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 안 주고 공사부터”…대우조선해양 ‘갑질’ 과징금 108억
입력 2018.12.26 (21:30)
수정 2018.12.26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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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들을 상대로 온갖 갑질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우조선 해양은 그동안 계약서도 없이 공사를 시키고 공사대금도 후려치기를 일삼다가 결국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앞으로 국책사업 수주에서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부터 2년간 전기 설비 업체를 운영했던 한종관 씨.
원청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인 계약 조건과 공사 대금 지급으로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한종관/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전 대표 : "만 2년 하면서 대우에 내가 공사금액을 얼마 받고 일을 했는지도 모르고. 나한테 돈도 얼마가 오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자기들이 알아서 다 한 거예요."]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른 하청업체와 작성한 계약서입니다.
2014년 2월에 이뤄진 공사에 대해 2월 말에야 계약서를 썼습니다.
계약서상 공사 시기는 3월.
계약서를 미리 주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날짜도 가짜로 쓴 겁니다.
이처럼 제때 발급하지 않은 계약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맺은 계약의 반이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 계약의 30%는 본 공사 후에 이뤄지는 이른바 '수정 공사'였는데, 공사 대금도 일방적으로 작업 시간의 20%만 지급했습니다.
[박종배/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장 : "(하도급업체는)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대우조선해양이 임의로 작성한 정산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08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예정대로 벌점까지 부과되면 국책사업 입찰도 제한됩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공정위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들을 상대로 온갖 갑질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우조선 해양은 그동안 계약서도 없이 공사를 시키고 공사대금도 후려치기를 일삼다가 결국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앞으로 국책사업 수주에서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부터 2년간 전기 설비 업체를 운영했던 한종관 씨.
원청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인 계약 조건과 공사 대금 지급으로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한종관/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전 대표 : "만 2년 하면서 대우에 내가 공사금액을 얼마 받고 일을 했는지도 모르고. 나한테 돈도 얼마가 오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자기들이 알아서 다 한 거예요."]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른 하청업체와 작성한 계약서입니다.
2014년 2월에 이뤄진 공사에 대해 2월 말에야 계약서를 썼습니다.
계약서상 공사 시기는 3월.
계약서를 미리 주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날짜도 가짜로 쓴 겁니다.
이처럼 제때 발급하지 않은 계약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맺은 계약의 반이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 계약의 30%는 본 공사 후에 이뤄지는 이른바 '수정 공사'였는데, 공사 대금도 일방적으로 작업 시간의 20%만 지급했습니다.
[박종배/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장 : "(하도급업체는)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대우조선해양이 임의로 작성한 정산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08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예정대로 벌점까지 부과되면 국책사업 입찰도 제한됩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공정위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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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8-12-26 21: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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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들을 상대로 온갖 갑질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우조선 해양은 그동안 계약서도 없이 공사를 시키고 공사대금도 후려치기를 일삼다가 결국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앞으로 국책사업 수주에서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부터 2년간 전기 설비 업체를 운영했던 한종관 씨.
원청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인 계약 조건과 공사 대금 지급으로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한종관/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전 대표 : "만 2년 하면서 대우에 내가 공사금액을 얼마 받고 일을 했는지도 모르고. 나한테 돈도 얼마가 오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자기들이 알아서 다 한 거예요."]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른 하청업체와 작성한 계약서입니다.
2014년 2월에 이뤄진 공사에 대해 2월 말에야 계약서를 썼습니다.
계약서상 공사 시기는 3월.
계약서를 미리 주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날짜도 가짜로 쓴 겁니다.
이처럼 제때 발급하지 않은 계약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맺은 계약의 반이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 계약의 30%는 본 공사 후에 이뤄지는 이른바 '수정 공사'였는데, 공사 대금도 일방적으로 작업 시간의 20%만 지급했습니다.
[박종배/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장 : "(하도급업체는)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대우조선해양이 임의로 작성한 정산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08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예정대로 벌점까지 부과되면 국책사업 입찰도 제한됩니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은 "공정위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이 하청업체들을 상대로 온갖 갑질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우조선 해양은 그동안 계약서도 없이 공사를 시키고 공사대금도 후려치기를 일삼다가 결국 100억 원이 넘는 거액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앞으로 국책사업 수주에서도 제한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박대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4년부터 2년간 전기 설비 업체를 운영했던 한종관 씨.
원청 대기업인 대우조선해양의 일방적인 계약 조건과 공사 대금 지급으로 적자에 시달리다 결국 문을 닫았습니다.
[한종관/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전 대표 : "만 2년 하면서 대우에 내가 공사금액을 얼마 받고 일을 했는지도 모르고. 나한테 돈도 얼마가 오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자기들이 알아서 다 한 거예요."]
대우조선해양이 또 다른 하청업체와 작성한 계약서입니다.
2014년 2월에 이뤄진 공사에 대해 2월 말에야 계약서를 썼습니다.
계약서상 공사 시기는 3월.
계약서를 미리 주지 않은 사실을 숨기기 위해 날짜도 가짜로 쓴 겁니다.
이처럼 제때 발급하지 않은 계약서는 대우조선해양이 맺은 계약의 반이나 됐습니다.
특히 전체 계약의 30%는 본 공사 후에 이뤄지는 이른바 '수정 공사'였는데, 공사 대금도 일방적으로 작업 시간의 20%만 지급했습니다.
[박종배/공정거래위원회 부산사무소장 : "(하도급업체는) 어떻게 산출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대우조선해양이 임의로 작성한 정산서에 서명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공정위는 대우조선해양에 과징금 108억 원을 부과하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예정대로 벌점까지 부과되면 국책사업 입찰도 제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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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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