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태운 서울-개성 특별열차…왕복 만 4천 원
입력 2018.12.26 (21:03)
수정 2018.1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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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역에서 북한 개성 판문역까지 상징적으로 책정된 열차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이었습니다.
개성 판문역에 진입한 특별열차에는 이산가족들도 함께 탑승해 민족의 혈맥을 잇는 역사적 현장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봤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 48분, 특별 편성된 새마을호 열차가 서울역을 떠납니다.
종착지는 개성 판문역, 운행 거리가 74㎞인 점을 반영해,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실제로 운행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변한 게 거의 없는 차창 밖 풍경.
구간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속도는 대략 시속 30~45㎞ 정도였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선로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장철/10년 전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 "옛날 모습하고는 많이 변한 것이 없어요. 시설이 낡아가지고 보수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역을 떠나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2시간 만에 도착한 개성 판문역.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도 함께 했습니다.
살아생전에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싶었던 고향 땅에 발을 딛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김금옥/개성 출신 이산가족/86세 : "개성역에 가서 내려가지고 내가 살던 곳, 내가 다니던 학교 이런 데 전부 한번 찾아가 보고 하늘나라 갔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멈춰선 인근 개성공단도 눈에 들어옵니다.
참석자들은 남북 간 철도 왕래가 시작되면 물류가 활발히 오가며, 개성공단도 재가동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서울역에서 북한 개성 판문역까지 상징적으로 책정된 열차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이었습니다.
개성 판문역에 진입한 특별열차에는 이산가족들도 함께 탑승해 민족의 혈맥을 잇는 역사적 현장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봤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 48분, 특별 편성된 새마을호 열차가 서울역을 떠납니다.
종착지는 개성 판문역, 운행 거리가 74㎞인 점을 반영해,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실제로 운행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변한 게 거의 없는 차창 밖 풍경.
구간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속도는 대략 시속 30~45㎞ 정도였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선로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장철/10년 전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 "옛날 모습하고는 많이 변한 것이 없어요. 시설이 낡아가지고 보수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역을 떠나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2시간 만에 도착한 개성 판문역.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도 함께 했습니다.
살아생전에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싶었던 고향 땅에 발을 딛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김금옥/개성 출신 이산가족/86세 : "개성역에 가서 내려가지고 내가 살던 곳, 내가 다니던 학교 이런 데 전부 한번 찾아가 보고 하늘나라 갔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멈춰선 인근 개성공단도 눈에 들어옵니다.
참석자들은 남북 간 철도 왕래가 시작되면 물류가 활발히 오가며, 개성공단도 재가동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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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26 22: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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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에서 북한 개성 판문역까지 상징적으로 책정된 열차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이었습니다.
개성 판문역에 진입한 특별열차에는 이산가족들도 함께 탑승해 민족의 혈맥을 잇는 역사적 현장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봤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 48분, 특별 편성된 새마을호 열차가 서울역을 떠납니다.
종착지는 개성 판문역, 운행 거리가 74㎞인 점을 반영해,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실제로 운행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변한 게 거의 없는 차창 밖 풍경.
구간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속도는 대략 시속 30~45㎞ 정도였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선로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장철/10년 전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 "옛날 모습하고는 많이 변한 것이 없어요. 시설이 낡아가지고 보수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역을 떠나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2시간 만에 도착한 개성 판문역.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도 함께 했습니다.
살아생전에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싶었던 고향 땅에 발을 딛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김금옥/개성 출신 이산가족/86세 : "개성역에 가서 내려가지고 내가 살던 곳, 내가 다니던 학교 이런 데 전부 한번 찾아가 보고 하늘나라 갔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멈춰선 인근 개성공단도 눈에 들어옵니다.
참석자들은 남북 간 철도 왕래가 시작되면 물류가 활발히 오가며, 개성공단도 재가동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서울역에서 북한 개성 판문역까지 상징적으로 책정된 열차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이었습니다.
개성 판문역에 진입한 특별열차에는 이산가족들도 함께 탑승해 민족의 혈맥을 잇는 역사적 현장을 벅찬 가슴으로 지켜봤습니다.
김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벽 6시 48분, 특별 편성된 새마을호 열차가 서울역을 떠납니다.
종착지는 개성 판문역, 운행 거리가 74㎞인 점을 반영해, 요금은 왕복 만 4천 원으로 책정했습니다.
실제로 운행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상징적 의미가 담겨있다는 게 코레일의 설명입니다.
변한 게 거의 없는 차창 밖 풍경.
구간별로 차이는 있었지만 속도는 대략 시속 30~45㎞ 정도였습니다.
아무도 찾지 않던 선로에는 10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신장철/10년 전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 : "옛날 모습하고는 많이 변한 것이 없어요. 시설이 낡아가지고 보수를 해야 한다는 소리를 들었을 때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역을 떠나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2시간 만에 도착한 개성 판문역.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도 함께 했습니다.
살아생전에 다시 찾을 수 있을까 싶었던 고향 땅에 발을 딛는 순간,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김금옥/개성 출신 이산가족/86세 : "개성역에 가서 내려가지고 내가 살던 곳, 내가 다니던 학교 이런 데 전부 한번 찾아가 보고 하늘나라 갔으면 좋겠습니다."]
3년 전 멈춰선 인근 개성공단도 눈에 들어옵니다.
참석자들은 남북 간 철도 왕래가 시작되면 물류가 활발히 오가며, 개성공단도 재가동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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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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