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파 막는다고 무인증 열선 시공했다간 ‘화재 위험’
입력 2018.12.24 (09:42)
수정 2018.12.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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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를 앞두고 수도관 동파를 우려해 열선을 감을 예정이셨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열선이 과열되거나 물이 들어가면 자칫 불이 나기 쉬운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겨울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난 불은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였습니다.
수도 관에 설치한 열선이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동파를 막기 위해 배관에 감는 열선의 발화 위험을 실험해 봤습니다.
열선의 잘린 쪽 끝에 물을 묻힌 뒤 전원을 연결하자, 곧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이 붙습니다.
보온 효과를 높이려고 열선을 감싼 단열재에까지 불이 번져 배관을 타고 건물 위쪽으로 불길이 타오릅니다.
시중에는 인증조차 받지 않은 열선이 버젓이 팔립니다.
취재진이 찾은 가게 4곳 중 3곳에서 인증 없는 열선을 팔고 있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불나거나 그럴 위험은 없는 거에요?) 그런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불날 염려 같은 건 없어요. (수명이 짧을 뿐?) 네. 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을 쓰라고 조언합니다.
인증 열선이라도 끝 부분에 절연 마개를 씌워 단단히 마무리해야 합니다.
열선이 남는다고 겹치게 감거나 뭉쳐놓으면 위험합니다.
과열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감지기도 함께 써야 좋습니다.
[이영병/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주차장이나 배관들이 야외에 노출된 경우 다른 원인보다 특히 열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선으로 인한 화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해마다 쉰 건 넘게 일어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한파를 앞두고 수도관 동파를 우려해 열선을 감을 예정이셨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열선이 과열되거나 물이 들어가면 자칫 불이 나기 쉬운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겨울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난 불은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였습니다.
수도 관에 설치한 열선이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동파를 막기 위해 배관에 감는 열선의 발화 위험을 실험해 봤습니다.
열선의 잘린 쪽 끝에 물을 묻힌 뒤 전원을 연결하자, 곧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이 붙습니다.
보온 효과를 높이려고 열선을 감싼 단열재에까지 불이 번져 배관을 타고 건물 위쪽으로 불길이 타오릅니다.
시중에는 인증조차 받지 않은 열선이 버젓이 팔립니다.
취재진이 찾은 가게 4곳 중 3곳에서 인증 없는 열선을 팔고 있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불나거나 그럴 위험은 없는 거에요?) 그런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불날 염려 같은 건 없어요. (수명이 짧을 뿐?) 네. 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을 쓰라고 조언합니다.
인증 열선이라도 끝 부분에 절연 마개를 씌워 단단히 마무리해야 합니다.
열선이 남는다고 겹치게 감거나 뭉쳐놓으면 위험합니다.
과열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감지기도 함께 써야 좋습니다.
[이영병/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주차장이나 배관들이 야외에 노출된 경우 다른 원인보다 특히 열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선으로 인한 화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해마다 쉰 건 넘게 일어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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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파 막는다고 무인증 열선 시공했다간 ‘화재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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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4 09:43:44
- 수정2018-12-24 09:58:26
[앵커]
한파를 앞두고 수도관 동파를 우려해 열선을 감을 예정이셨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열선이 과열되거나 물이 들어가면 자칫 불이 나기 쉬운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겨울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난 불은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였습니다.
수도 관에 설치한 열선이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동파를 막기 위해 배관에 감는 열선의 발화 위험을 실험해 봤습니다.
열선의 잘린 쪽 끝에 물을 묻힌 뒤 전원을 연결하자, 곧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이 붙습니다.
보온 효과를 높이려고 열선을 감싼 단열재에까지 불이 번져 배관을 타고 건물 위쪽으로 불길이 타오릅니다.
시중에는 인증조차 받지 않은 열선이 버젓이 팔립니다.
취재진이 찾은 가게 4곳 중 3곳에서 인증 없는 열선을 팔고 있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불나거나 그럴 위험은 없는 거에요?) 그런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불날 염려 같은 건 없어요. (수명이 짧을 뿐?) 네. 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을 쓰라고 조언합니다.
인증 열선이라도 끝 부분에 절연 마개를 씌워 단단히 마무리해야 합니다.
열선이 남는다고 겹치게 감거나 뭉쳐놓으면 위험합니다.
과열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감지기도 함께 써야 좋습니다.
[이영병/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주차장이나 배관들이 야외에 노출된 경우 다른 원인보다 특히 열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선으로 인한 화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해마다 쉰 건 넘게 일어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한파를 앞두고 수도관 동파를 우려해 열선을 감을 예정이셨다면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열선이 과열되거나 물이 들어가면 자칫 불이 나기 쉬운데,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들도 유통되고 있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겨울 제천의 스포츠센터에서 난 불은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였습니다.
수도 관에 설치한 열선이 화재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습니다.
동파를 막기 위해 배관에 감는 열선의 발화 위험을 실험해 봤습니다.
열선의 잘린 쪽 끝에 물을 묻힌 뒤 전원을 연결하자, 곧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이내 불이 붙습니다.
보온 효과를 높이려고 열선을 감싼 단열재에까지 불이 번져 배관을 타고 건물 위쪽으로 불길이 타오릅니다.
시중에는 인증조차 받지 않은 열선이 버젓이 팔립니다.
취재진이 찾은 가게 4곳 중 3곳에서 인증 없는 열선을 팔고 있었습니다.
[철물점 관계자/음성변조 : "(불나거나 그럴 위험은 없는 거에요?) 그런 건 하나도 없어요. 그런 건 하나도 없고. 불날 염려 같은 건 없어요. (수명이 짧을 뿐?) 네. 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인증받은 제품을 쓰라고 조언합니다.
인증 열선이라도 끝 부분에 절연 마개를 씌워 단단히 마무리해야 합니다.
열선이 남는다고 겹치게 감거나 뭉쳐놓으면 위험합니다.
과열되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는 감지기도 함께 써야 좋습니다.
[이영병/서울소방재난본부 화재조사관 : "주차장이나 배관들이 야외에 노출된 경우 다른 원인보다 특히 열선에서 발생한 화재가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열선으로 인한 화재는 서울 지역에서만 해마다 쉰 건 넘게 일어납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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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슬 기자 moons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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