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국방장관 조기 경질…‘시리아 철군’ 서명

입력 2018.12.24 (19:25) 수정 2018.12.24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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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던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교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미국 정가와 언론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이 다음 달 1일부터 미 국방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부장관은 항공사 보잉의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부터 국방부에서 재직중입니다.

지난주 사의를 밝혔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이 내년 2월까지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었지만 자신이 공언했던 것보다 두달 앞당겨 전격 해임한 겁니다.

이같은 조기 경질 배경을 놓고 미 언론들은 매티스 장관의 서한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에게 직격탄을 날린 내용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겁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美 ABC 방송 인터뷰 :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페이지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시리아에서 철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 사퇴를 계기로 미국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보 최대의 적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고, 뉴욕 타임스는 시리아 조기 철군, 원년 내각 멤버들의 잇딴 사퇴를 지적하며 남은 임기 2년에 비하면 지나온 2년은 평온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자리에서 물러나는 매티스 장관이 시리아 철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대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트윗으로 미군 철수를 반겼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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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국방장관 조기 경질…‘시리아 철군’ 서명
    • 입력 2018-12-24 19:37:53
    • 수정2018-12-24 19: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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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2월까지 장관직을 수행할 것이라던 매티스 미 국방장관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격 교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선적인 국정운영에 대한 미국 정가와 언론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주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패트릭 섀너핸 부장관이 다음 달 1일부터 미 국방장관 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섀너핸 부장관은 항공사 보잉의 수석 부사장 출신으로 지난해 7월부터 국방부에서 재직중입니다.

지난주 사의를 밝혔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매티스 장관이 내년 2월까지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었지만 자신이 공언했던 것보다 두달 앞당겨 전격 해임한 겁니다.

이같은 조기 경질 배경을 놓고 미 언론들은 매티스 장관의 서한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에게 직격탄을 날린 내용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겁니다.

[믹 멀베이니/백악관 비서실장/美 ABC 방송 인터뷰 : "매티스 장관과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페이지에 있을 수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후보 때부터 시리아에서 철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매티스 장관 사퇴를 계기로 미국내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전 라이스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안보 최대의 적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고, 뉴욕 타임스는 시리아 조기 철군, 원년 내각 멤버들의 잇딴 사퇴를 지적하며 남은 임기 2년에 비하면 지나온 2년은 평온했던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자리에서 물러나는 매티스 장관이 시리아 철군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미 언론들이 전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 군대가 집으로 돌아온다"는 트윗으로 미군 철수를 반겼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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