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라크 깜짝 방문…“세계의 경찰 계속할 수 없다”

입력 2018.12.27 (12:20) 수정 2018.12.2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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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중동 내 영향력 축소라는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라크 미군기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시리아 철군 결정을 옹호하면서 이라크에서의 미군 철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는데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를 방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날 밤늦게 이라크로 출발해 이라크 현지 시간 26일 저녁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장병 여러분이 미국을 안전하다고 강하고 자유롭게 지키기 위해 하는 모든 일에 감사드리기 위해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왔습니다."]

이라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 결정을 내린 시리아와 인접한 국가로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행한 기자들에게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은 없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IS에 대한 작전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 없는 국가에도 미국이 퍼져 있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미국은 세계의 경찰 역할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지구상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움을 하는 것은 안 됩니다. 많우 경우 전혀 보상을 받지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동 지역 미군 부대를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시리아 철군과 매티스 국방장관 조기 교체를 발표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서도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미국의 군사력을 이용하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며 시리아 철군 결정을 옹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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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이라크 깜짝 방문…“세계의 경찰 계속할 수 없다”
    • 입력 2018-12-27 12:24:04
    • 수정2018-12-27 12:3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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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철군 결정으로 중동 내 영향력 축소라는 비판에 직면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이라크 미군기지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시리아 철군 결정을 옹호하면서 이라크에서의 미군 철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는데 미국이 세계의 경찰 역할을 지속할 수 없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를 방문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크리스마스 날 밤늦게 이라크로 출발해 이라크 현지 시간 26일 저녁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도착했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장병 여러분이 미국을 안전하다고 강하고 자유롭게 지키기 위해 하는 모든 일에 감사드리기 위해 알 아사드 (공군기지)에 왔습니다."]

이라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철군 결정을 내린 시리아와 인접한 국가로 방문은 극비리에 진행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행한 기자들에게 이라크 주둔 미군 철수 계획은 없고 이라크 주둔 미군을 이슬람 극단주의 IS에 대한 작전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많은 사람들이 들어본 적 없는 국가에도 미국이 퍼져 있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미국은 세계의 경찰 역할을 계속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미국이 지구상 모든 나라를 위해 싸움을 하는 것은 안 됩니다. 많우 경우 전혀 보상을 받지도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이후 중동 지역 미군 부대를 방문한 건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이라크 방문은 시리아 철군과 매티스 국방장관 조기 교체를 발표한 이후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라크에서도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미국의 군사력을 이용하는 것을 더는 원치 않는다며 시리아 철군 결정을 옹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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