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법 ‘6인 협의체’도 합의 불발…내일 오전 협상시한

입력 2018.12.25 (06:20) 수정 2018.12.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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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3법'이 해법을 못찾고 표류중인 가운데, 여야가 모레(27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당 차원의 막판 조율에 들어갔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습니다.

'6인 협의체'를 가동했는데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6일) 오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처리를 추진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0여일간 6차례의 협의에도 번번이 파행으로 끝난 유치원법 논의.

반대 의견을 내오던 자유한국당이, 상임위를 넘어선 당 차원의 협상 테이블을 제안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패스트트랙'을 여당이 검토한다고 했는데, '패스트트랙' 자체는 사실상 슬로우트랙이기 때문에 (먼저 논의를 해봐야죠)."]

이에 여야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해 어제 오후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처벌 규정 도입을 놓고 여야가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회의는 1시간여 만에 끝났고,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패스트트랙 카드를 꺼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 간사 :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패스트트랙'도 당연히 그 안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면 1년이나 걸리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던,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의원/교육위 간사 : "최선의 노력 다하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당지도부들과 상의해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6인 협의체'의 추후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본회의 전날인 내일(26일) 오전 9시까지가 협상 시한이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때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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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치원법 ‘6인 협의체’도 합의 불발…내일 오전 협상시한
    • 입력 2018-12-25 06:22:24
    • 수정2018-12-25 0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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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치원 3법'이 해법을 못찾고 표류중인 가운데, 여야가 모레(27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본회의를 앞두고 당 차원의 막판 조율에 들어갔지만, 합의에 또 실패했습니다.

'6인 협의체'를 가동했는데 입장차만 확인한 채 끝났는데요.

더불어민주당은 내일(26일) 오전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 처리를 추진한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40여일간 6차례의 협의에도 번번이 파행으로 끝난 유치원법 논의.

반대 의견을 내오던 자유한국당이, 상임위를 넘어선 당 차원의 협상 테이블을 제안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왜냐하면 실질적으로 '패스트트랙'을 여당이 검토한다고 했는데, '패스트트랙' 자체는 사실상 슬로우트랙이기 때문에 (먼저 논의를 해봐야죠)."]

이에 여야는 '6인 협의체'를 구성해 어제 오후 막판 협상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처벌 규정 도입을 놓고 여야가 입장 차만 확인한 채 회의는 1시간여 만에 끝났고, 더불어민주당은 다시 패스트트랙 카드를 꺼냈습니다.

[조승래/더불어민주당 의원/교육위 간사 : "절차에 따라 진행을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패스트트랙'도 당연히 그 안 중에 하나가 될 것이라고 보고있습니다."]

패스트트랙으로 처리하면 1년이나 걸리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던, 바른미래당도 민주당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임재훈/바른미래당 의원/교육위 간사 : "최선의 노력 다하되 그것이 여의치 않으면, 당지도부들과 상의해서 최종적인 입장을 정리하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6인 협의체'의 추후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이찬열 교육위원장은, 본회의 전날인 내일(26일) 오전 9시까지가 협상 시한이라고 최후 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때까지 합의가 도출되지 않을 경우, 패스트트랙을 포함한 특단의 조치를 강구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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