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김용균 씨 어머니…“용균이 동료들 살려달라”

입력 2018.12.24 (12:10) 수정 2018.12.24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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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김 씨는 아들의 동료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꼭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가 오늘 오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와 환노위 위원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김 씨는 아들이 그렇게 열악한 곳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줄 알았다면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제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번 임시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꼭 처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제대로 된 법안 통과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 또 죽습니다. 저는 그런거 보기 싫습니다."]

정치권은 산업안전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능한 빨리 법을 개정 통해서 아드님 뜻이 아드님의 죽음의 의미가 잘 살 수 있도록 최선다해서 하겠다."]

[임이자/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위원장 : "어머니 말씀하신 부분들이 법에 들어갈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머님 말씀 잘 새겨 듣고..."]

하지만 산업안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원청에 대한 책임 강화와 위험 업무의 하도급 금지 등 핵심 조항들에 대해 여야가 여전히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산업안전법 개정안의 원안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일부 개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환노위는 오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3당 간사가 정부안에 대해 경영자 측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한 뒤 쟁점 별로 의견을 모아 다시 법안소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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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찾은 김용균 씨 어머니…“용균이 동료들 살려달라”
    • 입력 2018-12-24 12:12:06
    • 수정2018-12-24 1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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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안화력발전소 사고로 숨진 故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가 오늘 국회를 찾았습니다.

김 씨는 아들의 동료들이 더 이상 희생되지 않게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꼭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故 김용균 씨 어머니 김미숙 씨가 오늘 오전 국회를 방문해 여야 지도부와 환노위 위원들을 잇따라 만났습니다.

김 씨는 아들이 그렇게 열악한 곳에서 위험한 일을 하는 줄 알았다면 보내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제2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이번 임시국회에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을 꼭 처리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김미숙/故 김용균 씨 어머니 : "제대로 된 법안 통과하지 않으면 우리 아들들 또 죽습니다. 저는 그런거 보기 싫습니다."]

정치권은 산업안전법 개정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가능한 빨리 법을 개정 통해서 아드님 뜻이 아드님의 죽음의 의미가 잘 살 수 있도록 최선다해서 하겠다."]

[임이자/국회 환노위 고용노동소위위원장 : "어머니 말씀하신 부분들이 법에 들어갈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어머님 말씀 잘 새겨 듣고..."]

하지만 산업안전법 개정안의 연내 처리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원청에 대한 책임 강화와 위험 업무의 하도급 금지 등 핵심 조항들에 대해 여야가 여전히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제출한 산업안전법 개정안의 원안 통과를 바라고 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시간이 부족하다며 여야 합의가 이뤄진 부분에 대해서만 일부 개정을 추진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회 환노위는 오늘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 심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야 3당 간사가 정부안에 대해 경영자 측의 의견을 좀 더 수렴한 뒤 쟁점 별로 의견을 모아 다시 법안소위를 열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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