고 외교 정책이나 공직 경험이 거의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20일 트위터를 통해 매티스 국방장관의 2월말 퇴임을 전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장관 대행을 갑작스럽게 지명하며 매티스 장관을 두달 앞당겨 쫓아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20일 시리아 주둔 미군 철수에 강하게 반발하고 동맹을 존중하라는 쓴소리와 함께 사임 의사를 밝힌 서한을 보내자,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美 ABC 방송 인터뷰 :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페이지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시리아에서 철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은 장관 대행 지명과 별도로 국방장관 후보자 물색에 본격 나섰습니다.

후임 장관 인선과 관련해 여당인 공화당 일부 인사들도 미국의 정통 외교안보관이 투철한 인물이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팻 투미/상원의원/공화당/美 ABC 방송 인터뷰 : "전 세계에서 미국이 전통적으로 해 왔던 역할에 대해 확실한 인식을 하고 있는 인물이 국방장관으로 와야 합니다."]

크리스마스 연휴를 눈앞에 두고 연방정부 일시적 업무정지에 외교안보정책의 핵심 축이었던 매티스 장관의 전격 사임 등으로 미국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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